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15.00
Description
《내 마음을 믿는 일》은 유명 북스타그래머 ‘최초딩’이 서른넷에서 서른여섯의 나이를 거치며 겪은 일과 그 경험을 통한 성장을 담은 책이다. 그는 이 시간 동안, 국내 대형출판사에서 출판마케터로 치열하게 일하며 좋아하는 책을 알렸고,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건강 악화를 옆에서 지켜보며 보살펴야 했다. 고령의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집, 회사, 병원을 오가는 생활이 이어질 때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떠나갔을 때에도 저자는 꾸준히 글을 썼다. 슬프고 힘들었지만, 오히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마음을 글로 써서 스스로를 돌아봤기 때문”이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초딩’이라는 닉네임을 지었던 저자는 부모님을 책임지는 보호자의 시간을 거쳐, 가장 가까운 가족을 떠나보내며 ‘어른’이라는 말에 가까워졌고, 이전보다 성장했다.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날들이었지만, 자신을 지탱해주는 많은 것들을 깨닫는 날들이기도 했다. 이 책은 그 소중한 시간을 써내려간 솔직하고 따뜻한 기록이다.

저자

최원석

언젠가어버이날에태어났다.일기쓰는것을싫어하지만,삶을기록하고그삶에응원받는것을좋아한다.그래서일기장이라는은밀한공간을벗어나SNS에꾸준히일상을기록한다.책을좋아하지않은채로서점직원이되었다가운명처럼책을사랑하게되었고,출판사마케터를거쳐현재는작은책방을운영하고있다.예민하기에인간관계에서쉽게상처받기도하지만,언제나그마음한편으로는사람의선의를믿고있다.마음과마음이통하는온기가득한세상을꿈꾼다.

인스타그램@choi_choding

목차

-전하고싶은마음

1장지금,여기에서있는모습그대로
내가사랑하는것/위로의순간/수많은말중에서/경험해봐야아는것/아버지의입원/첫인상/꿈과행복의상관관계/다시오지않는지금,여기/이중성에대하여/유난스러운최초딩/눈치덕분에/창문밖자유/하루의끝에서

2장가끔은삶에지쳐도다정함으로이겨내고
잊지말아야할것/괜찮은척/생각도걱정도많은사람/부재중전화/마음에듣는약/소란한나날의탈출구/애도의마음들/유명해지니까/소소한즐거움/눈치의경험치/마음이다치는순간/같이울수있다면/어머니,아버지,그리고나/책의위로/칭찬은관심의표현/어른이라는슬픈말

-함께의온도

3장사람과사람사이연결의힘을믿으면서
잊히는것에대하여/시간/감정연습/소중한공간/착각하면좀어때/진상의잔상들/서점에서하지말아야할것들/관계의단상/진상의현생들/작가와의만남/내인생의책/말의의미/사랑의힘/새로운취미

4장시간이흘러도소중한것을잃지않기를
떠난후에남겨진것들/지나서야아는것/첫만남과첫이별/나는누구일까/특별해서기억나는요리/몰입과몰두/유해한말/잊히는날과소중한것들/유진이네책방/어느날의아침/단조로운일상의행복

-우리들의소중하고행복한시간

닫는글

출판사 서평

예민해서상처받지만작은진심에도금세치유받는
따뜻한내면을가진이들에게‘최초딩’이건네는말

오프라인서점직원으로책의세계에입문해,대형출판사마케터를거쳐현재는작은책방을직접운영하고있는‘최초딩’은자타공인‘출판계인싸’로불린다.책을좋아해서많은사람들에게책을알리려고SNS를시작한사람,작가와독자사이를이어주는출판마케터로일했고이제는두권의책을펴낸작가이기도하니이보다적당한수식어는없겠다.그러나친화력강하고,활발해보이는겉모습의안쪽에는누군가생각없이던진짧은말에도깊이고민하고,혼자한껏기대했다가실망하기도하는,상처입기쉬운지극히여린마음이감춰져있다.

“나한테조금이라도호감을보이면금방‘나를좋아하는구나’생각해버리고내가잘하고있다고생각해버린다.이건유난스럽다고말하기보다는그냥바보라고말하는것이맞을지도모르겠다.”_<유난스러운최초딩>

“며칠전에누군가와점심을먹으면서이야기를나누었다.사실이야기를나눴다기보다나에대한평가와조언을들었다.내걱정이긴했지만,썩좋은느낌은아니었다.(…)그동안힘든일을글로풀어내면서나름대로출구를찾기도했는데,나로서는응어리진마음을풀어낼곳이없어진듯한느낌이들기도했다.”_<유명해지니까>

“SNS를운영하며순전히개인적인마음을담아응원했던작가들이있다.작가의신간이나오면사비로몇권씩사서주위에선물하거나이벤트를하기도했다.내책이나올시기가되자조심스레상상해봤다.내책이나오면작가님들이읽어봐주시겠지?조금씩은도와주시겠지?사실내가원해서이벤트도하고리뷰도올린것이니까,대가를바라면안되는것이었다.하면안되는아주큰착각이었다.알고있지만그래도,사람이기에당연히할수있는착각이었다.”_<착각하면좀어때>

그는“평소에는말이없고리액션도부족한사람이지만,좋아하는공간에가면말이많아지고,스스로를꾸며내지않는다”고고백한다.그리고글을쓰는공간이바로그런‘소중한공간’이라고말한다.“감정의소용돌이속에서자신을잃지않기위해”쓴이글은,살아가며겪는크고작은문제들에고민하고방황하지만결국나름의해답을찾아나가는한사람의내면의이야기이다.그는“표현에서투르고누군가에대해이야기하는것을극도로쑥스러워하며,상대방이자신의의도와는다르게받아들일까고민하는”사람임에도,“끝없이잘해보려노력하고관심을표현하려”한다.사랑받고싶어서눈치를살피고,“지금이글을읽는여러분의기분이어떨지”까지신경을쓰지만사랑받기위해거짓말이나빈말은하지않는다.
한없이솔직해서약한점,못난점까지모두드러나는글이지만,그가쓴글에는언제나‘책’과‘사람’을사랑하는진심이느껴진다.주저앉아울고싶은상황에서도그를지탱해주고다시일어서게하는것은언제나‘책’과,‘사람들’이기때문이다.

“힘든시간속에서도,내주변분들과SNS에서알고지내는분들이다정하고따뜻한마음을보내주셨다.누군가는SNS가인생의낭비라고얘기했지만,내인생에서SNS는축복이라고말하고싶다.덕분에많은배려로잠시나마몸과마음을추스를수있었다.다시한번소중한사람들과소중한것들을깨닫는다.”_<아버지의입원>

사람을,사랑을믿으며살아가는한사람의
평범하고도특별한위로

삶이란언제나좋은일만지속되지않고,나쁜일만이어지지도않는다.우리는살아가며수많은일을겪는과정에서,가끔은흔들리고때로는쓰러진다.그러나스스로중요하게생각하는가치들을단단히붙잡고있으면,다시일어나앞으로나아갈수있다.

《내마음을믿는일》은우리와다르지않은한사람의이야기,힘든상황속에서도사람을,사랑을믿으며천천히앞으로나아가는희망의이야기를담고있다.평범하지만특별한이이야기가여러분께가닿아모두힘들지만나름대로잘살아내고있다고위로받기를바란다.덧붙여,우리는마음으로모두이어져있다고,느낄수있기를바란다.

행복은생각보다멀리있지않다.우리가꾸던꿈이실패했을때에도맛있는밥을먹으면잠시라도행복했을테고,누군가의위로덕분에또잠시행복했을것이다.행복은그렇게내마음어딘가에있다.그러니까누구나언제든다행복할수있다고,우리는행복을선택할수있다고얘기해주고싶다._<꿈과행복의상관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