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바티칸 공의회를 향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60주년 회고와 성찰)

제3차 바티칸 공의회를 향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60주년 회고와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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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3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린다면,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공의회와 시노드 정신으로 한국 교회의 내일을 묻다

“이 책은 공의회의 핵심 주제를 ‘지금, 여기’의 시각에서 다룬 시의성 있는 결과물이자 평신도 신학자들의 오랜 시간 응축한 지식과 실천의 산물이다. 독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과 깊은 관심을 기대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약 제3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린다면 무엇을 다루어야 하는가’라는 미래지향적인 질문에 대한 평신도 신학자들의 응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새천년기 교회상을 정립하고자 한다.
저자

우리신학연구소

박문수
연세대학교 신학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가톨릭 신학전공 석사ㆍ박사, 북한대학원대학교 정치통일 전공 북한학 박사. 저서로 『왜 지금 샌프란시스코 체제에 주목하는가?』(2025), 『6ㆍ25전쟁의 트라우마』(2025) 외 공저 포함 45권, 논문으로 「정보사회의 그리스도교: 가톨릭교회의 미래전망」, 『한국 가톨릭 어디로 갈것인가』(서광사, 1997) 외 70편, 역서로 『희망의 문턱을 넘어』(시공사, 1994) 외 공역 포함 9권. 현재 (사)우리신학연구소 소장,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교육연구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현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학사, 석사, 박사. 현재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대우교수, 우리신학연구소 이사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도교 영성과 공동체』, 『우리시대, 우리신학을 말하다』(공저)가 있고, 논문으로 「예수의 종교적 경험과 그리스도교 신앙」, 「그리스도교 영성의 공동체적 성격」, 「가톨릭 교회의 죽음 이해에 나타난 공동체성」, 「신비의식의 사회윤리적 가능성에 대한 화이트헤드적 해석」, 「De Katholieke Kerk van Korea en de minjungtheologie」 등이 있다.

강창헌
서강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가톨릭대학교에서 그리스 교부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야 종교 신학 교육기관 신앙인아카데미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고 분도출판사 편집장을 지냈다. 헌재는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계간지 《가톨릭평론》 편집위원장,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단행본 『가난과 성공』을 냈고 여러 편의 글을 발표하고 번역서도 출간했다.

이미영
우리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창간한 《가톨릭평론》 초대 편집장을 맡아 2016년부터 2020년 초까지 4년간 활동했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 한국 평신도의 삶과 신앙을 조명하고자 ‘한국천주교 사회운동 이야기’를 기획ㆍ연재했다. 가톨릭대 종교학과 대학원에서 가톨릭신학을 전공했고,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공저로 『가톨릭실천 지성(1)』, 『시노달리타스와 한국천주교회』, 『함께 걷는 시노달리타스 교회 이야기』 등이 있다.

황경훈
종교학 박사. 우리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아시아평화연대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6년 아시아 신학자 및 활동가들과 더불어 ‘Asian Lay Leaders(ALL) Forum’을 창립하고 상임이사를 맡아 아시아 청년 교육에 힘쓰고 있다. 쓰거나 옮긴 책으로 『Asian Theology for the Future』(공저), 『Vatican II, Ecological Crisis and Peace of Asia』(공저), 『아시아 공공신학』, 『대승불교, 그리스도를 말하다』, 『지혜의 땅, 아시아의 생명』 등이 있다.

유정원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에서 종교신학으로 석사, 가톨릭대학교에서 생태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이며,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여성과 그리스도교 1ㆍ3』, 『오늘의 예수: 근원적 자유의 영성』, 『종교신학입문』,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 골롬반의 생애와 친서들』 등을 번역했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희망을 모색하다」, 「죽어가는 바다: 레이첼 카슨의 바다생태론」, 「해월의 삼경론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비교연구」 등의 논문을 썼다.

경동현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에서 교의신학으로 석사, 가톨릭대학교에서 사목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천주교회 공동체운동의 공공성연구”, “한국천주교회 영성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연구” 등 한국천주교회의 공적 역할에 주된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현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실장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상임이사로 있다. 저서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천주교』(공저), 『우리시대, 우리신학을 말하다』(공저), 『잉여의 시선으로 본 공공성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다.

이찬수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강남대학교 교수, 서울대학교 HK 연구교수, 보훈교육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인간은 신의 암호』, 『평화와 평화들』, 『불교와 그리스도교 깊이에서 만나다』, 『다르지만 조화한다』, 『사회는 왜 아픈가』, 『메이지의 그늘』 등 종교와 평화 관련 단행본 100여 권을 출판했다. 현재 가톨릭대에서 평화학을 강의하면서 아시아종교평화학회 부회장으로, 우리신학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제3차 바티칸 공의회를 꿈꾸며

1부
미완의 공의회: 유산과 과제 | 박문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세계의 변화와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책임 | 박현준

2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토착화 | 강창헌
‘세상의 혼’인 평신도와 시노드 정신 | 이미영
공의회와 시노드의 평신도성과 다원성 이해 | 황경훈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다루지 못한 ‘공동의 집’ 이야기 | 유정원
‘시노드 정신’과 교회 민주주의 | 경동현
오늘부터의 대화론 | 이찬수

출판사 서평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회고와 성찰 그리고 새로운 교회를 향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만약 제3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린다면 무엇을 다루어야 하는가’라는 미래지향적인 질문에 대한 평신도 신학자들의 응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새천년기 교회상을 정립하고자 한다.

전체 개론에 해당하는 제1부에서 박문수는 한국교회의 공의회 수용사를 조망하며,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는 과제들을 짚으면서 ‘현재 진행형인 공의회’로서 의미를 고찰한다. 박현준은 포스트-근대주의 맥락에서 생태 위기, 신자유주의, 인공지능(AI) 등 21세기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제안한다. 제2부에서 강창헌은 공의회의 토착화 기획이 한국교회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미영과 황경훈은 평신도의 신원과 역할, 그리고 다원성 이해를 2024년 시노드와 비교하며 바람직한 평신도상을 제시한다. 유정원은 공의회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 위기 문제를 역대 교황의 문헌과 연결해 한국교회의 실천 방향을 제시한다. 경동현은 ‘시노드 정신(Synodality)’을 통해 한국교회 내 민주주의와 권력 구조의 쇄신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찬수은 ‘제3차 바티칸 공의회’를 향한 실험적 신학 방법론으로 ‘객체지향의 신학’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안한다.

이 책은 평신도 신학자들이 오랜 시간 응축해온 지식과 실천의 산물로서, 교회가 하느님의 속성을 지닌 온유하고 겸손하며 봉사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한국천주교회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나?

박문수는 「미완의 공의회: 유산과 과제」에서 공의회 이후 60년이라는 시간은 교회의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결코 긴 시간이 아니며, 이를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는 현재 진행형인 공의회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인 1970년대에 가장 열정적으로 공의회 정신을 수용했으며, 특히 40대의 젊고 쇄신 의지가 강한 한국인 주교들이 등장하면서 사회 정의와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는 등 세계 교회사에서도 보기 드문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1984년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를 통해 공의회 정신을 한국적으로 토착화하려는 제도적 시도가 있었고, 1990년대에는 평신도 중심의 ‘소공동체 운동’과 2000년대 ‘교구 시노드’를 통해 공의회의 교회론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초기의 열기만큼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문서나 기억으로만 남는 한계를 보였다. 필자는 공의회 정신이 온전히 정착되지 못한 이유로 강고한 성직주의와 권위주의적인 교구 운영, 그리고 신자들의 신앙이 삶과 유리된 현실 등을 지적하며 여전히 한국교회 안에서 공의회는 미완의 과제라고 평가한다. 평신도의 지위는 여전히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 있고, 교회의 중산층화로 인해 과거의 예언직 수행 능력 또한 약화되는 퇴행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한국교회는 과거의 형식을 반복하기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처럼 복음의 정신을 앞세워 교리와 전통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새로운 결심’이 필요하다. 교회가 온유하고 겸손하며 자비로운 모습으로 세상과 대화하며 함께 걸어가는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할 때, 비로소 공의회의 유산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현준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세계의 변화와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책임」에서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이전의 방어적이고 고립된 태도에서 벗어나 현대 세계와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으며, 교회를 세상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 재정립했다고 한다. 특히 공의회의 기초 문헌인 「사목헌장」은 현대인의 슬픔과 고뇌를 그리스도 제자들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사회 문제가 곧 교회의 문제임을 천명하고, 정의·평화·인권·가난 등을 중심으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공의회는 냉전 체제, 과학기술의 위협, 주체성의 재발견이라는 격변의 시기에 탄생했으며, 이에 대응해 인간 존엄성과 양심의 자유를 강조하는 인권 담론을 수용했다. 또한 제3세계의 수탈적 구조와 불평등에 주목하며 사회 정의를 촉구했고, 종교 다원주의 상황에서 타 종교와 대화하고 협력하는 순례하는 공동체로서의 새로운 교회론적 전환을 이뤄냈다.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과제는 공의회 당시를 훨씬 넘어서고 있으며,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는 불평등 심화와 사회적 연대 해체를 초래해 인간을 생산 부품으로 전락시켰다. 또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와 더불어, 이주민·난민·성소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배제와 혐오의 정치가 일상화되면서 공의회가 강조한 보편적 인간 존엄의 가치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생명공학의 비약적 발전은 질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으나 동시에 생명을 도구화하고 인간을 제작 가능한 대상으로 전락시킬 위험을 안겨주었다. 또한 정보화 혁명과 AI의 등장은 알고리즘이라는 새로운 권력 체계를 형성해 인간의 자율적 주체성을 위협하고 있다. 데이터 경제에 종속된 인간 정체성의 혼란과 민주적 의사소통의 왜곡이라는 심각한 윤리적 위기를 낳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찬미받으소서』와 『모든 형제들』 등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배척의 경제’를 비판하고 통합적 생태 영성을 강조하는 등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향후 교회는 기존의 정치경제적 분석을 넘어 문화사회학적 관점을 도입해 분리와 배제의 메커니즘을 식별해야 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고 기술을 윤리적으로 인도하는 등 변화된 시대의 징표를 새롭게 읽어내야 하는 과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강창헌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토착화」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가 세계 교회로 존재하기 시작한 역사적 사건으로, ‘원천으로의 복귀’와 ‘시대의 징표’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음을 밝힌다. 공의회는 종교개혁과 계몽주의의 장점을 수용해 인권을 재확인하고 현대 세계를 향해 문을 여는 대담한 통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문헌 초안 작성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주교들이 소외되었고 여성의 지위나 위계제도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부족했다는 한계도 공존한다. 한국교회는 1970~1980년대에 사회 참여와 세상과의 대화 등 공의회 정신을 활발히 수용했으나, 이후 급격히 중산층화와 보수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여전히 한국 가톨릭교회는 강화되는 출판 검열과 권위주의적 신학 등 공의회 이전의 자장 안에 머물러 있으며, 교회 지도자들이 개혁 정신 구현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음을 비판한다. 한국 가톨릭 토착화의 빛나는 성과로는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 주해서와 공동번역 성서, 그리고 가톨릭농민회나 정의구현사제단 등의 실천적 운동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신학이 여전히 서구 신학에 종속되어 있고 민중 전통을 신학화하는 데 인색하며, 전통을 해석 없이 문자 그대로 고수하는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인다는 점을 안타까운 대목으로 지적한다. 참된 교회 쇄신을 위해서는 ‘목자’, ‘그리스도의 대리자’ 같은 권위주의적 호칭을 넘어 성서적 본래 의미인 ‘형제·자매’라는 호칭을 회복하는 언어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한다. 복음 메시지의 토착화는 단순히 교계제도의 외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본디 흙(土)이었다는 겸손한 자각 위에 성숙한 인격을 갖춘 ‘참사람’의 길을 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한다.

이미영의 「평신도 주도의 신앙 전통과 공의회적 전환」에서는 한국천주교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교사 없이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공동체로, 초기부터 신분과 성별의 차별을 넘어선 평등한 나눔의 공동체를 실현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녔음을 강조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러한 평신도의 위상을 재정립해, 평신도를 단순히 성직자의 보호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복음 정신을 실천하며 세상을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세상의 혼’으로 조명했다. 공의회와 시노드 정신은 교회를 성직자 중심의 계급 구조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평등한 품위를 지닌 ‘하느님 백성’의 친교로 정의한다. 세례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자직, 왕직에 참여하는 ‘보편 사제직’을 부여받았으며, 각기 다른 은사를 통해 교회의 삶과 선교 사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로 부르심을 받았다. 평신도는 성령의 도유를 통해 얻은 ‘신앙 감각(Sensus fidei)’을 지니고 있어, 복음의 진리를 파악하고 새로운 역사적 상황에서 이를 증언할 수 있는 영적 본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평신도의 전문성과 지혜를 경청하고 식별해야 하며, 사목평의회 같은 기구가 실질적인 공동 책임의 장이 되도록 투명성과 책임 있는 설명을 실천해야 한다. 평신도의 고유한 사명은 교회 내부 활동에 머물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등 현세 질서의 개선을 위해 복음의 빛을 비추는 데 있다. 평신도는 일상의 삶 속에서 하느님께 세상을 봉헌하는 ‘사제직’, 세상의 그릇된 가치에 도전하는 ‘예언자직’ 그리고 정의와 평화의 질서를 세우는 ‘왕직’을 수행함으로써 하느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 평신도들이 ‘세상의 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직주의를 극복하고, 하느님 백성 전체가 함께 걷는 ‘시노드적 양성’을 통해 경청과 식별의 자세를 익혀야 한다. 또한 신앙 활동이 교회 내부의 봉사나 개인적 신심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사회적 예언직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연대하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실천적 사명을 회복하는 것이 절실함을 역설한다.

황경훈의 「공의회와 시노드의 평신도성과 다원성 이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제도 중심에서 ‘하느님 백성’이라는 역동적인 순례 공동체로 이해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루었으며, 세례를 근거로 모든 구성원이 그리스도 안에서 근본적으로 평등함을 선언했다고 밝힌다. 특히 공의회는 평신도를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성령의 선물인 ‘신앙 감각’을 지닌 능동적 주체로 정의함으로써, 평신도가 성직자와 동등한 품위를 지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