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 검찰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 검찰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17.80
Description
“죄의 무게를 다는 검찰의 저울은 고장 났다!”
타락한 검찰의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하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 불공정 인사, 전관예우, 여성 차별, 스폰서 문화, 언론 유착, 사건 조작 … . 저자는 검찰 조직의 민낯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한국 사회의 가장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며 느낀 절망과 더불어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그 너머, 희망까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검찰의 실체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가감 없이 드러낸다. 아무도 공론화하지 못했던 검찰의 오랜 이슈부터 조직 밖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고, 내부 구성원은 더욱 입을 열 생각조차 없는 검찰의 깊은 치부까지. 검찰 내의 썩은 공기와 폐수를 전하고 있다. 오로지 나의 안위, 나의 승진, 나의 인맥, 나의 권력만을 생각하는 이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곳, 바로 대한민국 검찰이고 대한민국 검사다. 한편 함께 실린 김미옥 평론가의 ‘팩트 체크’는 이연주 변호사의 글에 등장한 사건과 정황을 더욱 꼼꼼히 짚어주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일하면서 검찰이라는 조직을 혹독하게 경험한 저자는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절실히 깨닫고 사회를 향해, 국민을 향해, 또 귀와 눈을 막고 제멋대로 굴러가는 검찰이라는 조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검사로 일한 한 개인의 역사적 기록이자 공수처 설치라는 중요한 사안을 앞둔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적 외침으로 나아간다. 변화를 갈망하는 이 절절한 목소리에 많은 독자가 공명하길 바란다.

저자

이연주

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하고사법시험에합격했다.사법연수원수료후인천지방검찰청검사로일하다현재는변호사로활동중이다.영국의카디프대학에서해상법을공부하였으며,2018년부터경찰수사정책위원회위원으로참여하고있다.검찰에근무할동안검찰이라는조직의불합리와폐쇄성,어두운이면을목격한후극심한무기력과우울감에시달렸다.매일잠자리에들기전다음날아침에눈이떠지지않기를바랄정도였다.결국조직을떠났으나그때의기억들은2015년4월김홍영검사의자살과2018년서지현검사의미투등검찰과관련된이슈가터질때마다상기되어스스로를괴롭혔다.검찰에서의일들이2010년의스폰서검사파문,2012년김광준부장검사비리사건등으로변주되는것을겪었고,2009년노무현전대통령의죽음을떠올리면아직도가슴에서불덩이가솟구친다.그고통과불덩이를혼자삭일수없어드러내고풀어내기로마음먹는다.자신의SNS계정에검사로일할당시겪은일들과검찰조직을둘러싸고느끼는소회등을게시하고검찰개혁을조명하는언론의인터뷰나지면에등장하기를마다하지않는다.커다란권력집단의치부를공개하는일은위험하고조심스럽지만그렇기에더욱더가치가있는일임을믿는다.더알려져야하고더알아야한다.누군가는말해야한다는생각과그목소리가큰변화를당기는작은불씨가되길바라는마음으로오늘도광장에서목청껏외치는일을멈추지않을생각이다.

목차

프롤로그
조율한번해주세요
그들의소리에귀를기울여라

1장
그런척아닌척|조직의불합리,스폰,도덕적해이

배당의미학과기술
공기인형들
보복을하거나충성을얻거나
졸렬과수치는자신을반성하지않고
다시사랑도명예도이름도남김없이
좀비개미와검사
돈과자리를물어다주는‘악어새’
검사들이숨쉬는공기
검사의뇌를이해하는법
국민과싸우는검사들
검사들의헬조선
망한인터뷰를대신하여
조직을사랑한검사vs인간을사랑한검사
당신들의과거
역병의시대와리더십
당신과나사이
쇠퇴하는사람들의허튼분노,허튼소리
구원은어떻게오는가
검찰혹은검사따라잡기
무엇을상상하든그이상을보여줄것이야
검사들의무의식은진실을드러낸다
메두사와검찰
자기고백의함정
검찰과갈라파고스
거울속의검찰
검찰의정유라들
국민에게죽을것인가,검찰에죽을것인가
‘수사’라는이름의폭력

2장
나만잘살면돼|검언유착,제식구감싸기,무소불위권력

환상의또는환장의복식조
검사를사랑한혹은검사가된기자
예감은틀리지않는다
오염된혀
열정의변질
전관변호사는어떻게검찰의비선실세가되는가
누가장모님을자유롭게했나
검찰공화국의열사들
국민의인권을수호한다는‘거대한사기극’
불량자원이여,안녕
난장이의꿈
어떤해로운정의
택군의시간
권력과품위
나의가장소중히지니인것
울고있던사람은어떻게스스로를구원하는가
금줄을치고움직이는그들
희망의이유

3장
조작의기술|증거,사건,기록조작

미치광이의칼날
검찰잔혹극의종말
검사들의과학
울지않는새를죽이다
나는네가2012년에한일을알고있다
조작은나의힘
기록속에지어올린세상
오지않은꿈
누구의잘못도아닌타인의고통
엘리트들의콜라보레이션
어제의관용이오늘의고통이되다

4장
떠나거나혹은싸우거나|여자그리고검사로일한다는것

선택적정의와선택적처벌
무엇이같고무엇이다른가
공정함에대한감각
이것은검찰이야기가아니다
그들의서사
심판할자격,처벌할권리
결혼의사회학
불면의밤을다녀간사람
분투하는사람에대한경의
임은정검사는왜홍반장이되었는가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에서가장후지고가장불공정한조직
아무도하지못했던이야기,전직검사의르포르타주

가장공정하고깨끗해야할조직,검찰.그러나검찰조직은대한민국의어느곳보다더곪아있다.저자는검찰의과거와현재,알려진것과알려지지않은것,조직을떠난후에도달라지지않는검찰의한계와폐쇄성을있는그대로담아냈다.사건조작이난무하고스폰서에게충성하다꼬리가잡혀도,성매매를하다들켜도,성추행이발각되어도검찰의자기식구봐주기로어떤처벌도받지않는다.철저한남성중심,상명하복의문화는성추행과성희롱으로나타났다.가해자는처벌받지않았고피해자는사과받지못했다.공정하게정의구현을실현해야할검찰은오직이익과전리품을위해움직인다.이책은검찰의실체를내부자의시선으로가감없이드러낸다.아무도공론화하지못했던검찰의오랜이슈부터조직밖에서는상상할수도없고,내부구성원은더욱입을열생각조차없는검찰의깊은치부까지.검찰내의썩은공기와폐수를전하고있다.오로지나의안위,나의승진,나의인맥,나의권력만을생각하는이들.무엇을상상하든그이상을보여주는곳,바로대한민국검찰이고대한민국검사다.한편함께실린김미옥평론가의‘팩트체크’는이연주변호사의글에등장한사건과정황을더욱꼼꼼히짚어주며독자의이해를돕는다.

대한민국검찰조직은정상이아니다!
검찰조직의적나라한실체

저자가본검찰조직은부조리함의끝판이었다.1장에서는검찰조직의불합리성과스폰서,도덕적해이를담았다.저자는불공정한인사발령으로내부의성찰의지가어떻게줄어드는지목도한일화를시작으로,청탁의대가로금품을받은사건,오직자신의이익을목적으로움직이는검찰의이면,방조와방임에서도덕불감증으로이어지는검사들의실태를모두공개한다.2장에서는한배를탄사람들을봐주고감싸주는검언유착,제식구감싸기와함께그과정에서휘두르는무소불위의권력을생생히전한다.언론은검찰이바라는대로받아쓰기하며,검찰이라는달콤한인간관계에중독돼‘검언우정’으로까지치닫는주관적인기사를낸다.3장에서는검찰조직의오래된관행인사건조작,증거조작의실태를밝힌다.검찰이‘가학수사’를‘과학수사’라우기며지내온그과정에서평범한우리주변의인물들이짓밟히고스러져갔으며그일에책임을지거나사과한이는아무도없다.4장에서는투명인간취급을받는여검사로조직에서지낸당시를회고한다.서지현검사의미투사건에서보듯검찰조직에서성추행과성희롱은조직의폐쇄성과비례해더욱빈번하게일어난다.일부검사들은여성이자신들의지배욕을충족하고우월성을확인하기위한타자로만존재한다고여긴다.그리고이것이바로2020년을살아가는검사들의일반적인성평등의식이라고저자는말한다.

정부의화살에도끄떡없는검찰,
그럼에도우리에게희망은있다

지금의검찰조직에서법은,누구에게나공정하지않고힘없고약한자에게만엄격한것으로전락한지오래다.저자는이책을통해검찰의부패를고발함으로써국민이검찰의악랄함에맞서기를바란다.검찰은조국전법무부장관자녀의표창장위조에집중해서국민의눈을검찰개혁으로부터돌리고자했다.뇌물수수혐의와관련해검찰에국민의관심이집중되면,언론과동조하여경찰청차장뇌물사건기획수사기사를발행했다.검찰은검찰개혁인검·경수사권조정과공수처설치가민주주의원리에맞지않고국민기본권보호에적합하지않다고주장한다.검사들이피의자를파악하고자범죄경력조회를펼치는것처럼,국민은검찰의말이아니라검찰이걸어온길을본다.검찰이그동안여러조작행위를펼치고검언유착한사실을국민모두알고있다.과연국민이‘국민기본권을위해’라는검찰의감언이설에속을까?이젠아니다.저자는검찰이가진막대한양의권력에좌절하면서도,국민과손잡고세상을밝힐수있다며희망을말한다.검찰내부에서는검사의정체성을고민하는이들이하나둘늘어나고,외부에서는국민의검찰개혁의지를살려공수처설치,검·경수사권조정등구체적인방안이차근차근진행된다면검찰이라는조직의썩은부분을도려낼수있으리라믿는다.저자의목소리역시이희망의단초이며이를시작으로갇혀있던문제들을끄집어내고숨어있던변화의실마리를찾아봐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