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긋

찡긋

$10.00
Description
따스한 자화상을 바라보았습니다.
파란색 바탕 위에 노란 윗옷, 초록 치마, 노랑과 분홍이 어우러진 단발머리,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붙드는 것은 ‘찡긋’ 웃고 있는 눈빛이었습니다.
한쪽 눈은 환히 떠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한쪽 눈은 눈썹만 남긴채 장난스럽게 감겨 있었습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향한 인사이자, 세상을 향해 용기를 내어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찡긋〉이라는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부는 〈180일의 실타래〉의 소제목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부는 〈오늘도 걷는 이유〉의 소제목으로 동행주간이용센터에서의 즐거움과 설레이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3부는 〈봄날의 동행〉의 소제목으로 보호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희망과 함께 나누는 삶을 노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용인들이 그린 작품을 통해 수많은 이야기를, 대변인이 되어서 그들의 생각을 글로 수 놓았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내일은 제도의 완벽함이 아니라, 더 깊은 이해와 더 따뜻한 존중이 살아 있는 사회입니다. ‘돌봄은 제도가 아니라 삶이고, 시설은 건물이 아니라 관계다.’ 그 믿음을 품고 우리는 또 하루를 나아갑니다.
오늘의 작은 걸음이 내일의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이어져 결국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저자

김연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