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

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

$16.05
Description
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
『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
한 명이라도 더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 자녀보다 단 하루만이라도 더 살고 싶은 부모들.
이 책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송정인더스트리가 걸어온 길을 따라,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지켜 온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일하고 싶은 간절함,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일할 기회가 한 사람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전한다.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일하며 존중받는 세상, 그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을 담은 책이다.
저자

이정숙

25년간 사회복지 현장에서 장애인과 함께했다. 동행 산하 장애인거주시설 가나헌을 거쳐 직업재활시설 송정인더스트리에서 근무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가족 역시 돌봄의 무게에서 벗어나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의 에피소드를 쓰고, 다듬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삶을 만나다
1. 슬픈 졸업식
2. 28번 버스
3. 땀으로 짓고 마음으로 달다
4. 이유는 많고 상처는 깊었다
5. 85g이 15kg이 되어

2부. 시작을 열다
1. 다양하게 시작하는 하루
2. 돈보다 사람이다
3. 밖으로 나온 삼남매
4. 멈춘 기계, 멈출 수 없는 사람들
5. 함께 놀며 즐기기

3부. 경계를 허물다
1. 나는 하루만 더 살고 싶다
2. 버텨야 했던 곳과 머물 수 있는 곳
3. 특별해서 더 소중한 가족
4. 휠체어에서 시작한 길
5. 남보다 못한 가족

4부. 길을 잇다
1. 한 명이라도 더
2. 나도 할 수 있을까?
3. 송정인더스트리가 걸어온 길
4. 직업재활시설 이용 절차 1
5. 직업재활시설 이용 절차 2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한 명이라도 더 일할 수 있기를, 단 하루만이라도 더 살아 곁을 지킬 수 있기를”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출근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간절한 소망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곳이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으며, 한 달의 노동 끝에 월급을 받는 일.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지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기도 하다.

『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송정인더스트리가 1990년 작은 작업장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켜 온 시간을 기록한 책이다.

책에는 학교를 졸업한 뒤 갈 곳을 찾지 못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막막함, 취업에 도전했다가 상처를 안고 돌아온 사람들, 수많은 실패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선 종사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수 28번 버스에서 시작되는 정겨운 출근길부터 복사용지 한 장에 담긴 땀과 노력까지, 현장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는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제목에는 두 가지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한 명이라도 더’ 일할 기회를 얻고, 자신의 이름으로 출근하며, 노동의 대가를 받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현장의 마음.
‘단 하루만 더’ 장애가 있는 자녀를 세상에 홀로 남겨 두고 떠날 수 없어, 자녀보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

이 두 가지 바람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삶이 가족의 돌봄에만 의존해야 하는가. 우리 사회는 그들이 스스로 삶을 꾸려 갈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가.

이 책은 장애인 직업재활의 성과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실패와 좌절, 갈등과 성장의 시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한 사람에게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 당사자와 가족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시작했다.
송정인더스트리가 오랜 시간 지켜 온 이 철학은 책 전체를 관통한다. 생산성과 효율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각자의 속도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온 현장의 기록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일자리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한 명이라도 더 단 하루만 더』는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그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동시에 누구나 일할 권리를 누리고, 자신의 삶을 존중받으며, 지역사회에서 평범한 일상을 이어 갈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의 기록이다.
이 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장애인의 노동과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한 명이라도 더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