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주도권 경쟁 : 하나님 자리에 앉은 사람들

[POD] 주도권 경쟁 : 하나님 자리에 앉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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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사람을 믿고 따르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누군가가 혹은 특정 조직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신해 교회를 이끌어 왔다. 하나님이 교회를 인도하신다고 믿지만, 실제로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 혹은 특정 단체였다. 교회 권력을 손에 거머쥔 자들은 ‘나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다,’ ‘나는 예수님의 대리자이다,’ ‘내가 창립자이다’ 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신이 교회 내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을 대신해 자신이야말로 하나님을 유일한 대리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누군가는 감독일수도 있고, 교황이나 황제, 고위 성직자, 공의회, 시의회, 영주, 종교개혁가, 교단 혹은 목사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간혹 그 자리에 절대로 앉아서는 안 될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온갖 갑질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기독교 역사에서도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역량을 갖춘 사람이 교회의 주도권을 손에 쥐기도 했고, 심지어 살인자, 호색가,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교회를 잡고 흔든 적도 있었다. 그들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심지어 암살이나 전쟁, 뇌물, 모함 등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간혹 교회를 장악한 세력은 너무 거대해 그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주도권을 쟁취한 후에는 예수님을 보좌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이름 하에 벌어진 주도권 경쟁은 세상의 정치나 사회보다도 더 치열했고 잔인했다. 주도권을 유지하고 승계하는 과정에서 사욕에 사로잡혀 오류를 범하고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해 이단으로 모함해 화형에 처하기도 했다. 죄를 범하거나 우상숭배를 저질러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야 할 자들이 도리어 재판석에 앉아 모진 고난과 핍박 속에서 믿음을 지킨 그리스도인을 심판하기도 했다.
오늘날 교회 또한 세속적 권력, 욕망, 자본주의 가치관 등으로 오염되어 있다. 세상 사람들도 목사가 권력을 좋아하고 호색하며 돈을 사랑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저서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마틴 루터가 주장한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Solus Christus)이시고, 성경이 최고의 권위(Sola Scriptura)를 가지며, 모든 신자가 제사장이라는 만인제사장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저자

김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