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업

목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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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전통 목조 건축물을 제대로 고치는 데 평생을 할애한
문화재 수리 기능자이자 도편수, 신효선.

물음표를 동력 삼아 목업(木業)의 경계를 넘나들며
체계를 정리하고 기준을 제시하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현장 경험을 집대성하다.
“이 책을 사용하는 당신께 제 경험과 지식을 드립니다.” 본서의 첫 장에 적힌 저자의 말이다. 저자 신효선 도편수는 현장에서 몸으로 경험하고 증명한 것만을 본서에 담았다. 보물 제528호 제천 청풍 한벽루를 비롯한 수많은 옛집을 해체하고 조사하고 보수하고 조립하면서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우리의 건축물을 제대로 고치기 위함이었고, 그는 자신만의 답을 찾았다.
전통 목조 건축물의 해체와 보수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않은 지금, 저자는 전례 없던 기준점을 만들었다. 조사 주기표와 분류 야장 등 본서에 수록된 자료들이 그것이다. 체계와 기준의 부재로 시행착오를 겪는, 그리고 저자와 같이 최선을 두고 고민하는 한식 목수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길라잡이로 사용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저자는 오랜 시간 맥이 끊겼던 전통 건축 기법을 복원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특허 기법을 통해 신개념의 한옥을 짓는 데 성공했다. 그는 말한다. 오래된 건축물의 과거, 현재, 미래가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가슴 벅차고 엄중한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본서는 신효선 도편수의 손으로 말미암은 목조 건축물, 그리고 목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저자

신효선

저자:신효선
1997년11월목업에발을들였다.단한번도한식목수가아닌다른직업을가져보지않았고단하루도작업장을떠나지않았다.옛집을수리하는현장,복원해낸기법으로신축하는현장은나의놀이터이며연구실이다.내게이보다잘하고즐길수있는일이란없다.그러다보니꽤특이하고재밌는이력이쌓였다.
지금껏충청북도를기반으로제천청풍한벽루(보물제528호)를비롯한열네채의목조건물을도편수로서해체하고수리,조립했다.논산노강서원강당(보물제1746호)의해체와수리,조사도진행한바있다.석조배흘림기둥을사용하여팔작집다포계양식의일주문과육각형다포계양식의종각을시공하기도했다.그때가2010년이었는데,석조기둥을사용한국내최초의사례로알고있다.2017년에는보유한특허기법인H빔을활용하여신개념의한옥을건축했다.
과거와현재,미래는결국하나이다.수백년전지어진목조건물을수리할때면내눈에는옛사람들의흔적이담긴다.내손에는현재가주어졌고미래가달려있다.저만의역사를간직한건물의과거,현재,미래가지금이순간내손에서결정된다는사실이얼마나가슴벅차고엄중한지말로다할수있을까.옛집,옛기법을보면여전히설레는이유이자목수의마음가짐이중요한이유이다.
저자의보유및출원중인특허목록
철골구조와목구조가결합된한식건축물및시공방법
(특허등록제10-2093032호)
목재를활용한대구경목조기둥제작방법
(특허등록제10-2185522호)
신한옥공포부재브래킷
(특허출원제10-2024-0046329)
도투마리이음을활용한보머리이음기법
(특허출원제10-2024-0046354)
전통기법을복원한연목나이매기기치목방법
(특허출원제10-2024-0046417)
전통기법을복원한추녀작도법
(특허출원제10-2024-0046434)

목차


저자의첫말

1편목구조건축물해체
들어가며
1장도면분석및목재주기표제작
2장창호조사및해체
3장박공조사및해체
4장부연조사및해체
5장연목조사
6장연목조사및해체
7장도리조사
8장판대공조사
9장도리해체
10장장여조사
11장마룻보해체
12장대량조사
13장우물반자해체
14장화반조사
15장기둥사개변형조사
16장마루해체
17장창방조사
18장기둥및수장재해체
19장목구조해체및조사를마치며

2편단위부재수리
들어가며
1장부연수리
2장연목수리
3장보머리수리
4장도리수리
5장수장재수리
6장판대공수리
7장기둥수리

3편전통기법복원
들어가며
1장현행연목나이매기기및치목방법
2장전통기법을복원한연목나이매기기치목방법
3장현행팔작지붕앙곡
4장복원방법치목
5장회룡틀설치및사용방법의가설
6장특허현황

저자의끝말

출판사 서평

한국전통목조건축물을제대로고치는데평생을할애한
문화재수리기능자이자도편수,신효선.

물음표를동력삼아목업(木業)의경계를넘나들며
체계를정리하고기준을제시하기까지
30여년에걸친현장경험을집대성하다.

“이책을사용하는당신께제경험과지식을드립니다.”본서의첫장에적힌저자의말이다.저자신효선도편수는현장에서몸으로경험하고증명한것만을본서에담았다.보물제528호제천청풍한벽루를비롯한수많은옛집을해체하고조사하고보수하고조립하면서그는끊임없이스스로에게질문을던졌다.수백년역사를간직한우리의건축물을제대로고치기위함이었고,그는자신만의답을찾았다.
전통목조건축물의해체와보수에대한개념조차정립되어있지않은지금,저자는전례없던기준점을만들었다.조사주기표와분류야장등본서에수록된자료들이그것이다.체계와기준의부재로시행착오를겪는,그리고저자와같이최선을두고고민하는한식목수들에게이책이하나의길라잡이로사용되었으면한다.
나아가저자는오랜시간맥이끊겼던전통건축기법을복원하고있으며,이를기반으로개발한특허기법을통해신개념의한옥을짓는데성공했다.그는말한다.오래된건축물의과거,현재,미래가지금이순간자신의손에서결정된다는사실이얼마나가슴벅차고엄중한지말로다할수없다고.본서는신효선도편수의손으로말미암은목조건축물,그리고목업의새로운지평을제시한다.

“구하고자하는답은언제나현장에있다.”
목업(木業)의정석과파격,그사이에서
신효선도편수가의문하고망치고공부하고발견한현장의기록.

시간이지남에따라나무가휘고갈라지는것은지극히자연스러운현상이며,마찬가지로오래된목조건축물에서발견되는이상역시저자는정상이라일컫는다.지금이아닌그때의관점으로그들을이해하는것이다.여기저기헐었음에도수백년을버틴건축물이얼마나아름답고경이로운지깨닫는순간비로소기능인이된다는저자는30여년간수많은현장에서그무수한순간을경험한한명의기능인,목수이다.
그리고목업은여기서시작된다.이책『목업木業』도그러하다.전통건축사무소‘예조’를운영중인저자신효선은대표라는직함보단여전히목수혹은도편수로불리기를선호한다.사랑하면함부로고칠수없다는신념에서비롯된그의작업방식은과연독특하고획기적이다.조사주기표와분류야장등이대표적예이다.또한보물제1746호논산노강서원강당을해체하는데에만7개월가량을할애한것도저자의굳은의지를보여주는단적인사례이다.일반적으로한달도채걸리지않았을작업이지만그는꿋꿋이정도를걷는다.
그렇다.업계에서괴짜라는꼬리표가달린저자의파격적행보는역설적으로정석을따른것이었다.목업을생업이자조상의유업,민족의과업으로삼은그는현시대와함께호흡하는전통건축을꿈꾼다.저자가자신이보유하고출원중인전통건축관련특허기법까지,그모든현장의기록을본서에남긴이유가여기있다.이처럼본서는목업의정석과파격사이에서전진해온저자의걸음걸음을가감없이담아냈다.아울러결코쉽지않은내용을다루는전문서적인만큼,독자가실제작업과정을하나하나지켜보듯이해할수있도록지면의절반을차지하는충분한양의현장사진을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