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어디가 사랑이었나 (김현미 시집)

우리의 어디가 사랑이었나 (김현미 시집)

$12.00
Description
사랑의 기쁨과 슬픔에서 찾은 극한의 의미
김현미 시인의 시집이 사유악부 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샘터에 시를 발표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사물과 풍경을 비범한 사유로써 사랑으로 묘사한 61편의 시가 감성을 자극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서정을 보여준다. 추천사를 쓴 최갑수 여행작가이자 시인은 ‘여행을 하는 동안, 나는 시를 쓰지 못했지만, 시와 같은 장면을 만나면 그 앞에서 서성였고 셔터를 눌렀다. 살아가며, 시를 쓰는 것과 잊는 것은 같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는 살아가며 잊고, 잊으며 시를 쓴다. 그래서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은 날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어떤 삶을 여행했길래, 이런 시를 썼을까. 한 편 한 편 수를 놓듯 문장을 전개해 나가는 일에 시인의 정성과 진심을 느꼈다. 진지하지만 묘한 대중성을 갖춘 시집이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가지고 가고 싶은 시들이다.’라고 이 시집을 읽어보기를 권유하고 있다.
저자

김현미

출간작으로『우리의어디가사랑이었나』등이있다.

목차

1부흰것들에게말하는일이백지에있다

흰것들에게말하는일이백지에있다/꽃마리/바위와소나무와/인셉션/두근두근네인생/횡단보도/우산을두고내렸다/바람의자리/아득히먼곳/비밀/거미집/기둥들/폭포의시작/바람이불무렵/백야

2부우리의어디가사랑이었나

우리의어디가사랑이었나/바오밥나무/새/환절기/동백꽃이피었습니다/2월의비는짧게오고짧게간다/안개의순간/하루/내일의염원/술,노래,밥,눈물/닮은꼴/블랙스완1/라라라/삼월속의삼월/통도사홍매

3부환상통

블랙스완2/수련소묘/낙엽이지는곳/등뒤로손내미는바람/무작정/더디게오는것들은뿌리를먼저키우기때문이다/바람의열두방향/환상통/물안개/새/안갯속/유언/강가에앉아/오지않고가지도않는사람에게/낙화의방향

4부비의마음

어제의일/연밥위의잠자리는나였어요거짓말아니에요/추신/몰라도아는것,알아도모르는것/개밥바라기별/어떤고백/비의마음/봄날에삼월에/바람들이모이면/물망초/어떤하루/벚꽃엔딩/일곱살/더이상물러날곳은없어/거울론/어깨를반으로접으면날개가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시작되는사랑
시인은2019년5월〈샘터〉를통해시를발표하면서시작(詩作)활동을이어왔다.기존의문단보다는sns에주로발표하면서많은독자들로부터가슴에와닿는깊은사유와통찰의시로평가받으며,호응을얻고있다.
1부‘흰것들에게말하는일이백지에있다’에는사랑을시작하는연인들의첫순간들을포착한15편의시가놓여져있다.‘검은먹물든내눈에당신의맑은눈동자가와서눈을뜨기도한다’처럼두렵지만아름다운순간을포착하기도하고‘우리는서로원하는것을모르지만’‘아무것도없는빈방을찾아냈답니다’처럼서로의사랑을발견해내기도한다.

▶계속되는사랑
2부우리의어디가사랑이었나‘에는시인이세계의사물과인간의관계맺음그리고계속되는사랑에관한시15편을담았다.’얼마나비를맞아야너처럼노래할수있을까얼마나바람을길러야너처럼날갯짓할수있을까’‘이보다더좋은날을알지못하네당신기다리기에’에서처럼시인은절절한사랑을제시한다.인간을인간답게하는건무엇보다사랑이맨앞자리에와있음을시인의세련되고절제된언어가상기시킴으로써인간이인간에대해가지는감정의격을높여주고있다.

▶잃어버린사랑
3부환상통에서는사랑의번민괴로움을담은시15편을담았다.실타래처럼풀리는마음의격한감정들이소용돌이치고가라앉고적막과고요를불러들인다.‘닿지않는인연때문에가끔파도가되어흰포말을쏟아내지않는다면어떻게살수있겠니’‘떠도는안개를모아매듭을지어보려고내머리카락으로안갯속에그물을쳐본적도있다’처럼시인은상실의감정을뛰어난비유로치환시키고있다.

▶그리운마음

4부비의마음에서는그리움을아프게얘기하면서도치유와성숙을노래한시16편을담았다.‘노을이번질때즈음엔이미다쓴페이지는붉게봉인되겠지만끝없는추신에추신이이어져이번해에도부치기는어렵겠지’‘모래알들조금더세다가가겠습니다쓰다가만시라도당신은모두읽을수있겠죠’처럼간결하면서도그리움의언어가확장되는기이한경험을갖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