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 청소년문학 1~10 세트 (전10권)

이금이 청소년문학 1~10 세트 (전10권)

$130.00
저자

이금이

저자: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1962년충북청원군에서태어나서울에서자랐다.1984년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으로새벗문학상을받으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

‘이금이청소년문학’시리즈는『유진과유진』을시작으로,‘너도하늘말나리야’3부작등어린이·청소년·어른모두에게꾸준히사랑받는작품들을새롭게펴냈으며,『얼음이빛나는순간』을마지막으로수년에걸친개정작업을마무리했다.

작가는그밖에『거기,내가가면안돼요?』,『알로하,나의엄마들』등역사를바탕으로한장편소설로작품세계를확장해나가는중이다.2007년소천아동문학상,2012년윤석중문학상등을받았으며,2020년엔국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의한국후보로지명되었다.

목차

유진과유진
주머니속의고래
벼랑
안녕,내첫사랑
마리오네트의춤
거인의땅에서,우리
얼음이빛나는순간
너도하늘말나리야
소희의방
숨은길찾기

출판사 서평

권별소개

『유진과유진』
한국청소년문학의문을연오늘날의고전.아동성폭력과청소년기의상처를아프게마주한문제작.

『주머니속의고래』
때론방황해도끝내는반짝반짝빛날10대들의꿈과방황.시대를넘어공감되는‘지금여기’청소년들의이야기!

『벼랑』
이금이작가의첫청소년소설집.아득한벼랑끝에서외롭게분투하는청소년들의이야기다섯편.

『안녕,내첫사랑』
열세살동재인생에찾아온아찔한첫사랑!세상의모든사랑을응원하는달콤쌉쌀한연애담.

『마리오네트의춤』
줄에매여춤추고있는마리오네트는누구일까?한아이가사라지고도착한,‘소문’과‘진실’에관한이야기.

『거인의땅에서,우리』
딸과엄마가거인의땅,몽골에서함께나눈‘여행의속살들’.낯선땅에서발견한삶의진실을깊이,가깝게마주한다.

『얼음이빛나는순간』
우연으로시작해선택으로이루어지는빛나는인생!아파하고후회하면서도자기앞의생과마주한젊은이들을위한찬가.

『너도하늘말나리야』
이금이청소년문학의입문서.자기자신을사랑할줄아는꽃,우리는모두하늘말나리야!

『소희의방』
‘너도하늘말나리야’시리즈의두번째작품.진실과비밀사이에서방황하는열다섯살소희의이야기.

『숨은길찾기』
‘너도하늘말나리야’시리즈의완결작.사랑과우정에진심이고,꿈이있어아름다운미르와바우의숨은길찾기.

책속에서

엄마가울음을터뜨리며나를끌어안았고아빠는주먹으로벽을쳤다.그때내기분은……,슬프고무서우면서도달콤했던것같다.동생한테엄마아빠의사랑과관심을다빼앗겼다고생각하던때에엄마품에안겨울음섞인사랑고백을듣는건참행복한일이었다.(『유진과유진』75쪽)

열망엔뿌리가있어야돼.열망은너무매혹적이지만순수하기도해서부패하기쉽거든.뿌리가있는열망은열정으로이어지지만뿌리가없는열망은부초처럼떠다니다썩어버리고말아.네열망은어떤건지곰곰이생각해봐.그러고나서결정해도늦지않아.(『주머니속의고래』242쪽)

어른들은어째서무엇이되기위해사는삶에만박수를보내는지모르겠다.내가투덜거렸을때엄마가말해주었다.
“그건사람들이오늘보다내일에가치를두고살아야한다고생각하기때문이지.엄마는오늘이살아있는사람이누릴수있는특권이라고생각해.그러니오늘을행복하게살아야하는건우리의무야.”(『벼랑』22쪽)

집도싫고,학교도싫고,친구들도싫던그때연아가텀블러를건네며말했다.
“정동재,이거놓고갔어.”
그순간연아가동재마음속에들어왔다.연아가왜좋은지는설명할수없었다.굳이말하자면‘하필,그때’라고할수있겠다.동재가열세살인생중가장큰아픔을겪고있던그때.(『안녕,내첫사랑』10쪽)

봄이를제외한우리반26명은모두봄이보다는자기가더예쁘고날씬하다고생각한다.그런데도기껏해야여드름난동급생이나입시에찌든한두해선배를사귀는게고작이다.봄이에게잘생긴대학생남자친구가있다는건불공평하다는생각이바이러스처럼빠르게교실에퍼졌다.(『마리오네트의춤』58쪽)

“하늘저위에고비보다더넓은땅있어요.그곳에양치는거인사는데밤마다,밤마다불피워요.불똥이튀어서거인옷에구멍이아주많이났는데그구멍으로불보여요.그게저별들이에요.”
바타르의목소리가아득하게느껴졌다.끝없이펼쳐진저검푸른하늘이거인의옷자락이라니…….(『거인의땅에서,우리』78쪽)

“얼음장이그런빛을낼라카마우선깨져야하고돌부리나굴곡진길을두려워하지않아야하는기여.사람사는일도마찬가지다.인생은우연으로시작해서선택으로이루어지는기라.사는기평탄할때는그사람이어떤사람인지잘몰라.고난이닥쳤을때어떤선택을하는지를보마그제사진면목을알수있는기지.”(『얼음이빛나는순간』241쪽)

미르는또한마리의새가나뭇가지에앉아있는풍경을떠올렸다.그런데혼자인줄알았던새들은함께나뭇가지사이를날아다니며놀았다.그리고외따로앉아그모습을구경하는또한마리의새.바로자신의모습이었다.미르도엄마가돌아가신바우나부모님이없는소희와다를바없는처지였다.(『너도하늘말나리야』48쪽)

상처입은조개만이진주를키울수있다는글을읽곤자기상처까지도사랑하기로마음먹었다.그리고열심히노력하면꿈을이룰수있다고믿었다.그때에비하면믿기지않을만큼환경이좋아졌는데정작자신은오갈데없는신세가돼남의방에누워있다.무언가쥐어뜯는듯이마음이아팠다.(『소희의방』235쪽)

바우의말없음을생각까지없는걸로여기며무시하는사람도많았다.그런평가에무심한척했지만사실은억울하고속상했다.(중략)하지만정원에서는낯가릴일도,남들이자신을어떻게생각할지걱정할일도,생각을말로바꿔야할때느끼는어려움도없었다.그냥자기자신으로충분하고충만했다.(『숨은길찾기』1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