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

$13.53
Description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는 ‘그런 의미에서’ 책방에서 진행한 와글와글 프로젝트 입니다. 와글와글 프로젝트란 한 권의 책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한 권의 책에 글을 담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기에, 본인이 쓴 글을 책에 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 입니다. 이번 책은 9명의 저자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들이 글을 쓸 수 있게 책방에서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꼭 써야하는 주제 7가지와 문장 1개를 미리 선정하여 안내했습니다. 7가지 주제는 사이, 책장, 엽서, 커피, 오래된 물건, 달, 포옹 입니다. 문장은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와 불을 켰다.’으로 해당 문장을 글의 첫 문장으로 활용하여야 했습니다. 주제는 특별한 이유를 담기보다, 최대한 널리 파생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저자들의 쓰기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한 가지를 주제를 가지고 중복해서 쓸 수 없는 것.
각 주제마다 모을 수 있는 글은 최대 6편까지인 것.
시를 제외하고 글자 수가 최소 1,600자 이상일 것.
시작한 글은 모두 마무리 지어야 책방에서 나갈 수 있는 것.

원하는 주제를 쓰기 위해서는 책방에 빠르게 방문해서 주제를 선점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방에 앉아서 분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 외에 모든 것에는 자유를 부여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환경 속에서 같은 주제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글이 이 책에 담았습니다. 동시에 글 옆에는 누가 해당 글을 작성하였는지 기입해 두지 않았습니다. 저자의 이름에서 오는 작은 편견을 지우기 위함이죠. 그래서 해당 글을 쓴 저자가 누구인지 고민해 보는 작은 재미도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

전명원

오래학원에서아이들을가르쳤다.이제는여행을하고,책을읽고,글을쓴다.<한글문학>1999년봄호(통권제38호)의수필부문신인상을받은이후,'일하느라바빠서'라는반은핑계이며반은사실인이유로한동안접어두었던글을,이제다시쓰고있다.'경기히든작가'(2021)공모에당선되었으며,중앙일보더오래,50+USA,그외2w매거진등독립문예지의필진으로활동한다.

목차

들어가는글_006

사이

술독사이를걸으며생각한다_014
가볍게들려오는키보드소리에귀를기울이다_018
사이코패스_022
우리가반말할사이는아니잖아요?_026

책장

그들의이야기를기다린다_032
천장에닿을만한책장을갖고싶어_036
어떻게살고있나_040

엽서

봄은엽서의계절_048
빨간펜당신_051
여행의엽서_056
수취인불명_060
엽서로꽃피운여행_064

커피

"김양,여기커피좀."_072
원두는두티스푼설탕은한티스푼_078
커피를마실때_081
소파에기대어_086
블라우스에커피가쏟아진다_089
2:2:2_093

오래된물건

낚시대단상_098
손수건에남은잔향_102
○○산업신입사원공채모집면접실_106
시간이지나도기다리는것들_113



달을보러가는시간_122
달이뜨는밤에는_127
달이핀다,달을편다_131
어둠속에존재하기_135

포옹

내품의온도_140
어젯밤꿈속에_143
껴안는다는의미,어색함의의미_147
나는서비스직이다_152
서태지와별책부록그리고S_158

아무도없는집으로돌아와불을켰다

마마보이_170
사랑의시작과소멸_173
내가돌아오는그곳_178
집으로돌아가는시간_182
어둠과살맞대고_186
비싼밥먹는날_189

출판사 서평

와글와글프로젝트는누구든책을쓸수있는세상을만들기위해서기획했다.한권의책을쓰는것은쉽지않지만,한권의책에글을담는것은상대적으로어렵지않다.〈그런의미에서〉출판사이자책방에서는책에본인의이야기를담고싶은사람들을모집했다.모집하고보니작가가아닌다양한사람들이모였다.

모인사람들에게는단순히본인이원하는글을쓰게하지않았고,똑같은단어7가지와문장하나,총여덟가지선택지중에하나를선택하여해당주제로글을쓰게하였다.단어는사이,책장,엽서,커피,오래된물건,달,포옹으로구성되었다.문장은‘아무도없는집으로돌아와불을켰다.’였는데,모든글이해당문장으로시작해야했다.

작가들은한정된주제안에서글을써야했다.또한최소글자수이상글을작성해야했고,책방에방문하여꼭본인의글을제출하여야했다.정해진시간과주제안에서사람들은자유롭게놀았다.쓰고싶은주제를선점하기위해보이지않는경쟁도하였으며,막연히잘써질줄알았던주제가막상글을쓰기시작하니잘풀리지않아서머리를싸매는일도있었다.
그렇게모인글52가지중에일부를추려서〈아무도없는집으로돌아와불을켰다〉에수록하였다.글은주제마다나누었고,한주제안에담긴글은모두다른사람이썼다.글을읽기전에생기는편견을줄이기위해누가썼는지는함께기입해두지않았다.마음에드는그글은과연누가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