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

한 달은 짧고 일 년은 길어서 (레나의 스페인 반년살이)

$16.98
Description
어느 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스페인으로 떠난다. 마드리드도, 바로셀로나도 아닌 발렌시아로! 저자 레나가 기억의 서랍 속에 감추어두었던 그때 그 시절 찬란했던 반년살이의 기억을 글로 쓰고 직접 일러스트를 그렸다.

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한 달은 아쉽고 일 년은 너무 길다면?
『한 달은 짧고 일 년은_길어서』는 잠깐 머물다 가는 여행이 아닌 타지에서 ‘현지인으로 살아보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관광지로 스쳐가는 여행과 정착해서 사는 것은 얼마나 다를까? 한 번쯤 해외살이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막상 떠날 용기가 안 나거나 여건이 안 되는 이들에게도 웃픈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한국대표 쫄보 집순이의 ‘리얼’ 스페인 현지적응기로 안내한다.
저자

레나

스무살시절부터5대륙을넘나들며세계21개국,50여개의도시를여행했다.현재는10년차경력의패션브랜드MD.평소에는집순이에집콕러버.하지만1년에한두번씩멀리여행을다녀온다.집에있을때는반려견과산책을가고,그림을그린다.

인스타그램@lee_llena

목차

Prologue
등장인물

Chapter1.길을잃기로하다
발렌시아
프로지각러와의만남
우리는모두어딘가의현지인이며,어딘가의외국인이다
난연예기획사관계자가아니야
외국인얼굴은왜다비슷한거야?
내이름이스페인어로‘임신’이라고?
우리는모두길에서만난사이

벨기에
벨기에,앤트워프로향하다
누가문좀열어줘!
카우치서핑은이제그만!

발렌시아
어느새다시집
스페인판집순이
검은고양이토마사
까사베르데(CasaVerde)를아시나요?
발렌시아한인식당〈레나네〉
작은눈과큰코사이

마드리드
속성마드리드투어의전말
오디오가없는시간이필요해
타인의집에서,타인이있는‘집’으로

스위스
완벽하지만은않은현지인
이길이맞나의심이들때쯤
빛이우리에게주는것
항상나자신으로살기를
도미토리의짠맛,단맛
Chapter2.한여름속으로
발렌시아
한여름속으로
스페인에밥하러갔어?
햇빛눈이부신날의이별
해외에서친구를만나보았는가?

이탈리아
보복여행
19세기‘부캐’의원조
나폴리3대피자는식어도맛있다
파파보이와맘마미아고개
뜻대로되는건없지만,파스타가맛있어
폼페이가는길
박제된시간
웰컴투시칠리아!
이곳은파라솔천국인가,지옥인가
섬안의섬,오르티지아
CinCin!(친친!)
발가락에서발뒤꿈치까지걸리는시간
날기다리게하는여자
멋진이탈리안언니,오빠
여행의끝에서마주한건

Chapter3.또다른세계로
발렌시아
서여사와의만남
당신인생의가장큰이벤트는무엇인가요?
하몽,치즈,빵그리고바다

모로코
아프리카데뷔
천년의미로도시페스
값은후려쳐야제맛
무관심이필요해
에어비앤비의황제부자(父子)
사하라로가는길
사막은계속같은모습을하고있지않는다
사막여행의끝에남는것은(feat.수분보충)

오스트리아&독일
피곤함의끝판왕공항노숙
오스트리아의가우디,훈데르트바서를만나다
난민행렬에서축제대열까지
유럽스럽다는게뭐야?
선들이모이는곳에점이생긴다
드디어내짐이사라졌다!

발렌시아
안녕,발렌시아.또보자페인아~

Epilogue

출판사 서평

발렌시아판〈스패니쉬아파트먼트〉
“레나,이집은너의집이야.그러니까꼭다시발렌시아로와.”

이주,교환학생,여행.각자의이유로집을떠나온동병상련의자유로운영혼들이스페인‘발렌시아’에모였다.그러나한번을제시간에나오지않는프로지각러들과의약속잡기란매번순탄치않다.어느새라틴의시간에완벽적응한시간강박이있는저자와현지인들사이의밀당이웃음을자아낸다.

짧다면짧고,길다면긴반년의시간을담은기록.그안에뜨거운태양이작열하는한여름의스페인에서다양한국적의이방인들과우정을나누는가슴뭉클한감동과재미가펼쳐진다.저자는발렌시아의친구들과헤어지는마지막순간에도‘안녕’이라는작별인사대신‘또만나자’로다음을기약한다.실제로그녀는반년살이를끝내고돌아온뒤에도발렌시아를두번이나더방문한다.

“우리는모두어딘가의현지인이며,어딘가의외국인이다.”

옷깃만스쳐도인연이라고했던가.가는곳마다새로운인연으로친구를만들어가는저자의행보는귀국을앞두고유럽각지를여행다닌여정에서도이어진다.스페인에서3시간거리의모로코를비롯해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독일맥주축제에이르기까지.함께혹은나홀로여행길에서만난수많은배낭족들과카우치서핑호스트와의좌충우돌에피소드가기다리고있다.매번쫄리지만,그럼에도용기내서건넨말한마디로즉석에서여행메이트가결성되는신기하고소중한순간들을담았다.낯선타지를여행다니는동안우연히누군가의도움을받고,크루즈에서함께인생파스타를맛보고,유쾌한밤산책을거니는가하면,헤어질땐매번애정어린당부로서로의안전한여행을기원한다.

이렇듯저자는‘만남에미리한계를짓지말자’는자신만의철학으로마음이맞는사람과우연히좋은여행친구가되는설렘과기쁨에대해서들려준다.국적은달라도기꺼이서로가서로에게길위의동행자가되어주는일련의에피소드들은우리가그간팬데믹으로잊고지낸타인에대한따뜻한시선을상기시키며작은위로를건넨다.

온전히나로서존재하는시간
좀쉬어가면어때
“인생을바꿀변화가없다한들뭐어떤가.우리에게는가슴이두근대는일을하고,익숙하지않은곳에서길을잃을자유가있다.”

직장인이되는순간,가족과친구들과여행시간을맞추는건하늘의별따기이다.그래서결국혼자떠나기시작한여행!대학시절동기들과처음떠난유럽배낭여행이뉴질랜드어학연수,일본한달살이로이어지며지금까지다닌나라만21개국에이른다.그렇게여행을다니다스페인이란나라에살아보고싶어졌다.

매일을낯선경험으로채우며좋은사람들과의기억을잔뜩안고돌아온저자는여행에서반드시무언가를얻어야되냐고무심히되묻는다.자신은반년살이후에도여전히이전과변한게없는일상을살고있으며,여행이꼭생산적이지않아도괜찮다고말이다.하지만몇번의이직과퇴사를반복하던그녀가반년살이이후5년근속자가된것을보면,짐작건대여행이야말로우리의반복된삶을지속하고성실히일상을버텨낼마음의근력을키우는원동력이아닐까.

누구나한번쯤꿈꿔봤을해외살이.이책이스페인을좋아하고어제와전혀다른낯선일상과타인의세계로들어갈준비가되어있는독자들에게다시금떠날수있는계기가되기를기대한다.지금까지살아온익숙한곳을벗어나관광객이아닌‘현지인’으로새로운일상을꿈꾸는우리모두를가슴두근거리는경험으로데려가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