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물려준 식사를 끝장내고 (치열하고 다정한 7인의 비건 기록)

세상이 물려준 식사를 끝장내고 (치열하고 다정한 7인의 비건 기록)

$17.00
Description
좌충우돌 ‘초짜 비건’이 묻고, 7인의 ‘비건 선배’가 답하다
저항 없이 물려받은 식습관과 작별하고
인생 2막을 열어젖힌 사람들을 찾아 나선 여정
고양이들과 함께 살면서 비거니즘과 만나게 된 저자는 2019년 여름 어느 날, 두 번 다시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한다. 반려동물의 입맛을 위해 아낌없이 사 나르던 음식들이 결국 다른 동물의 부산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고기로 태어난’ 존재들에 대해 비로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의 식탁을 돌아보게 됐기 때문이다.
채식을 해야겠다는 결심 자체는 의외로 간단했지만, 어려움은 도처에 널려 있었다. 생활에서 바뀐 거라곤 식단 하나뿐인데 갑작스레 온갖 편견과 몰이해에 휩싸이게 된 저자는 무엇보다 스스로 채식과 비거니즘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졌다. 채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 영양적으로 부실하다는 편견, 까다롭고 금욕적인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는 편견은 과연 사실일까?
『세상이 물려준 식사를 끝장내고』는 저자가 비건 지향이라는 삶의 방식을 앞서 채택한 7명의 ‘비건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초짜 비건’으로서 다양한 연결점으로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치열했던 경험을 들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한 확신을 새겼다. 저자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비건이 단순히 식생활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식단의 자주권을 되찾으며 다른 존재들과 더 깊이 연결되는 다정한 삶의 방식임을 깨닫게 됐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라는 명제처럼, 채식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고민과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을 것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의 일상화, 끝없이 생겨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 과도한 동물성 식품 섭취로 만연한 건강 문제 등 다양하게 맞물려 있는 주제와 고민들을 포괄하는 이야기가 폭넓게 담겼다.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들
● 채식? 비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면
● 어떻게 채식을 실천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 거대한 기후위기에 맞서 개인이 뭘 할 수 있을까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든다면
●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채식은 선뜻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면
● 나도 살기 힘든데 동물권을 논하는 것이 어쩐지 불편하다면
● 반려동물과 함께 더 잘 살고 싶다면
● 비건으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저자

장미경

1986년제주에서태어났다.고양이를만나고오랫동안단절되었던동물로서의자각을깨우치며2019년7월탈육식을결심했다.이후찾아보게된책과영화,현장의활동들을통해가치관이완전히뒤바뀌는경험을했다.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하고있으며,출판노동자수기집『출판,노동,목소리』에공저자로참여했다.비거니즘도서의문장을기록하는‘비건의페이지’계정을운영중이다.(instagram@page_of_vegan)

목차

프롤로그
고양이를만나고|나의고양이에서거리의고양이로|고향의비명소리가되살아나다|새로운시작이될누군가의이야기들

17년차뉴노멀의세상사는방정식:채식하는페미니스트김시형
친구따라명상하러갔다가|그건나한테린치였어|‘나’라는엄마가주어진아이들에게|채식과페미니즘이보여준‘빨간약’의세상|먹고사니즘,노동의맛|‘관종’의새로운관계방식

비건이라는기준을완전히뛰어넘는것:33년차비건셰프최태석
요리를좋아하던명상수행자|죄송하지만그계란은못깨겠는데요|비건베이커리의절대원칙|우리만사는게아니라다같이살아야하니까|살아보니항상다른세계가있더라

비건으로먹방부터벌크업까지:상식과틀을깨는인플루언서단지앙
‘비건먹방’이라는새로운문을열어젖히다|게임처럼미션처럼시작했던채식챌린지|단지앙의두번째챌린지,비건벌크업프로젝트|비건피트니스코리아커뮤니티,파이토케미컬유니언의시작|나의몸에관심을갖는다는것은|한살이라도젊을때,비건식당창업

가려진진실을폭로하는비폭력직접행동의힘:직접행동DxE활동가섬나리
서울애니멀세이브와직접행동DxE|가려진동물들의현실을알리는방해시위의힘|누군가에게는마지막인순간을만나러가는일|법정에서동물의권리를외치다|반드시동물과연결될수밖에없는탈육식이라는감각의대전환|돼지‘새벽이’의공개구조와국내최초생추어리설립|스스로흔들릴수있는여백을열어놓을수있기를

비건테이스티세계관의혁신적인확장:동물해방키친동지채선우&권창환
완전히다른삶을살고싶어선택한비거니즘|부부의비건선언,개들과함께먹는가족의식사|재료와기술을다루는에티컬테이블의도전과태도|맛에대한집착과갈망을표현하는비건요리사의철학|오직동물을위해시작한일|에티컬테이블에서는타협하거나포기하지않아도되는것

걷는여행이만든단순하고소박한삶의태도:해외트레킹인솔자박진형
무모했던첫해외여행,몽블랑의강렬함이바꾼삶의반경|자연식물식이가져다준삶의변화|비건해외트레킹인솔자가일하는법|블루베리와버섯을채집하며다녔던특별한여행의기억|내가만드는제품,내가선택하는제품의기준|먹는게단순해지니생활도단순해지더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비건으로근육을키우고,비건으로초밥을만드는게가능하다고?
인생의어느순간비거니즘을선택한사람들의각양각색라이프로그


동물을착취한음식과그부산물을소비하지않는삶의방식인비거니즘은더이상한국에서도낯선용어가아니다.날로무더워지는여름,역대급폭우와장마,걷잡을수없는산불등가속화되는기후위기의징후들을피부로느끼게되면서개인의영향력을최소화하기위한방편으로채식에주목하는사람들이부쩍늘었다.2008년15만명수준에불과하던국내채식인구는어느덧약250만명으로추산되는규모로성장했다.이제는편의점에서도비건김밥과도시락을구입할수있고,대기업에서운영하는비건식당들도곳곳에생겨났다.먹거리뿐만아니라화장품,의류,여행등에서도비건이차별화된마케팅수단으로쓰이는추세다.하지만여전히거리에는고깃집이넘쳐나고TV만틀어도육식소비를부추기는예능이나광고가마구잡이로쏟아진다.먹던대로먹고살던대로살면서생존과안위를걱정하는이세상의괴리를어떻게이해해야할까?
이책은비건이라는용어가일상화되지않았던시절부터채식을실천해온고연차채식인부터도살장에서비명지르는돼지의얼굴과마주한이후탈육식이라는감각을체득하게된젊은동물권활동가까지나이와경력,활동분야를막론한사람들의다양한목소리를담았다.비건으로먹방과벌크업이라는상반된활동을진행하며고정관념을타파해온유튜브크리에이터단지앙,부산을대표하는비건베이커리꽃사미로의오너셰프최태석,비건초밥이라는놀라운메뉴와뛰어난맛으로단숨에화제를모으며등장한에티컬테이블의권창환과채선우부부,한국에서동물권의제를강렬한방식으로급부상시킨직접행동DxE활동가섬나리,채식하는페미니스트로서임신과출산·육아의과정을거치며부모와여성에대한편견에맞서온출판에이전트김시형,여행중우연히접한자연식물식을계기로검소하고자급적인삶을꾸리게된해외트레킹인솔자박진형까지……식습관의전환을통해삶의가치관을완전히뒤바꾼사람들의각양각색인생사가펼쳐진다.저마다채식을시작하게된계기는달랐지만세상으로부터저항없이물려받은식습관을해체하는과정에서이들이마주한고민들은모두치열했다.때론편견어린시선에시달리고관계의단절같은어려움을겪으면서도끝내지구에서살아가는수단으로채식을선택하게된이들의삶에깃든단단함을엿볼수있다.『세상이물려준식사를끝장내고』는기후위기,동물권,건강,환경등어떤연결점으로든채식을통한삶의이로움을새롭게만끽하고싶은독자들에게각자의고민과맞닿은이야기를발견할수있는든든한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기후위기의시대,환경과동물권이해하기

전세계를강타한코로나19팬데믹이후에도반복되는아프리카돼지열병과조류인플루엔자등밀집사육에서비롯되는각종바이러스로인한공중보건에대한위협은날로심각해지고있다.최근한국을덮친럼피스킨병등으로피해동물들이무작정살처분되는비윤리적대응방식에대한문제의식도높아지고있다.뿐만아니라국내에서도돼지와소,사육곰을구조해보호하는사례들이생겨나면서동물권에대한인식과범위가확장되는중이다.불과몇년전까지만해도논의의대상조차되지못했던동물권을둘러싼이러한환경변화는한국에서도비거니즘이포괄하는의제가다양하게숙성되었음을보여준다.한국에서방해시위,축산동물공개구조,도살장락다운등의혁신적인운동을통해동물권의최전선에서활동해온직접행동DxE코리아섬나리활동가의이야기를통해동물권과긴밀하게맞닿아있는비거니즘의의미와실천적태도에대해살펴본다.

비건에대한고정관념을타파하는혁신적인시도

바디프로필열풍과동물성단백질신화는어떠한가.오랫동안운동을하며건강한식단을유지해왔다고자부했던과거를돌아보게된단지앙역시육식소비가지닌윤리적인문제가비건을지향하는큰동기와원동력이되었음을고백한다.단지앙은비건먹방은물론비건채식으로근육을증량하는벌크업프로젝트를통해비건에대한편견에거침없이도전하며,사회의정상성을자극하는다양한반응을이끌어내고있다.
비건이하나의트렌드로자리잡으면서‘페스코비건’이나‘폴로비건’처럼비건이라는용어의의미를오용하는사례도많아지고있지만,맛에대한진심어린갈망이담긴비건미식의세계는달라도다르다.계란없이는빵을만들지않던시절부터‘죄송하지만그계란은못깨겠다’고외치며주방을뛰쳐나왔던최태석과,비건이라는이유로맛에대한만족감을포기하지않을수있도록하겠다는채선우와권창환부부는비건이라는기준을완전히뛰어넘기위해다양한재료와레시피를치열하게연구한다.

반드시새로운세계가열리는비건지향의삶

일지를기록해보자.언제어디서누구와어떤것을먹었고,어디에돈을썼는지를의식적으로기록하고추적하다보면나의하루하루가무엇으로채워지는지보다섬세하게돌아보게될것이다.
‘세상이물려준식사’를‘끝장내기’란분명쉬운일은아니다.육식을하지않는다는결심이서기까지도주변의시선부터개인이통제할수없는환경까지여러가지어려움이있을수밖에없다.하지만비건을지향하는삶의태도는전혀가보지못했던새로운세계를열어젖히는마중물과같다.박진형은채식을통해식생활의전환을넘어개인의영향력을최소화하려는라이프스타일을자연스럽게추구하게됐고,가스레인지를쓰지않고작은텃밭을가꾸며지속가능한삶의방식을실험하고있다.김시형과최태석에게채식은좋은관계를찾아내고사랑을주고받는기쁨을발견하는방식이기도하다.지금까지의관계가다없어질것같은불안도있었고거절당하는경험도많이했지만,결국은나다움을그대로수용하고존중하는사람들을훨씬더많이만나게된결정적인계기였다.채식이손해를보거나어려움만있는게아니라는것을알고나면,세상이물려준식사를끝장내고오롯이만들어나갈나만의새로운세계를두팔벌려맞이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