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가장후지고가장불공정한조직
아무도하지못했던이야기,전직검사의르포르타주
가장공정하고깨끗해야할조직,검찰.그러나검찰조직은대한민국의어느곳보다더곪아있다.저자는검찰의과거와현재,알려진것과알려지지않은것,조직을떠난후에도달라지지않는검찰의한계와폐쇄성을있는그대로담아냈다.사건조작이난무하고스폰서에게충성하다꼬리가잡혀도,성매매를하다들켜도,성추행이발각되어도검찰의자기식구봐주기로어떤처벌도받지않는다.철저한남성중심,상명하복의문화는성추행과성희롱으로나타났다.가해자는처벌받지않았고피해자는사과받지못했다.공정하게정의구현을실현해야할검찰은오직이익과전리품을위해움직인다.이책은검찰의실체를내부자의시선으로가감없이드러낸다.아무도공론화하지못했던검찰의오랜이슈부터조직밖에서는상상할수도없고,내부구성원은더욱입을열생각조차없는검찰의깊은치부까지.검찰내의썩은공기와폐수를전하고있다.오로지나의안위,나의승진,나의인맥,나의권력만을생각하는이들.무엇을상상하든그이상을보여주는곳,바로대한민국검찰이고대한민국검사다.한편함께실린김미옥평론가의‘팩트체크’는이연주변호사의글에등장한사건과정황을더욱꼼꼼히짚어주며독자의이해를돕는다.
대한민국검찰조직은정상이아니다!
검찰조직의적나라한실체
저자가본검찰조직은부조리함의끝판이었다.1장에서는검찰조직의불합리성과스폰서,도덕적해이를담았다.저자는불공정한인사발령으로내부의성찰의지가어떻게줄어드는지목도한일화를시작으로,청탁의대가로금품을받은사건,오직자신의이익을목적으로움직이는검찰의이면,방조와방임에서도덕불감증으로이어지는검사들의실태를모두공개한다.2장에서는한배를탄사람들을봐주고감싸주는검언유착,제식구감싸기와함께그과정에서휘두르는무소불위의권력을생생히전한다.언론은검찰이바라는대로받아쓰기하며,검찰이라는달콤한인간관계에중독돼‘검언우정’으로까지치닫는주관적인기사를낸다.3장에서는검찰조직의오래된관행인사건조작,증거조작의실태를밝힌다.검찰이‘가학수사’를‘과학수사’라우기며지내온그과정에서평범한우리주변의인물들이짓밟히고스러져갔으며그일에책임을지거나사과한이는아무도없다.4장에서는투명인간취급을받는여검사로조직에서지낸당시를회고한다.서지현검사의미투사건에서보듯검찰조직에서성추행과성희롱은조직의폐쇄성과비례해더욱빈번하게일어난다.일부검사들은여성이자신들의지배욕을충족하고우월성을확인하기위한타자로만존재한다고여긴다.그리고이것이바로2020년을살아가는검사들의일반적인성평등의식이라고저자는말한다.
정부의화살에도끄떡없는검찰,
그럼에도우리에게희망은있다
지금의검찰조직에서법은,누구에게나공정하지않고힘없고약한자에게만엄격한것으로전락한지오래다.저자는이책을통해검찰의부패를고발함으로써국민이검찰의악랄함에맞서기를바란다.검찰은조국전법무부장관자녀의표창장위조에집중해서국민의눈을검찰개혁으로부터돌리고자했다.뇌물수수혐의와관련해검찰에국민의관심이집중되면,언론과동조하여경찰청차장뇌물사건기획수사기사를발행했다.검찰은검찰개혁인검·경수사권조정과공수처설치가민주주의원리에맞지않고국민기본권보호에적합하지않다고주장한다.검사들이피의자를파악하고자범죄경력조회를펼치는것처럼,국민은검찰의말이아니라검찰이걸어온길을본다.검찰이그동안여러조작행위를펼치고검언유착한사실을국민모두알고있다.과연국민이‘국민기본권을위해’라는검찰의감언이설에속을까?이젠아니다.저자는검찰이가진막대한양의권력에좌절하면서도,국민과손잡고세상을밝힐수있다며희망을말한다.검찰내부에서는검사의정체성을고민하는이들이하나둘늘어나고,외부에서는국민의검찰개혁의지를살려공수처설치,검·경수사권조정등구체적인방안이차근차근진행된다면검찰이라는조직의썩은부분을도려낼수있으리라믿는다.저자의목소리역시이희망의단초이며이를시작으로갇혀있던문제들을끄집어내고숨어있던변화의실마리를찾아봐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