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블루 Blue :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지중해 블루 Blue :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20.23
저자

그루

그루허귀련은미술가이자여행작가이다.이야기가있는낯선공간과낯선시간을마주하는여행의즐거움을찾아나서는파이오니어다.빛이나지는않지만,묵묵히자신이좋아하는삶을살아가는사람들의스토리텔링에관심이많다.그에게고대문명은여행의출발점,들머리이다.이책에서북아프리카의땅,모로코·알제리·튀니지의색깔과사람들의이야기를사진화보와서사적인문에세이로썼다.글이살짝무겁거나버거울땐,사진화보로눈길을돌려보기를권유한다.이때북아프리카의자연이내품안으로사부자기들어온단다.대학에서순수미술,대학원에서뉴미디어영상디자인을전공했다.

목차

지중해블루Blue
_모로코알제리튀니지

서문_나는늘낯선도시를욕망한다
프롤로그_색채변주를경험하는땅,북아프리카

제1부아틀라스의기둥모로코Morocco

01마라케시,주황빛의도시
│날이좋은날에│쿠투비아모스크│메나라가든마조렐블루│마조렐가든
│이브생로랑│세월을품은메디나│사디안영묘│바디팰리스
│바히아팰리스와다르시사이드

02햇살만이고요한,붉은빛의카스바
│황금루트의오아시스│에이트벤하두아틀라스가빚은협곡│다데스와토드라

03먼옛날의바다이야기,사하라
│사하라의황금도시│시질마사│이곳은사하라인것을
│메르주가와쉐비사막│마그레브와서사하라│베를린회의(1884)는분쟁의시작

04꿈꾸는여행자의도시,페즈
│곡괭이로만든도시│페즈의아이콘페즈의골목
│Al-Idrisi,꿈꾸는여행자│세계최초의대학알카라윈│알아타린마드라사

05카사블랑카
│바다로열린사원│하산2세모스크│사람이떠난자리에신이돌아온교회
│사크레쾨르

#영화《카사블랑카》_세월이흐른다해도

제2부기억과진실알제리Algeria

06알제의바다
│알제의그덧없는밤에│바다로열린도시│붉은수염의총독과해적│바르바로사
│프랑스구역과카스바│더가난한카빌리│아프리카성모교회
#영화《알제리전투》_그야말로리얼다큐멘터리

07제밀라의바람
│고대비잔티움도시세티프│세티프학살│바람도머물다갈것같은│제밀라유적
│사멸한도시제밀라와알베르카뮈

08콩스탕틴,세상에서가장드라마틱한도시
│한번도본적이없는도시│에미르압달콰디르모스크│누미디아왕국의수도Cirta

09성아우구스티누스의도시,안나바
│햇살만이춤을추는히포의폐허│고대기독교에사상의옷을입힌성어거스틴

제3부카르타고의기억,튀니지Tunisia

10오디세우스신화의섬,제르바
│오디세우스의변명│포세이돈의저주│야자나무사이로무심한어촌마을
│드라굿과무스타파요새

11지구의또다른행성
│사계절날이서있는사나운햇살│마트마타│타투윈│뜨개질로짜내려온패브릭처럼
│토주르와네프타│산악오아시스│튀니지에서는뭘먹을까?│상상으로채우기
│옹그제멜과모스에스파

#영화《잉글리시페이션트》_그리고헤로도토스의이야기

12아랍인의첫도시,카이르완
│사막의등대│그레이트모스크│중세의향기를간직한길모퉁이에서│카이르완메디나

13로마의부유한콜로니아
│평온하고한적한시골마을│엘젬원형경기장
│엘젬모자이크박물관│그들의여왕디히아│먼기억속의카르타고│완전한폐허
│페니키아의공주에우로파│디도여왕과아이네이아스

14튀니지의심장,튀니스
│튀니스에서만나는로마│바르도뮤지엄
튀니지정치1번지,메디나와하비브부르기바거리│블루앤화이트│시디부사이드
│튀니지안블루

출판사 서평

모로코알제리튀니지소개

『지중해블루Blue_모로코알제리튀니지』를읽다보면,지중해자연의숨결소리와북아프리카3개국의슬픈역사의랩소디가심장을쿵쾅거리며다가온다.모로코는아틀라스산맥이거칠게빚어놓은다데스계곡과토드라협곡,사하라사막과올리브숲이예술가들에게영감을불어넣었다.알제리는지중해의무역중심지이자북아프리카의중심국가이다.지중해의축복을가장많이받은알제리땅은132년간프랑스식민지배의비극을겪고도,찬란한문명을영접할기회를여행객들에게안겨준다.튀니지는고대북아프리카의최강자인옛카르타고이다.고대세계전쟁인포에니전쟁의영웅한니발장군을배출한나라이다.‘푸른보석’으로불리는튀니지는지중해의거친파도와문명으로오디세우스신화를탄생시킨나라이다.북아프리카의모알튀는하늘과바다와대지의경계가없고,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땅이다.

북아프리카는역사의강자인유럽과가장가깝다는이유로고대부터비극의씨앗이된다.로마는서지중해의최강국인카르타고(현튀니지)를점령(기원전146년)한이후,카르타고땅에풀한포기도살수없게하려고소금을뿌렸다.로마에서땅에소금을뿌린다는건‘신의저주’를의미했다.전쟁전카르타고의인구는25만명이었으나,전쟁후에는5만명도채되지않았다는것을보면알수있다.힘없는노인이나어린이와부녀자들만살아남았다.하지만로마제국도세기를거듭하면서권력이부패하고점차세력이약해진다.7세기이후이슬람세력이급성장하면서북아프리카는이슬람문화권에편입된다.지중해를경계로북부(유럽)는기독교,남부(북아프리카)는이슬람문명으로나눠진다.오늘날모로코알제리튀니지는7세기이후이슬람문명이잘남아있다.

Blue(푸른색)의땅,북아프리카3국

필자인그루허귀련미술가는모로코알제리튀니지3개국의자연과이슬람문명,역사를‘블루Blue(푸른색)’를키워드로일관되게포착하고기록했다.블루는인류의첫문명색이다.지중해는블루물감을아름답게품고있는땅이다.블루는고대문명을꽃피우고위대한인류문화유산을남겼다.‘블루하늘’과‘블루바다’는인류를불러모았다.지중해의거친물살은신화탄생을도왔고,인류에숨결을불어넣었다.지중해는‘문명의출발점(페르낭브로델)’,세계역사가집약된땅이됐다.북아프리카땅에처음살기시작한민족은베르베르인이다.이들은지중해자연의숨결소리를들으며,영혼의허기도없이평화롭게살아왔다.어느날지중해북쪽의로마군이밀려오면서은총의땅인남쪽의북아프리카땅은재앙과상처의전혀다른세계로빠져들었다.고대세계대전(포에니전쟁)이벌어진이후이야기다.북아프리카의모로코알제리튀니지땅은이슬람문명과기독교문명이교차하는비운을맞았고,또다른문명의씨앗을뿌리고개척했다.

블루는지중해덕성을매력적으로표현한색깔이다.블루는희망과위로의색이다.에바헬러는『색채의심리학』에서자신이‘가장좋아하는색은블루’라며,107종의블루를소개했다.국내한물감회사가1969년한국고유의하늘색(스카이블루)을개발하기위해700회실험했다는이야기도전해온다.블루는그만큼환상의색깔이다.개인의느낌에따라다르게기억하는환상에가까운색이다.필자는자신이기억하는‘지중해블루’를카메라에모두담았다.모로코알제리튀니지3개국의자연과역사적유적은말을건네듯독자들에게사부자기다가오며,희망과위로의메시지를전해온다.내가바라보고느낀지중해블루와주황색,그리고녹색에둘러싸여살고있는사람들의삶을블류다큐멘터리로엮어냈다.

그루필자는“글의내용은살짝무겁지만읽어보면북아프리카땅을이해하는데도움이되는이야기로구성했어요.책을읽으면서자신의내재된욕망을현실로옮겨보는용기를줄수있는인문시각의여행에세이로썼습니다.”라고말했다.북아프리카의복잡한역사는여행을질리게할수도있어,슬픈역사는맥락만이해해도된다.‘모알튀땅’에서만허락하는색채의향연에참가하면여행은성공이다.이땅만큼맑고순결하며때로는장엄한아름다운색채의변주를경험할수있는땅이지구상에또있을까?

출간뒷얘기_Blue를기억하며

#Blue기억1

지중해남쪽의북아프리카땅은앙드레지드,알베르카뮈,생텍쥐페리,모파상등작가들에게예술적영감을주었던곳이다.베르베르인의땅이었고,오래전에는페니키아인들이살았다.북아프리카중옛카르타고인튀니지는고대세계대전으로기록되는포에니전쟁으로멸망한뒤,로마의속주로편입됐다.이때부터이땅에기독교문화가뿌리를내리기시작한다.

성아우구스티누스가살았던그시간속에,반달족등여러민족이이땅을밟았다.7세기부터동쪽에서밀물처럼들어온이슬람문명은이땅을‘아랍의서쪽’이라는뜻의마그레브Maghreb라는이름을지어냈다.이후이슬람문화는마그레브의정체성으로정착한다.신화속아틀라스의땅이고,광대한사하라를품고있는이땅의비극은19세기와20세기절정에이른다.프랑스와스페인의지배를받았고,20세기중반에독립을쟁취했다.시간을거슬러축적된지중해남부의문화는이슬람과기독교가융합된형태로남아있다.

아름다운지중해와끝없는사하라,울창한아틀라스의숲과로맨틱한푸른도시의골목은북아프리카의역사만큼슬픈사람들의아름다운삶의이야기를품고있다.모로코알제리튀니지여행기를사진화보로엮은『지중해블루』의매혹속으로들어가보자.가까이에두고지중해블루의늪에풍덩빠지는가하면,사하라사막에누워쏟아지는수많은별을바라보며푸른문명을가슴뭉클하게느껴보자.달콤한아라빅커피와잘어울리는지중해에세이여행서이다.

#Blue기억2

길가메쉬와엔키두,인류최초인수메르문명,그리고샤갈,지중해와마조렐가든,김태균사진가….블루(Blue)로기억하는키워드들이다.파랑은인류의첫문명색이다.수메르문명을보면그렇다.블루물감을아름답게품고있는땅은어디일까?지중해다.특히북아리카의땅,마그레브다.모알튀(모로코알제리튀니지)다.블루는고대문명의꽃을피우고위대한인류문화유산을남겼다.블루하늘과블루바다는인류를불러모았다.지중해의거친물살은신화탄생을도왔고,인류에숨결을불어넣었다.‘문명의출발점(페르낭브로델)’,세계역사가집약된땅이됐다.

모알튀땅에처음살기시작한민족은베르베르인이다.그들은지중해자연의숨결소리를들으며,영혼의허기도없이평화롭게살아왔다.어느날지중해북쪽의로마군이밀려오면서은총의땅인남쪽의북아프리카땅은재앙과상처의또다른세계로빠져든다.고대세계대전(포에니전쟁)이벌어진이후부터다.북아프리카의모로코알제리튀니지땅은이슬람문명과기독교문명이교차하는비운을맞고또다른역사와문명을개척한다.

#Blue기억3

블루는지중해의덕성이다.시디부사이드언덕,바르도박물관,튀니스의블루는지중해매력과덕성을잘표현한색깔이다.블루는희망과위로의색이다.에바헬러는『색채의심리학Lapsicologiadelcolor』에서자신이‘가장좋아하는색은블루’라며,107종의블루를소개했다.얼마전타계한국내알파색채의전대표는1969년한국고유의하늘색(스카이블루)을개발하기위해700회실험했다는이야기가전해내려온다.

블루는환상의색깔이다.블루의기억은사람마다다르다.어떤공간,어느시간대에본블루를기억하느냐의차이점이다.공통점은바다와하늘로연결된다.‘색채의마술사’샤갈에게블루는은밀한사랑의색,꿈의색이었다.‘푸른연인’을보면,사내의얼굴도세상도모두푸른꿈에젖어있다.피카소에게블루는절망그자체다.그의청색시대(BluePeriod)작품의주제는절망이다.파카소의블루는비참함,차가움,배고픔을나타낸다.

블루는환상의색깔이기도하다.개인의느낌에따라다르게기억하는환상의색깔이다.『지중해블루』작가인미술가그루씨는자신이기억하는‘지중해블루’의자연과문명을담아냈다.모로코와알제리,튀니지3개국의자연과유적풍경의블루가말을건네듯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