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잠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불온한 잠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14.50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
더 고독하고 비정한 네 가지 사건에 맞닥뜨리다
추리소설 전문서점 한켠에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서점 아르바이트와 수사를 병행하는 하무라 아키라. 수도 없이 넘어지고 깨지면서도 한번 맡은 의뢰는 반드시 완수하는 명탐정 하무라가 《불온한 잠-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로 돌아왔다. 의뢰만 맡으면 의뢰인이 죽거나 사라지거나, 아니면 백골 사체와 맞닥뜨리는 등 불운이 계속되는 탓에 세간에서는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탐정’이라고 부른다. 이번에는 어떤 의뢰들이 이 불행한 탐정을 찾아올까? 11년 전 홀로 고독사한 여인의 지인을 찾아달라는 표제작 〈불온한 잠〉을 비롯해 네 건의 사건파일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별의 수법》, 《조용한 무더위》, 《녹슨 도르래》로 이어지는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는 출간할 때마다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그해 미스터리 랭킹을 독식하는 ‘믿고 보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장편소설 이상으로 단편소설에 집요하게 매달려온 ‘단편의 명수’의 매력을 《불온한 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

와카타케나나미

若竹七海
일본코지미스터리의여왕.1963년도쿄에서태어나릿쿄대학문학부를졸업했다.1991년《나의미스터리한일상》으로데뷔했다.2013년〈어두운범람〉으로제66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을수상했다.
무겁지않은필치로일상생활속에감춰진인간의악의를묘사하는데정평이나있으며,유능하지만불운한여탐정이활약하는‘하무라아키라시리즈’,가상의도시‘하자키’를무대로하는‘하자키시리즈’로유명하다.
2014년,하드보일드여탐정하무라아키라와《나의미스터리한일상》의실제담당이자전설적인편집자를모델로하는도야마야스유키가활약하는‘살인곰서점시리즈’《이별의수법》으로13년만에하무라아키라의부활을알린다.《이별의수법》은2015년,유서깊은미스터리팬클럽SR회가수여하는‘SR어워드’를수상하고,‘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4위에오르는등독자들의열렬한환호를받았다.
이후‘살인곰서점시리즈’는‘SR어워드’와‘팔콘상’을더블수상한《조용한무더위》,‘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3위,‘미스터리가읽고싶다’5위《녹슨도르래》,‘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10위《불온한잠》으로이어진다.
고독한여탐정하무라아키라가활약하는이걸작하드보일드는2020년에NHK드라마로도제작되었다.

목차

1장거품속의나날…007
2장새해의미궁…079
3장도망친철도안내서…149
4장불온한잠…221
도야마점장의미스터리소개…298

출판사 서평

‘단편의명수’와카타케나나미가선사하는
하드보일드미스터리단편문학의묘미!

와카타케나나미는이상적인미스터리단편의필수요소를다음과같이거론한바있다.“첫째,적어도두번이상의반전.둘째,독자들이예상하지못한인상적인복선.셋째,강렬한마무리.”작가자신이단편에천착해왔기때문일까.《불온한잠》에실린네편의단편은독자들의예상을보기좋게빗나가게만드는겹겹의반전,알고나면다르게보이는곳곳의복선,마지막문장하나로더해지는서늘함까지……모든요소를완벽하게충족한다.여기에투덜대면서도의뢰인들의말도안되는요구까지다들어주는주인공하무라의인간적인매력이더해져몰입도를높인다.미스터리단편을읽는묘미가무엇인지잘알수있게해주는《불온한잠》에실린네편의단편은다음과같다.

〈거품속의나날〉:말기암으로살날이얼마남지않은여성이교도소에서출소하는수양딸하루카를자신에게로꼭데려와달라고의뢰한다.차로태우고오기만하면되는손쉬운의뢰인듯했으나고속도로휴게소에서괴한들이나타나하루카를납치하고,간신히괴한들의손아귀에서탈출하나했더니이번에는하루카가하무라에게서도주하는데…….
〈새해의미궁〉:지인의간곡한부탁으로지독하게추운섣달그믐날유령이나온다는폐허빌딩에서경비를서게된하무라.이빌딩과관련된사람은저주를받는다는소문이있다.하무라는소문대로끔찍한하룻밤을겪게되나무사히경비임무를완수한다.하지만이번에는그빌딩에서경비를선직후사라진경비원을찾아달라는의뢰를받는다.
〈도망친철도안내서〉:살인곰서점에서공을들여‘철도미스터리페어’를개최한다.이이벤트의주목상품은한유명작가의몸을관통한탄환이박힌《ABC철도안내서》.하지만괴한의습격으로이책을도난당하고만다.하무라는탐정은결코당하기만하고끝내지는않는다며반드시책을되찾겠다고다짐하는데.
〈불온한잠〉:11년전홀로죽은한여자의부고를늦게라도알리고싶다며망자의지인을찾아달라는의뢰를받는다.오래전일이라쉽지않은의뢰지만하무라는의뢰인의따뜻한마음씀씀이에선뜻의뢰를받아든다.간신히그녀의지인들을찾아내지만,그녀를아는사람은모두그녀에대해말하기를꺼린다.여자들에게는미움받고남자들은조종한것처럼보였던그녀.과연그녀를소중히여긴사람은정말로존재할까?하무라는자신보다더외로웠던한여자의미스터리한삶과외로운죽음을들여다본다.

코지미스터리+여성탐정으로
하드보일드문학사에뚜렷한족적을남기다!
간결하고건조한문체로도시의비정한사건을다루는하드보일드추리소설.대실해밋이창시하고레이먼드챈들러가발전시킨이장르는트렌치코트를입고어두운뒷골목을누비는탐정‘필립말로’의찐한남성미로대표되며오랫동안남성작가와남성탐정의전유물처럼여겨졌다.한편,잃어버린개나사라진유언장을찾는등우리주변의이야기를가벼운필치로유머러스하게풀어나가는코지(Cozy)미스터리는애거서크리스티의‘제인마플’로대표되듯여성탐정이주로활약해왔다.
와카타케나나미가남성작가,남성탐정일색인하드보일드문학에여성탐정이활약하는코지미스터리로도전장을내민것은사실상무모한도전이었다.그것도나이는어느덧40대중반을넘어노안이오고,사십견(?)으로고생하고,탐정의뢰가거의없어아르바이트로풀칠하는생활형탐정하무라아키라로말이다.
하무라가기존의하드보일드탐정과대비되는점은단지성별만은아니다.무엇보다도하무라는타인과의관계에선을긋고살아가는고독한도시의한마리늑대가아니다.물론하무라역시다치고피흘리는것을두려워하지않으며맡은일은완수하고마는명탐정이다.인간의악의를담담히담아내는와카타케의필체도하드보일드의그것이다.그러면서도하무라는서점에서일하며점장을비롯해이웃과소통한다.겉으로는차가워보이지만부탁을거절하지못하는면도하무라만의개성을더하며,추리소설전문서점은코지미스터리의배경이되기에더할나위없다.때문에일본독자들은코지와하드보일드라는양립할수없는두장르의장점을융합한‘살인곰서점시리즈’를‘코지하드보일드’라고지칭하며경의를표하기도했다.
작가와카타케나나미는애거서크리스티의‘제인마플’,새러패러츠키의‘V.I.워쇼스키’,수그래프턴의‘킨지밀혼’,《양들의침묵》의클라리스스털링등평소여성탐정(또는여성수사관)을좋아한다고입버릇처럼말해왔다.그이유는첫째,그들은강하고,둘째,스스로에게자부심을갖고있고,셋째,결코물러서지않으며,넷째,그런가운데에서도결코여성다움을잃지않기때문이라고밝힌바있다.25년넘게꾸준히사랑받아온일본을대표하는여성탐정하무라아키라를지금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