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좋아하는것을아이와함께합니다”
육아는아이를끌고달려가는게아니라
아이와함께걸으며눈을맞추는일
엄마가되면뭐든다잘해낼수있을거라,아이만있으면이전의어떤행복과도비교할수없을거라생각했는데육아는또다른시작이었다.다양한육아서와방송을통해좋은정보가넘쳐나지만작가는수많은선택지앞에서어떻게육아의균형을잡아야할지고민하며이리저리흔들렸고아이를어떻게키울것인가에대한고민은나는어떤엄마가될것인가로이어졌다.
20대때인도와네팔,남미를여행하며지구별여행자들과어울리기를좋아했던작가는여행에서답을찾았다.첫째아이를낳고육아에지쳐갈때,당장떠날수없으니게스트하우스주인장이되기로결심한다.온종일아이에게포커스를맞추다자신을들여다보며내가행복한것들을찾기사작하자조금씩육아의여백이보였다.좋아하는것들을아이와함께하면서어떤엄마가되고싶은지,어떻게살아가야할지도그려졌다.
작가가자신의시간과취향을지키는유일한방법은여행이었다.게스트하우스를하며다양한여행자들을만나며다시떠날용기를얻었고,가장좋아하는여행을하며잊고지냈던자신을찾았다.게스트하우스비수기인겨울,아이와함께배낭을메고단출하게긴여행을떠난다.작년겨울에는육아휴직중인남편과둘째까지네식구가긴여행을다녀오기도했다.
여행은일상에서도계속된다.아이와눈을맞추며걷는등원길도,아이와함께붉게물든산을오르는것도,가끔은온가족이편의점으로나서는길도여행이된다.물론육아의현실은매일아침반복된다.하지만작가는나로존재한시간과아이와유대를쌓은시간이켜켜이축적되어좀더단단해진자신을확인할수있었다.
더이상아이를위해행복을미루지말것!
누구보다자신을사랑하고이름을잃지않으려애쓰는
모든엄마들에게선물하고싶은책
누구에게나적용되는만능육아법이란존재하지않는다.아이가자라는속도,말하는속도가제각각이듯육아엔정답이없고엄마의성장속도도다다르다.육아는누군가의희생으로이뤄지는게아니라온가족이함께답을만들어가는과정이다.작가는육아에지친엄마들에게가장필요한건아이에게완벽하게해주지못한다는죄책감을내려놓고잠시라도온전히나로존재할시간이라고말한다.
이제작가는자신의삶을즐기고채울절대적시간을확보하는것에대해남편과아이들에게더이상미안해하지않기로했다.아이를쫓아다니며밥한술더먹이는것보다오늘하루도수고할자신을위해커피를탄다.육아에자신을갈아넣는대신유연하게최소한의육아로자신을지킨다.‘나는언제행복한가?나는무엇을잘하고무엇을좋아하는가?’를자문하며꾸준히자신을들여다본다.훗날아이에게‘너를낳고키우느라내가좋아하는공부도여행도못하게되었지’라고말하는대신‘너를낳고키우면서나는이렇게근사해졌어’라고말하는엄마가되기위해서다.
독자들도작가가좋은엄마처럼보이느라분주했던삶에서벗어나진짜엄마가되는과정을통해자신에게맞는육아궤도를찾을수있을것이다.‘엄마’라는이름이버거울땐언제든작가의말을떠올리면서.
이만큼견뎌내느라고생했다.
'잘했다,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