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의 사람들 (민혜 장편소설 | 제5회 디멘시아 문학상 공모전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레테의 사람들 (민혜 장편소설 | 제5회 디멘시아 문학상 공모전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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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치매 엄마를 돌보는 이 땅의 모든 딸들과 어머니들에게 위로와 존경을 전하는 치매 공감 소설!
고된 세월을 온몸으로 견디며 홀로 자신을 키운 엄마에게 치매가 왔다.
그런 엄마를 홀로 돌보는 중년을 넘긴 독신녀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과 갈등, 그리고 고뇌, 때론 혐오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설!
치매에 걸린 엄마의 이상행동을 통해 엄마의 숨겨진 과거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가며 주인공이 느끼는 엄마에 대한 연민과 사랑!

민혜 작가의 〈레테의 사람들〉은 제5회 『디멘시아 문학상』 공모전 소설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중년을 넘어서도 독신으로 지내며 치매에 걸린 엄마 송 노인을 돌보는 주인공 윤정인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갈수록 악화하는 엄마의 치매 증상에 절망하면서 맞닥뜨리는 사건과 주변인들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과거와 숨겨진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을 탄탄한 구성과 여러 상징들을 통해 생동감있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디멘시아 문학상』은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치매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촉진하고, 치매와 돌봄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문학을 통해 따뜻한 지지와 관심을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치매전문 인터넷신문사인 ‘디멘시아뉴스’에서 주관하는 문학 공모전으로, 2023년 현재 제8회 공모전이 진행중이다.
저자

민혜

서울출생으로1992년〈창작수필〉지로수필문단에등단하여초기엔〈한국문학〉지를비롯한문예지에단편소설발표,문학의현실참여를위해1990년대엔재소자들에게편지쓰기봉사를했고,1995년부터2002년까지정신건강의학과환자들의재활프로그램인‘문예치료’담당자로일했으며,디지털조선일보에힐링에세이를연재하기도했다.

수상경력
2013년목포문학상수필본상,2014년,2015년〈에세이스트〉올해의작품상,2020년〈해드림출판사〉기획수필집공모당선,2021년카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공모신앙수기당선,2021년디멘시아문학상소설공모대상,2021년〈어머니의불〉아르코우수도서선정,2022년월간샘터상,2022년아르코발표지원공모작선정등

저서로는〈장미와미꾸라지〉,〈떠난그대서랍을열고〉,〈어머니의불〉,〈글쓰기,당신의초능력잠금해제〉외5~10인수필집〈꿈꾸는역마살〉,〈내가지나가는소리〉,〈그대로계세요,어머니아버지〉,〈우리기도할까요〉등이있다.

현재한국문인협회회원,에세이스트작가회의이사,수필미학회원

목차

‘레테의사람들’심사평4

송노인10
엄마는어디로24
뽕브라 41
엄마는무너지는중51
청춘의잔상58
테폰타니76
까막골여자107
어둠고여있는네모공간115
끝이어딘가요125
나는어디에158
그냄새의근원179
마지막퍼즐189

수상소감194

출판사 서평

흥미진진한그리스신화중개인적으로가장위로가되는이야기가바로‘레테의강’이야기이다.이생에서의고단한일생을마친망자(亡者)는타나토스의안내를받아사자(死者)의세계하데스의궁전으로가서심판을받게되는데,하데스가지배하는명계(冥界)로가면서건너야하는다섯개의강중하나가바로‘망각의강’이라불리는‘레테’이다.

아케론,코키토스,플레게톤,스틱스의강을건너온망자는마지막으로건너야할레테의강앞에서강물을한모금씩마시게되는데,누구라도그강물을마시면살아있을때의모든기억을잊어버리게되고전생의번뇌를잊게된다는이야기.

이생에서의삶의마디마디에새겨진슬픔과평생을쫓아다니며괴롭히던아픈기억들과트라우마로부터벗어날수있다는이야기는이생에서고단한삶을산이들에겐큰위로가아닐수없다.

아버지의부재속에지난(至難)한세월을홀로견디며자신을키운엄마가치매에걸렸다.그런노모를오랜기간간호하며어느덧중년을넘긴독신녀주인공윤정인의시선으로이소설은기록된다.시간을지나며맞닥뜨리는여러사건속에서치매를앓는노모에대한연민의감정과더불어돌봄의과정에서오는고단함과그로인한갈등,그리고때론혐오의감정까지,치매부모를돌보는가족이라면누구나공감할고뇌와고민이소설중간중간생생히잘드러나있다.

힘겨운돌봄의과정에서마주하게된엄마의이상행동을통해주인공은엄마의숨겨진과거와가족의비밀을비로소알게되고...결국에는엄마의죽음을마주하며엄마가하루빨리레테의강을건너이생에서의아픔과상흔에서벗어나기를기원하며소설은끝이난다.

〈레테의사람들〉은치매엄마를돌보는이땅의모든딸들과어머니들에게위로와존경을전하는치매공감소설이다.

‘중년을넘긴독신의딸이어머니의치매와맞닥뜨리면서자신의출생의비밀과어머니의숨겨진과거를알아가는과정을탄탄한구성과하나하나살아있는여러상징들을통해생동감있게보여주고있는작품’
-김은정교수(경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