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녹색시계

대한민국 녹색시계

$15.80
Description
기후위기 대응, 핵발전, 농업과 먹거리, 동물복지, 폐기물 처리, 가덕도 신공항 개발, 새만금 개발, 국립공원 관리와 산림보호, 4대강 복원 등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떠안고 있는 지구적 · 국가적 · 지역적 환경 문제에 관한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10개의 쟁점 · 분야에서 고유한 전문적 식견과 활동 경험을 보유한 10명의 환경 전문가 · 활동가가 각 쟁점마다 그간의 역사를 성찰하고, 문제를 진단 · 평가하고, 해결의 비전을 제시했다. 저자들의 진단과 평가는 한국 자체의 기준이 아니라 세계보편적 기준에 따른 것인데, 그런 점에서 지구의 녹색 시간 · 시계에 비추어 지금 한국의 녹색 시간 · 시계를 검토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강수돌

전고려대교수.텃밭농부.1961년경남마산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경영학과에서공부하던중,돈벌이경영이아니라‘살림살이경영’이필요하다고느껴대학원에진학,학문의길로들어섰다.1994년독일브레멘대학교에서노사관계분야의박사학위를받았다.1995년부터한국노동연구원에서이주노동및공공부문노사관계를연구했고,1997년부터2021년까지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교수로재직했다.학문의길에들어선이후지금까지경영,경제,노동,심리,교육,생태등다양한분야를융·복합적으로연구해왔고,최근에는경영·사회시스템의건강성회복에관심을두고있다.신안리마을이장을하며고층아파트반대투쟁도했고,현재는세종환경운동연합난개발방지특별위원회위원장을맡고있다.지은책으로『촛불이후한국사회의행방』,『경쟁공화국』,『여유롭게살권리』,『중독의시대』,『대통령의철학』,『행복한삶을위한인문학』,『자본을넘어노동을넘어』,『경영과노동』,『노사관계와삶의질』,『자본주의와노사관계』,『행복한살림살이경제학』,『팔꿈치사회』등이있고,옮긴책으로『세계화의덫』,『글로벌슬럼프』,『중독조직』,『중독사회』,『더나은세상을여는대안경영』등이있다.

목차

머리말마지막남은두시간강수돌
1장기후위기대응과한국판그린뉴딜정책이헌석
2장정의의눈으로,다시함께탈핵이영경
3장코로나,기후그리고오늘의농업·농촌이무진
4장코로나×기후시대,공장동물과휴머니멀김현지
5장플라스틱·쓰레기대란과순환경제사이홍수열
6장7천년문화의보고를허무는가덕도신공항이성근
7장새만금개발,새와습지와우리오동필
8장산양의설악산,사람의길윤상훈
9장산으로간4대강사업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10장강을흐르게하라신재은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녹색시계》탄생스토리

스파크였다.모든것은순간에이뤄졌다.문통의가덕도방문소식.그것이곧발원점이었고기폭제였다.그래도촛불정부인데하는막연한기대,그것을디딘방관을끝내야하는시간이,발언해야하는시간이왔음을,새롭게미래를준비해야할시간이왔음을,문득깨달았다.

서둘러지도를펼치고,필자를찾았다.유일한조건은각주제,각지역에관해일급의전문가여야한다는것이었다.글은못써도좋았다.진실이,통찰이,비전과정책이충실하고충분하냐가관건이었다.

가덕도문제는부산에서열정적으로활동하시는이성근선생께부탁했다.가덕도와섬주민을가장잘대변할수있는분이라보았다.그러나선생이보내주신글은현문제의해법을한참넘어서있었다.그안에든두툼한가덕도생태문화답사기를읽자니시야가열리는기분이었다.

가덕도만큼이나말썽인지리산산악열차에관해선구례를기반으로활동하시는,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의윤주옥공동대표께청탁을드렸다.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의이름으로글이돌아왔다.눈부신정리와탁월한제안이경이롭고황홀했다.

지리산산악열차문제는설악산케이블카문제와무관하지않다.지긋지긋한설악산케이블카문제,그실타래를윤상훈녹색연합전문위원이누구보다도잘풀어주리라생각했다.그러나윤선생의글은기대이상이었다.그의글을읽고서야비로소우리는설악산이무엇인지를알게되었다.

2021년6월현재,한국에서가장아픈한곳은군산과변산사이,만경강,동진강하구이다.제주와통영과강릉에놀러들가지만,한국인이라면이곳에가서무슨일이일어나는지살펴봐야하지않을까?새만금=개발구역이라는등식은과연괜찮은등식인가?새만금을외면하고우리가하늘아래당당할수있을까?지역민으로서이문제에오래도록천착해온오동필단장께청탁했다.그의글에,모든답이들어있었다.

새만금만큼이나피로감이쌓인한주제는4대강복원(재자연화)이라는주제이다.그러나우리가그렇게눈을돌린사이,정부가시민들의눈치를보며머뭇거리는사이,지난4년간4대강복원성과는그야말로미미하기만했다.역시이문제도이분야최고의전문가그룹에속한신재은선생께위임했다.아니나다를까,취양수장개선이라는근본해결책을바로파악할수있었다.

전국농지에흉측하게깔린농지태양광패널,그리고산림청의30억그루심기운동,대체어떻게봐야할까?기후위기대응을위한정부의그린뉴딜정책,잘되고있는걸까?이분야일급의전문가라할수있을정의당의이헌석선생께서흔쾌히글을맡아주셨다.가장‘정치精緻’한글이편집부로접수되었다.

기후위기대응과밀접하게관련되는에너지전환과탈핵.이주제는이분야전문가이자에너지정의행동의듬직한일꾼이신이영경선생께서맡아주셨다.그런데우리는들어온글에서뜻밖에도(사용후핵연료저장시설이건설중인)경주월성나아리주민들의얼굴을만나게되었다.핵발전의문제는단지안전의문제가아니다.누군가를희생양삼는다는것.우리는이문제와싸워야만한다.

농업과농촌은어떤가?마치농지와농촌과농업이없어도,그저해외유통망과대형마트,온라인마트만있으면생존이가능할것처럼우리는착각하고있다.농지를전부태양광패널로바꿔도괜찮을까?농산물수입은언제까지라도원활할까?이무진전농정책위원장께서우리가가진위험을진단해주었다.

우리사회에서동물관련문제는결코가볍지않다.반려동물유기와학대도심각한이슈이지만,굳이꼽으라면공장식축산업의희생양인,연간10억마리가넘는‘공장동물들’이최악의여건에있다고봐야하지않을까.동물권행동카라의문을두드렸다.역시나‘선수’가곧바로등판했다.어디서부터어떻게풀어야할까?김현지정책실장의글에서공장식축산업이기후변화와인수공통감염병과어떻게연결되는지,해법이무엇인지확인할수있었다.

집콕문화의등장으로한층더심각해진폐기물,플라스틱문제를빼놓고‘녹색의전체지형’을완성할수는없다.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소장께청탁을드렸다.흔쾌한수락의메시지가돌아왔다.들어온글에서우리는대한민국폐기물현황을한눈에확인할수있었다.전진의이정표격인알맹상점과플라스틱방앗간도알게되었다!

가장중요한글,전체를살피고큰이야기를해주는머리말은강수돌전고려대교수님께청했다.이심전심.연꽃을들면,웃는다.말이필요없는세계다.자신을텃밭농부라소개하는선생은모든것을꿰뚫어보시고,최고의글을보내주셨다.

기적같은일두가지.

첫째.모든필자분들이제안을듣자마자곧바로수락해주셨다.어메이징!마이크를건네주기만을학수고대했던가수들같았다.

둘째.인세와고료이야기를꺼내자대부분의분들이“돈은필요없다”고했다.“돈같은이야기는꺼내지도마라!”얼얼했다.이것은누가시켜서가아니라가슴이시켜서하는일이다!이런말로들렸다.

가슴이뛰었다.

그러니,이책은가슴이시켜서시작된책이고,가슴이시켜서쓴글들이다.

그러나그영혼의말들은사회개혁의비전,전략,정책의언어로옹글었다.

어쩌면미완의책이라볼수도있을것이다.제2공항이골칫거리인제주도도빠져있고,산림청과숲관리문제도크게다루진못했다.그러나우리는이것으로‘일단락이되었다’고자부한다.

문제의뿌리는깊다.이뿌리를뽑아내려면,사회전체를수술할수밖에는달리길이없을것이다.하지만뿌리를도려내든조금만건드리든,단한걸음이라도앞으로나아가려면문제의원인과실태(역사와효과)를파악해야만한다.

그런의미에서,이책은환자해부도,질병진단서이다.

우리는“안티”를좋아하지않는다.반대하는일은그다지신명나는일이되기어렵다.우리는반대하기보다는긍정하고,창안하고,설계하고,짓고,만들기를즐긴다.그럴때사는맛을느낀다.이책역시마찬가지이다.이책은반대하는책이아니다.이책은미래를설계하고,짓고,만드는책이다.2022년5월을넘어권위주의체제로퇴보하지않고,기후에온나라가잡아먹히지않고,새로운번영을향해전진하려면바로지금부터준비해야만한다.

어떻게준비해야하는지,11명의전문가가들려주는해법을책에서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