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을 걷는 변호사

책 속을 걷는 변호사

$22.00
Description
꼬박꼬박 책 몇 권씩 가방에 넣고 다니는
판사 출신 변호사의 북 큐레이션

법조문, 그리고 책으로 세상을 읽어 내는
삼십여 년 차 법조인이 고르고 고른 58권
법조인도 책으로 세상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 조용주 변호사. 동네 헌책방의 쿰쿰한 공기에 파묻혀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법대에 들어가서도 한동안 전공과는 동떨어진 일명 대학생 필독서를 독식讀食하던 책벌레였다. 그렇게 법대생, 사법 연수원생, 법무관 시절을 거쳐 판사가 된 저자는 어느 날 그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왔다. 변호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그에게 가장 큰 기쁨은 마침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갈수록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 그가 책 읽어 주는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사실 단순하고, 원초적이다. 읽다 보니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무시로 책 속을 걷는 저자는 이 시대를 다 함께 걸어 나가는 독자들에게 그가 지나온 길목마다 발견한 독식讀食의 묘미를 나누고자 한다. 이에 따라 오늘을 만든 변화들, 또 내일을 그리는 변화를 담은 책 58권을 주제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시식하듯 이 책을 읽어 보고, 감칠맛을 느껴 한 권씩 찾아 읽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리라.
저자

조용주

저자:조용주
책만큼우리에게영향을주는것이있을까.어릴적내가살았던인천구도심은책읽는아이들보다어렵게살아가는부모를돕는아이들이많았다.나는돈이없어배다리의헌책방에가종일서서책을보곤했다.책은나의자양분이었고,친구였고,어른이었다.법조인으로살아온30여년도그러했다.사법연수원생시절에도,법무관일때도,판사로근무할때도,지금변호사로살아가면서도여전히책몇권을항상가방에넣고다닌다.독후감을쓴지도15년은되었다.그렇게매년백권정도의책을읽게되었다.끊임없는공부가필요한법조인에게책과같은가르침은없다고자부한다.누구나그렇지만법조인도독서로세상에대한통찰을할필요가있다.나는앞으로도올바르게걷는사람이고싶다.그리고올바르게제안하는사람이되길바란다.
서울대학교법과대학과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을졸업하고한양대학교도시공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사법시험에합격하고법원에서근무하던중자유로운세상을꿈꾸며판사를그만두고서울과인천에법무법인안다를설립하여변호사로활동하고있다.대한변호사협회에서우수변호사로선정된바있으며사단법인착한법만드는사람들의사무총장으로서우리사회에필요한법을제시하는일을하고있다.

목차


추천의말
저자의말

1한국사|익숙한길이순례길이되는순간
평화의순례길만들기프로젝트|『두루미의땅,DMZ를걷다』박경만
삼국시대민중들의신화를찾아서|『꿈꾸는삼국유사』김정란
해설가와함께하는역사여행|『일상이고고학,나혼자백제여행』황윤
한민족탄생의긴여정|『신라의통일전쟁:백제멸망에서고구려멸망까지』이상훈
두번의통일을경험한역사로부터배우는것들|『권력이동으로보는한국사』이정철
항몽투쟁의역사,삼별초|『삼별초』윤용혁
이순신의수군재건로탐사일기|『이순신과의동행』이훈
한일간역사문제가꼬이게된시발점|『도쿄대재판』권영법
조선시대사람들은어떤것을먹고살았나?|『조선의밥상』김상보

2세계사|다시걸으면보이는것들
동아시아삼국의근현대가만들어진과정|『동아시아를발견하다』쑹녠선
동남아시아와동북아시아의해상교류를중심으로|『해상실크로드와문명의교류』강희정
동남아시아의주력이된화교의역사|『화교이야기』김종호
중국변방여행기로읽는역사와인문|『변방의인문학』윤태옥
중국이해양진출을망설인이유|『대운하시대』조영헌
15세기세계변화에동아시아각국은왜다르게대처했는가|『조총과장부』리보중
역사의빈틈을메꾸다|『중일전쟁』래너미터
일본이제국주의에중독되어간과정|『제국의건설과전쟁』김진기
오키나와의문화를기록한사람들의이야기|『슈리성으로가는언덕길』요나하라케이
대만을다시이해하다|『대만산책』류영하
역사를알면그나라가보인다|『처음읽는베트남사』오민영
17도와38도,한국과베트남의차이|『한국과베트남,두나라이야기』허주병
미국,국가로서의탄생|『미국인이야기1:독립의여명1753~1770』로버트미들코프

3인류사|태초의발자국을되짚는여정
인간은결국개조된어류일뿐이다|『내안의물고기』닐슈빈
지리를통해본세계역사|『지리의힘2』팀마샬
지정학은왜중요한가|『심장지대』해퍼드존매킨더
인간을만든것은지구다|『오리진』루이스다트넬
지리학자가풀어쓴강에대한알쓸신잡|『리버』로런스C.스미스
국가는어떻게형성되었는가|『농경의배신』제임스C.스콧

4환경|가끔은포장된길을벗어나야하는이유
수구에살고있는인간은물을알아야한다|『물은비밀을알고있다』최종수
죽음과생명을한몸에품고사는나무이야기|『나무의죽음』차윤정
잡초들의놀라운생존전략|『식물학수업』이나가키히데히로
이기적으로태어나공공적으로죽는생물이야기|『생물은왜죽는가』고바야시다케히코
이세상에서모기가사라진다면?|『모기가우리한테해준게뭔데?』프라우케피셔?힐케오버한스베르크
식물을잠시대변해보자면|『식물을위한변론』맷칸데이아스
인류는기후변화문제를어떻게해결할것인가|『2050거주불능지구』데이비드월러스웰즈
바다에버려지는해변쓰레기는무엇이있을까|『우리가바다에버린모든것』마이클스타코위치
기후위기대처로경제위기를극복하는법|『탄소버블』박진수
똥으로배우는생태순환|『똥의인문학』김성원외7인

5인간|내안에서길을잃지않으려면
인간이실수를반복하는이유|『인간의흑역사』톰필립스
질병의유통경로추적하기|『질병의탄생』홍윤철
병으로부터깨달은삶의가치|『아픈몸을살다』아서프랭크
세상에서제일맛있는인문학|『밥상머리인문학』오인태
왜인간은타인을속이려고할까|『철학자와늑대』마크롤랜즈
반복되는일상을새롭게만드는비결|『나는새해가되면유서를쓴다』황신애
인생의스승이된책들로부터배운지혜|『인생의문장들』데구치하루아키
신수정작가의인생코칭|『통찰의시간』신수정

6사회|넘어져도계속걸어야하기에
고령화시대가몰고올인플레이션에대한경고|『인구대역전』찰스굿하트·마노즈프라단
지금우리에게포퓰리즘이필요한이유|『포퓰리즘이란무엇인가』미즈시마지로
자본주의,그리고자연주의적삶에대하여|『숲속의자본주의자』박혜윤
누구에게나상인의실용철학과현실감각은필요하다|『왜상인이지배하는가』데이비드프리스틀랜드
우리수산업에대한통념을깨부수는책|『정석근교수의되짚어보는수산학』정석근
가족간의죽음을어떻게읽어야할까|『가족의무게』이시이고타
로마에가면로마법을따르라?|『로마법수업』한동일
글로벌폴리스가미래에가능할까|『도시의미래』프리드리히폰보리스?벤야민카스텐
도시문제,어떻게해결할것인가|『진화의도시』김천권
구도심주택리모델링해서살아보기|『단독주택에진심입니다』봉봉
인천항,인천공항을통한Sea&Air이해하기|『인천물류공부』정운
챗GPT가과연세상을바꿀것인가|『챗GPT:마침내찾아온특이점』반병현

출판사 서평

"앞으로도올바르게걷는사람이고싶다.
그리고올바르게제안하는사람이되길바란다.”
저마다의길위에선세상모든순례자를위한안내서

읽기에앞서전하는고백

서점이나도서관에는책의분야를나누어놓은팻말이여기저기걸려있다.이팻말들은때때로책의구역뿐아니라사람의시선이닿는구역까지도본의아니게선을긋는다.그리고저자가소개하는책들은그선너머에서스르륵스쳐지나간것일수도있음을고백한다.왠지모를거리감에,혹은어쩐지앞서는부담감에말이다.먼저읽어본저자도이것을모를리가없다.그런데도선뜻권하는이유는무엇일까.거리감을느끼기엔사실우리모두와너무도긴밀히연결되어있으며,부담감을갖자니알고보면흥미로운이야기들로가득하다는것은이유중하나에불과하다.

독서의사각지대에서건네는책읽어주는책

평생을열렬한독서가로살아온저자가책을읽는이유는두가지다.읽고싶어서,그리고읽어야함을알아서.운전할때사각지대를더유심히살펴보아야하듯이읽는것도그러하다.잘보이지않거나딱히보고싶지않다고해서보지않아도되는것은아니니까.저자는역사,사회,환경,그리고인간의변화를살피고사유하는책들을조명함으로써독서의사각지대,나아가우리삶의사각지대를비추고자한다.
무엇이든속도보다는방향이중요하다고믿는저자는책속을거닐며갈피를잡곤한다.태어나죽음에이르기까지속절없이흐르는시간과함께어디론가계속걸어나가는우리모두는저마다의길위에선순례자들이다.이따금넘어지고헤매다주저앉을지라도다시신발끈을동여매는이들에게이책이한줄,한장의쉼이자길잡이가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