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양장)

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양장)

$14.00
Description
★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그림책!
오리알을 먹을까, 말까? 이거 고민되네.

배고픈 여우가 연못가에서 커다란 오리알을 주웠습니다. 대박 행운아 여우 머릿속이 이렇게 속삭였어요.
‘통통한 오리를 먹고 싶지 않니?’
너무도 오리 구이가 먹고 싶은 여우는 온갖 방법으로 오리알 품기에 나섰지만, 번번이 허탕이었습니다. 그냥 오리알을 먹으려다가 또다시 기발한 생각을 해냈지요. 자신의 입안에서 오리알을 품는 것!
외톨이 여우는 오리알과 지내면서 놀이도 하고, 함께 의지한다는 ‘친구’ 의미도 얼핏 깨우친 것 같습니다. 이젠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아, 눈물겨운 인내 끝에 알을 깨고 아기 오리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여우는 순진해 보입니다. 자신이 알을 품어 오리 구이를 먹겠다는 천재다운 발상 빼고는 하는 짓마다 좀 엉성하기만 합니다. 이 여우가 맛있는 오리 구이를 먹을 수 있을까요?
처음에 여우는 오로지 맛있는 오리 구이만 생각했습니다. 알을 품는 괴로움도 먹잇감을 맛있게 먹으려는 노력일 뿐. 스스로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을 줄 꿈에도 몰랐겠지요. 먹잇감을 친구 삼았다가 결국 오리 아빠 신세가 되고 말았어요. 헐~! 과연 무슨 일일까요?
선정 및 수상내역
★ 대만 시립도서관 ‘최우수 도서’ 선정작!

저자

순칭펑

대만에서태어나고미국에서아동문학과미디어학을공부했습니다.현재뉴욕대학교미디어학교수로일하고있습니다.대학시절부터동시,동화를쓰기시작하여지금껏40여권의책을쓰거나옮겼습니다.
그녀의글은간결하고생동감넘치며,아이들에게새로운가치관을보여줍니다.이책에나오는주인공여우는아주엉뚱한매력을가지고있습니다.
흔히생각하는약삭빠른여우가아닙니다.남을속이거나나쁜짓도안합니다.좋아하는먹잇감을놓고도리어굶주려야하는여우한테왜마음이끌리는걸까요?우스꽝스럽고도독특한세계관이아이들에게낯설지만따뜻한감성을전해줍니다.
이책은‘대만시립도서관최우수도서’와같은좋은책으로뽑혀널리사랑받고있습니다.

타이완에서태어나미국에서아동문학과미디어학을공부했습니다.현재뉴욕대학교미디어학교수로일하고있습니다.대학교3학년때부터동화와동시를쓰기시작했으며,지금까지약40여권의책을쓰거나중국말로번역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기막혀서행복한자연계아이러니!

이그림책은동물계먹이사슬관계를보기좋게무너뜨렸습니다.여우가알을품는일도별꼴이거니와오리아빠가여우라니!판타지도이런판타지가없습니다.
그런데이야기를좇다보면그럴수도있겠다싶습니다.스무날이넘도록알을품고지내다보면자연스레정이들겠지요.정이깊어지면본성도바뀔수있지않을까헷갈릴만합니다.
여우와아기오리는기막혀서행복한자연계아이러니를보여주고있습니다.세상에이런여우가다있을까요?운좋게찾아낸먹잇감을품고,놀고,친구가되는것도모자라아빠노릇까지나서니말입니다.고기를좋아하는식성따위버리고채식주의자로돌아선여우!진짜로자신을다던져오리를낳다시피보살폈습니다.그냥웃어넘기기엔그정성이대단합니다.어느부모의사랑이이보다더애틋할수있을까요?

“나참,먹잇감은어디가고웬아들이생겼네.”
여우와오리는마치동물계를넘어더높은차원으로뛰어오르는것같아숙연해집니다.우리에게생명에대한의미를유쾌한역설로일깨우고있습니다.여우는알을품으면서내몸과같이다른생명도귀하게가꿔나가야한다는걸얼떨결에깨우쳤나봅니다.그래서자신의굶주림보다아기오리랑함께하는시간이훨씬더소중함을알았습니다.아들도생기고,말동무도생겨서여우는이제하나도외롭지않으니까요.

무엇과도바꿀수없는높은사랑!

이그림책『여우가오리를낳았어요』는대만의순칭펑작가가글을고치고,난쥔화가가새로그림을그렸습니다.작가는마음씨착한여우의본보기를보여주려고이책을썼다고밝혔습니다.서늘한숲속에서여우가알을품는사이에그만정이든모양입니다.자연계먹이사슬관계인천적의모습은온데간데없고,인성을가진존재로바뀌어가는과정이마냥웃기고,엉뚱하고,새롭기만합니다.
그림도돋보입니다.외톨이여우주위로숲속이웃이차례로나와서숲의하루를보여줍니다.날이갈수록달라지는여우의마음을섬세한붓질에한껏담아냈습니다.고즈넉한숲속,따뜻한색감,독특한구도를써서이야기에흠뻑빠져들도록만들었습니다.거기에액자형식의테두리를더하고,장면에어울리는간단한영어놀이도넣었습니다.멋진우화를더재밌게보여주려는진심어린노력이고스란히전해집니다.

<여우가오리를낳았어요>는부모,자식,친구로서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하는지새삼되묻게합니다.여우가알을품으며오랫동안괴로움을견뎌내는모습이자꾸어른거립니다.이야기마지막에서는무엇과도바꿀수없는높은사랑을뜨겁게만나볼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