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흡하며 읽는 시

심호흡하며 읽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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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2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뒤 이제는 자유인으로 고향 텃밭을 일구며 사는 신세호 시인의 첫 시집.
몇 년째 삽과 낫 그리고 괭이만 가지고 부모님의 물려주신 400여 평의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는 신세호 시인, 그 우직한 열정으로 89편의 시를 묶어 시집을 펴냈다.
뒤늦게 문학에 대한 매력에 푹 빠져 방송대 국문학과 졸업을 앞둔 마지막 4학년, 이 가을 멋진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큰 사건을 저지른 신세호 시인.
왜 시집 제목을 『심호흡하며 읽는 시』라고 했는가에, “어렸을 때 매우 가난했고, 가난에 대해서 잘 알았고, 그래서 어렵게 사는 사람을 보면 그 어려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사연을 마주할 때면 심호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분노하거나 탄식하는 대신 심호흡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세상살이가 힘들지만, 심호흡하며 살아가자는 의미입니다.”라는 답변을 기억한다.
저자

신세호

-충북청주에서나고자람
-농협은행정년퇴직
-방송통신대국문과4학년재학중
-고향땅4백평텃밭을별도의기계없이낫과삽으로텃밭을일구며살고있음.오로지나의계획과의지대로밭에그림을그리고있어또다른재미를만끽하며살고있음

목차

■여는시

[제1부]

심호흡
욕봤다
대통령
정치인
뻥튀기
기상이변
날개
칼날
낙화
철새
과거현재미래
밀당1
기분
어머니의손
주식투자
비교
고드름
정상
이순신장군
할머니의바늘귀
단절
아침의텃밭
일용직근로자


[제2부]


포샵 
태연한말한마디
우정
뽕나무
시루떡봉송
내맘같지않아
새내기직장인
옥수수수염
봄풀
환청
검버섯
느티나무분재
홍시
편의점
연인
숟가락
봄날
다리
산촌
멧비둘기
한계상황
외발손수레
스님

[제3부]

그림자
애꿎다
잣송아리
텃밭

반려견
종소리
데칼코마니
울타리
들깨칼국수
친절
오해
바닷속
돌멩이
꿀사과
은행나무

풀랫폼
삼잎국화
농부

안경


[제4부]

꽃샘추위
갑질
결단
자본주의
이혼
농산물나눔
고추말뚝
소통
외로움
아집과교만
애벌레
깨지는것들
아파트
할머니
신발
장독대
예술작품
덧칠
밀당2

출판사 서평

농협에서32년간근무한뒤자유인으로고향텃밭을일구며사는영원한청년신세호가시인이되었다.
신세호시인의이번첫시집출간은의외였다.평생글을끄적이며살았던문학청년이었다면당연지사로생각할텐데,글쓰기활동과평소거리가멀게살았기때문이다.
그러나학창시절국어가좋았던기억으로좀더깊이있게공부좀해볼까?하는마음으로퇴직후방송대국문학과를다녔다고하니,시인이되는그것도그리놀랄일은아니다.
부모님이물려주신고향텃밭400평은혼자힘으로관리하기에힘에부칠텐데,몇년째삽과낫그리고괭이만가지고자급자족농사를짓고있는신세호시인,그우직한열정으로100여편의시묶음을우리출판사로보내온게몇달전이다.
졸업을앞둔마지막4학년,뒤늦게문학에대한매력에푹빠져이가을멋진시집을세상에내놓는이번작업은분명큰사건이아닐수없다.
왜시집제목을『심호흡하며읽는시』라고했는가에,“어렸을때매우가난했고,가난에대해서잘알았고,그래서어렵게사는사람을보면그어려움이느껴졌습니다.그런사연을마주할때면심호흡하지않을수없었습니다.분노하거나탄식하는대신심호흡을하면마음이가라앉고한번더생각할수있었습니다.비록세상살이가힘들지만,심호흡하며살아가자는의미입니다.”라는답변을기억한다.
지인들과조용한미소를지으며온화하게사는신세호시인의첫시집『심호흡하며읽는시』를천천히읽으며편집자의마음속에는아주작은울림이있었음을고백하지않을수없다.
멋진시집을펴낸신세호시인에게다시한번축하를건넨다.윤작가(출판편집자)ⓒ837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