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끈질긴 서퍼 (40대 회사원 킵 고잉 다이어리)

가장 끈질긴 서퍼 (40대 회사원 킵 고잉 다이어리)

$11.13
Description
매일 똑같지만 똑같지 않은 날들이 되는 기적,
성실하게 견디는 '매일매일'의 위대함에 관하여
"회사원이 퇴근 후 매일매일 일기를 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청춘이라는 여행』 『우리 제주 가서 살까요』의 작가 김현지의 신작. 전작에서 바쁜 회사생활 틈틈이 제주로 떠나 숨통을 틔우던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신작 『가장 끈질긴 서퍼』에서는 작가나 여행자가 아닌 평범한 사무직 회사원으로 버텨온 날들이 펼쳐진다.

현직 16년차 회사원인 저자는 회사일에 딱히 소질이나 적성이 없다고 고백한다. "(회사가 파도라면) 멋있게 파도를 타넘는 서퍼가 아니라, 그저 끈질기게 보드에 매달려 있"다고. 그렇지만 '자신만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가장 끈질기고 즐거운 서퍼'가 될 것을 결심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진창에 빠지고 흙밭에 굴러도 끈질기게 출근하는 회사원의 '매일매일'에 대한 솔직한 고백, 그리고 그 '매일매일'이 만든 뜻밖의 기쁨과 발견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다.

365일 하루도 빼지 않고 쓴 일기 속엔 '모든 게 익숙해서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후배는 멀어지고 상사는 힘들어진, 살 집을 찾으며 졸지에 가장이 되어버린,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짠한' 40대 회사원의 솔직한 초상이 있다. 그렇게 매일매일 써내려간 일기장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보통의 회사원들에게 "버티기만 해도 성공이고, 안 괜찮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 또한 빛나지 않아도 계속되는, 끈질긴 마음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저자

김현지

2008년부터16년째사무직회사원으로일하고있다.
모든하루하루가특별하고소중한청춘을기록한『청춘이라는여행』,틈만나면제주로떠나는회사원의일기장『우리제주가서살까요』를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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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흔을넘겨서도회사에다니고있을줄이야
"모든게익숙하다못해지겨운"40대회사원.『가장끈질긴서퍼』의저자김현지는학교졸업후한번도퇴사해본적없는,평범한40대사무직회사원입니다.젊은후배는함께밥먹는일에뒷걸음질치고,출세에관심없다면상사와어울리기도피곤해지는시기.머릿속으로는늘퇴사하는상상뿐인데,갑작스럽게집을사며졸지에빚을떠안은'스스로의가장'이되어버렸습니다.

회사원이퇴근후매일매일일기를쓴다면,어떤일이일어날까?
『청춘이라는여행』『우리제주가서살까요』를쓴저자는전작에서바쁜회사생활틈틈이제주로떠나숨통을틔우던모습을보여준데이어,신작『가장끈질긴서퍼』에서는작가나여행자가아닌평범한사무직회사원으로버텨온날들을펼쳐보입니다.

책속에서그는회사일에딱히소질이나적성이랄게없다고고백합니다."(회사가파도고,회사원이파도타기라면)멋있게파도를타넘는서퍼가아니라,그저끈질기게보드에매달려있"다고요.그렇지만'자신만의행복을포기하지않는,가장끈질기고즐거운서퍼'가될것을결심합니다.

귀퉁이먼지라해도,'사라지지않는'회사원을위하여
365일하루도빼지않고써내려간일기속엔'때로는웃기고때로는짠한'40대회사원의솔직한초상이있습니다.저자는"얼룩말들이진심으로걱정하거나진심으로기뻐하는일에당나귀들은어리둥절하다.회사일이이렇게까지걱정되거나기쁠일인가?이게나와무슨상관이지?그렇지만걱정하는척,기쁜척,얼룩무늬를그린다"고고백합니다.그리고회사를열정으로다니는대신"양치질하듯다니면왜안되느냐"고반문합니다.

대신저자가선택한건,회사에서'나'를잃지않기위한고군분투입니다."직업을선택하진못했지만삶의방식을선택하기로했"기에,"높은지위가아니어도,대단한일을하지않더라도,직업인으로서의삶을소중히하며,허리를곧게편채"일하겠다는태도를,"사라지지않고끈질기게이자리를지키겠다"는엔딩을선택합니다.

그러니까,그저보드를붙잡고떠있어도좋아요
저자는"긴긴인생길에스스로의손을잡고걸어줄사람은나자신뿐이며,즐거움과열의에찬청춘이지나가도나는여전히나로살아야한다"는사실을40대가된후에야알게됩니다.그는운동으로체력을키우며하나하나작은좌절을헤쳐나갑니다.미술학원에다니며똑같은사물도새롭게보는법을배우고,힘든회사생활을통해"한계와좌절을통과하면서타인의고통을짐작하는연습.작은일하나에일희일비하는변덕을희석하는연습.부족하다고스스로를미워하지않는연습.완벽하지않은나와타인을받아들이는연습"을하며"우리는순간순간인생이라는학교를통과하고있을뿐"임을상기합니다.

"모든날들이의미있는날들로만채워질수는없지만,그날들을채우는1분1분은나에게달렸다고.멋있지않아도노련하지않아도,보드를붙들고떠있던하루하루가나를만들었다고.그러니까보드를잡고발버둥치던순간이삶의근육이되고,보드를잡고바라본풍경이삶의위로가된건우연이아니라고.그건내가그1분1분을견뎌왔기때문이라고."(316쪽)

그렇게매일매일써내려간일기장은,비슷한고민을하는보통의회사원들에게작은위로를전합니다.버티기만해도성공이고,안괜찮아도괜찮다고요.빛나지않아도계속되는,끈질긴마음의위대함이있다고요.결국뜻밖의기쁨과발견의순간이란,진창에빠지고흙밭에굴러도끈질기게출근해온'매일매일'이만드는기적일지도모른다는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