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숨어 있는 산

이야기가 숨어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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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고 있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된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되었으며 향로 꼭대기의 한 마리 봉황은 신령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다. 완함阮咸, 종적縱笛, 배소排簫, 거문고玄琴, 북鼓을 연주하는 다섯 악사를 비롯하여 신선, 새와 짐승들, 신기한 상상의 동식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이들은 나무와 바위, 물 등 오묘한 산수 경치와 함께 나타나 향로의 세계를 더욱 신비하고 생동감 있게 한다.
작가는 부여 여행에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고 신비로운 향로의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더불어 향로 속에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향로는 1,400년도 넘게 땅 아래 진흙 속에서 살다가 세상에 나와 지하 세계와 천상을 연결해 주는 날갯짓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특히 금동대향로 꼭대기에 서 있는 봉황은 동화 속 ‘흙새’를 상징한다. 동화는 흙새가 이끄는 금동대향로에 새겨진 신비로운 세계를 담고 있다
저자

김둘

경남의령정암에서태어났어요.《아동문예》동시·동화부문,《백제문학》희곡부문,《한국수필》수필부문,《월간문학》민조시부문,《강원시조》시조부문,《소설미학》소설부문에서신인상을받았어요.
동시집《내가살고싶은세상은》,동화시집《다람쥐해돌이,잘먹고잘놀기》,이야기동시집《해돌이의노래》,산문집《이슬방울의눈물이야기》를펴냈어요.
옛선비들이그랬듯이세상을두루여행하면서운문과산문의경계를넘어선아름다운문장가가되고싶어요.‘미루나무숲에서문학연구소’를운영하고있어요.

목차

제1장나무집이들려주는이야기
이야기를들려줄테다
새들을만나고싶어
산아래로내려간아이
흙새를만나다
황토로변하는우물
잊어버리면안된다
산새들을만나야해

제2장나무집의이야기는계속된다
더이상이야기를들려줄수없다
아가동물들에게전해줄게요
독수리를도와주었던흙새
곰을도와주었던흙새
빛나는궁전앞에서
그동안왜오지않았니?
눈녹으면들려주마

제3장무서워않기로했어
너희들왔구나
말해줘,내가뭘잊어버렸어?
아픈것도아니고슬픈것도아니야
코끼리코를가진새와네발에날개달린동물들
새의몸에사람얼굴의동물과동물몸에사람얼굴의동물
뱀을물고있는동물
날개달린물고기

제4장인간의힘으로는이산을오르지못한다
말타며활쏘는사람들
산책하는사람들
명상하는사람들
머리감는사람
낚시하는사람
코끼리등에탄포수
호랑이와멧돼지

제5장멀고먼하늘에서
원숭이와악어,붉은깃털앵무새
산마루의새들
흙새를만날수있을지도몰라
다섯명의악사들
여기까지오느라고생했구나!
너는….나니?
용기와꿈의연기를들이마시고
이야기가숨어있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