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말
간혹대학교전공으로경영학과에지원하고싶은학생이나그학부모님들을만나면다소판에박힌질문을받곤합니다.“경영학과에서는무엇을배우나요?”,“경영학과경제학은어떻게다르지요?”,또는보다직접적으로“입학면접할때에교수님들은어떤것을물어보나요?”라는질문도요.이책은기본적으로위의질문들에대한답을담고있습니다.제목그대로미래경영학도를위한입문서로집필되었지만경영학에관심을가진모든청소년을환영합니다.청소년이만나는경영학은대학생이전공으로배우는경영학보다훨씬쉽게이해되어야한다는생각으로이책을쓰게되었습니다.그러나쉽게쓰였다고해서경영학의일부만다루고있는것은아닙니다.경영학에서다루는중요한내용은두루다루고있습니다.전략과마케팅(제1장소비자의니즈),재무(제2장자금의흐름),운영(제3장생산과운영),그리고최근중요성이대두되고있는ESG경영(제4장기업의사회적역할)은미래경영학도또는경영학에관심을두는학생이알아두면좋을족히충분한범위를커버하고있습니다.
제가이책을쓰면서가장강조하고싶었던것은기업의역할에대한학생들의진지한고민입니다.현재의중고등학교교과과정에서는사회교과목에서경제적원리에대해서는어느정도배우지만사회에서의기업의역할과경영활동에대해서는상대적으로깊이다루지않는것같습니다.뉴스에서는임금을체불하거나환경을파괴하는부도덕한기업들에대한기사가쏟아져나오고있지만우리나라의경제를이끌고있는크고작은많은기업들의노력과혁신은잘부각되지않고있습니다.심하게말하면기업들은부도덕하고불법을자행하지만돈을버는일이니어느정도눈감아주어야한다는분위기까지느껴질정도입니다.그러니까사회를위해기부를많이하거나취약계층을돕는기업만이좋은기업이라고생각하는것이지요.그러나좋은기업은사회를위해기부하는기업이아닙니다.이책의각장에서소개하는기능들을잘수행하는기업들,즉소비자의니즈를충족해서사람들을행복하게하는기업,자금을잘운용하여경제적효과를극대화하는기업,능률적인운영방식을개발하여생산성을극대화하는기업,그리고기업과사회의가치를함께높이는방법을찾는기업이좋은기업입니다.대학교경영학과에서배우는내용을간단히요약하자면,이러한활동들을기업이어떻게잘수행할수있는가에대한것입니다.
특히제4장에서이점을명확히설명하는데,2008년에가시화된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를계기로기업의존재목적이주주의이익에서이해관계자의이익으로확장되었다고해서자유시장의기본질서가파괴되고사회주의적인계획경제로대체되는것은잘못된인식이라는것을강조합니다.한마디로좋은기업은정부가할복지정책을대신하는기업이아니라기업본연의활동을잘하는기업이라는것이지요.이러한점에서경영학은청소년여러분의가슴을뛰게할충분한가치가있는학문이라할것입니다.물론사람을살리는의학도,미지의세계를탐구하는공학도,세상의이치를파고드는철학이나인문학도여러분이열정을쏟아공부하기에충분히가치있는학문이지만우리가매일사용하는다양한제품들,먹고마시는식품들,그리고그런것을구입할돈을벌게해주는직장이효율적이고효과적으로관리되고혁신하는방법에대해연구하는학문인경영학은얼마나가슴을뛰게하는학문인가요!스티브잡스와같은뛰어난경영자한명이인류를위해얼마나큰공헌을했는가생각해보면이책을통해청소년이경영학을만나는일이얼마나소중한일이될것인지짐작할수있을것입니다.본서를통해더많은청소년여러분이미래경영학도와더나아가세상을바꾸는경영자에대한꿈을키우기바랍니다.
2023년늦은가을
저자신형덕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