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만 살던 집에 고양이가 들어왔다

개만 살던 집에 고양이가 들어왔다

$17.00
Description
‘내 인생에 고양이는 없다’고 선언한 지독한 개파의 SNS가
언젠가부터 고양이로 가득차게 된 사연,
개에서 고양이로, 더불어 개와 고양이 모두를 끌어안은
즐겁고 귀엽고 애틋한 사랑의 메시지
시작은 길가의 새끼고양이였다. 어미에게서 도태되어 혼자 위험한 곳에서 앉아있던 고등어태비무늬의 작은 고양이. 고양이는 내 인생에 없을 것이라 단언했던 마음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그렇게 작고 길 잃은 새끼고양이로부터 시작되어 ‘고양이’라는 세계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이해하며 그에 흠뻑 빠지게 된 한 사람의 고백이자 간증이다.



평생 개와 함께 살았고, 개와 친했기에 당당히 ‘고양이를 모른다’라고 말해왔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고양이 ‘나무’로 인해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그리고 나무를 임시 보호하는 동안에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개와 다른 고양이의 성질에 대해, 그리고 고양이의 행동과 생활에 대해, 저자는 더 깊게 알아가며 차츰 나무를 가족으로 맞는다면 어떨까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아픈 나무를 치료하고 입양 공고를 올리는 작업도 했지만 ’꿀고양이‘ 나무를 바라보며 갈등하는 나날이 늘었다. 고민과 인내의 나날, 가족과의 논의를 거쳐 저자는 드디어 결심한다. 고양이를 위해 집을 고치고 삶을 바꾸기로, 그래서 고양이 집사가 됨을 선언하기로 말이다.
저자

한민경

저자:한민경

서울에서살다가어느날제주도로떠나길결심했다.혈혈단신으로제주에왔으나지금은여자둘,개둘,고양이하나의구성원으로살고있다.전작『호호브로탐라생활』에‘늘개와함께살았고,앞으로도개와함께살것같다.’고쓰며개파라단언했는데그말이무색하게열혈고양이파가되었다.제주도에서슬로우트립게스트하우스를운영하고,반려동물팟캐스트<니새끼나도귀엽다>를진행하며다섯식구와제주도에서계속살고싶다는생각을가지고있다.(instagram@han_copy)

목차

프롤로그
Part1개만살던집에고양이가들어왔다
‘나무’걱정하지마|뉴규뉴규야새끼고양이를잘부탁해|고양이를마당으로옮기는법|고양이는모르는‘고알못’,개파|빈박스만덩그러니|오늘의걱정은내일의우리에게|너무의오타‘나무’,이름이되다|이름이생긴날,한쪽눈이더큰고양이|잘못되면실명할수도있어요|유해한세상에무해한방송,〈니새끼나도귀엽다〉

Part2아픈게아니라특별한거야
임보를하면안되는사람|임보처의입양은실패한임보|나무를내가입양하면‘외않되’?|원하는것을얻는방법,그것이나무라면?|고양이집사가됨을선언합니다|파란목걸이에새겨진이름|고양이집사들의엄지척|유난히행복한날의불행|제주살이의괴로움,동물병원의아쉬움|나무의발작,한번으로끝이날까?|공사현장에서보내는아깽이시절|잊혀질때쯤다시찾아온나무의발작|나무가없는세상|사람은제주로,고양이는서울로|고양이와비행기타기,태어나처음해보는도전들|제주소년의서울상경기|적응력이고양이로태어나면,그건바로나무|육지고양이,루나와봄봄이의초대장|제주소년의D-day|그래서얼마나살수있어요?|또한번의비행,비행기유경험묘|하루하루행복하게사세요

Part3고양이라는세계
잘먹는고양이가오래산다,우리집먹보|길냥이에게도계보는있다|4주마다나무를구독합니다|평균대를못하는고양이|어쩌다는필요없어,어떻게든함께할테니!|나무의다른이름은‘귀여워’|단정하게코트를차려입고,담벼락을거닐지|여자둘,개둘,고양이하나라는가족|나무의세번째생일|나의우주,나무에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평생개만알고지낸일상에,난데없이고양이가들어왔다?!
갑작스레일상에찾아온고양이‘나무’를통해알게된사랑과행복의멜로디

슬로우트립게스트하우스를운영하며동거인그리고호이,호삼이라는이름을가진두마리개와함께살아가고있던저자의삶이완전히바뀌게된건,어느날갈곳을잃고헤매고있는새끼고양이를발견하면서부터였다.그러자개에‘최적화’되어있던생활이고양이쪽으로기울기시작했다.『개만살던집에고양이가들어왔다』는평생‘개파’로살것을다짐한저자의귀여운변절기이자,고양이와함께가족을꾸리기로결정하면서따라오는무궁무진한이야기들의기록기이다.

내가고양이와살수있을까?

길가에놓인새끼고양이,어쩐지눈에걸리는그고양이를결국마당으로데려오게되면서부터고민이생긴다.저렇게어린고양이가잘살수있을까,이험난한세상을헤쳐나갈수있을까.하지만잠시후,고양이가임시로놔둔거처에서사라지고,멀지않은곳에서발견되면서저자는결단을하게된다.‘이고양이를밖에둘수는없어.우선집안따듯한곳으로옮겨주자.’

그렇게새끼고양이는저자가운영하는슬로우트립게스트하우스의한쪽,호이와호삼이,그리고동거인‘미정’이사는공간으로덜컥들어오게되었다.이미고양이를임시보호하다가입양보낸경력이있으므로,이번에도잘보듬어서입양을보내면되겠다는생각이었다.‘나는개만아는사람이지고양이는잘모르니까.’그때까진몰랐다.이새끼고양이가다섯번째가족이될거라는걸말이다.

‘나무’다섯번째가족이되다

새끼고양이의이름이‘나무’가되고,저자와저자의가족이‘나무’를입양하여공식적인가족이됨을선언하기까지의과정은결코순탄치않았다.따듯한곳에서긴잠을자고일어난나무의한쪽눈이좀이상했고,병원에데려가‘칼리시바이러스감염증’이라는생소한질병을진단받았다.우선아픈나무를치료하는것이급선무라고생각한저자는그때부터나무의건강되찾기에매진하기시작한다.

얼마후건강해진나무를위해인스타그램을‘나무스타그램’으로운영하며성심성의껏작성한입양공고를올렸지만,저자는여러번되묻는다.‘이귀여운녀석과함께살면안되는걸까?’‘내가고양이집사가될수도있잖아?’그리고결심한다.나무를다섯번째가족으로맞이하기로,그리고고양이집사가되기로말이다.

입양결심,그후의이야기

새로운가족나무를위해저자는집의확장공사를감행하기로한다.나무를위한공간을꾸미며나무의생활패턴에도적응했다.나무를가족으로맞이하기로결심한이후의나날들은유달리행복하다.하지만그행복속에슬며시찾아온불행에저자는당황한다.나무의원인모를발작이시작된것이다.

나무가아픈원인을알기위해병원을찾았고,서울에있는큰병원에방문하기도했다.그렇게알게된나무의병명은‘뇌수두증’.이생소한이름의질병앞에수많은걱정이앞섰지만,나무는그럼에도불구하고잘먹고잘자고잘쌌다.적응력이뛰어난세상‘꿀고양이’나무를보며,저자는깨닫는다.불투명한미래를앞두고할수있는,그리고해야만하는단한가지는‘하루를행복하게사는것’임을말이다.

하루하루행복하게사세요

『개만살던집에고양이가들어왔다』는개만있는집에고양이를입양하기로시작하면서벌어지는크고작은에피소드들의모음집이다.어쩌면지극히사소하고사적일수있는이이야기들이마음에깊게와닿는이유는,동물로인해변화하는‘인간’에있다.개와다른고양이의행동을이해하고한사람의삶자체를바꾸게되는일은결코쉽지않다.어떤대상을진정한반려로받아들이며그대상의모든것을이해하는것만큼‘사랑’이라는단어를확고하게설명해주는행위가있을까?이를테면그행위의정수가,이책에녹아있다.

나무는세번째생일을무사히보내고네번째,다섯번째,그이상을준비하고있다.반려동물과함께지내다보면어제와같은오늘,오늘과같은내일이몹시소중하게느껴질때가있다.우리의삶은한정적이고반려동물의삶은그런우리보다몹시짧을것이니말이다.하루의행복에최선을다한다면,그것이결국오랜시간쌓여더없이값진가치를만들어낼것이다.

고양이와함께하는삶을망설이고있는가?『개만살던집에고양이가들어왔다』는지금까지고민중인당신의걱정을훌훌걷어주며,‘고양이집사’로의발걸음을힘차게내딛도록도움닫기가되어주는일종의가이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