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개정판)

징비록 :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개정판)

$16.26
Description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임진왜란 통한의 기록’
《징비록(懲毖錄)》은 류성룡(柳成龍)이 집필한 임진왜란 전란사로, 역사적 참극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통한의 기록이다. 류성룡은 7년여에 걸친 전란 동안 조선의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상황을 기록하고 일본의 만행을 성토하면서, 그러한 비극을 피할 수 없었던 조선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친다. ‘징비(懲毖)’는 《시경(詩經)》에서 따온 말로 ‘지난 일을 경계하여 후환을 대비한다’는 뜻이다.

류성룡은 이 책을 통해 참혹했던 전쟁의 경위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의 밀고 당기는 외교전, 전란으로 인한 백성의 피폐한 생활상, 전쟁에 나섰던 숱한 인물들의 처절한 활약상을 생생히 전한다. 여기다 민족적 재앙에 대비하지 못한 무능한 왕조와 전쟁 중에도 당파싸움을 멈추지 않은 벼슬아치들 등 당시 정치사회 상황까지 고발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기록문학 《징비록》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쓰고 편집하여 읽는 맛을 더하다!

이 책은 단순히 《징비록》의 원문을 한글로 옮기는 작업에 그치지 않았다. 철학, 역사학, 한문학, 일본학을 전공한 30~40대 소장학자들이 참여하여 젊은 언어로 풀어쓰고 편집하였다. 그리고 참고문헌과 사진자료, 지도, 도표 등을 망라함으로써 당시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더해, 사건의 맥락을 알게 하고 풍부한 독서를 도와주는 ‘징비록 깊이 읽기’, 류성룡의 일생과 임진왜란·정유재란의 전개와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게 하는 연표, 인물의 등장과 스러짐, 인물 간의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물관계도, 마무리를 다시 한 번 훑어보게 하는 전투 일지 등 추가 항목들은 독자들에게 역사를 읽는 참맛을 선물한다.

저자

류성룡

임진왜란당시군사와외교에서핵심업무를맡았던문신이다.1542년경상도의성에서황해도관찰사유중영의아들로태어나16세에향시에급제했다.청년기에는퇴계이황의문하에서공부했고스물다섯에문과에급제한뒤중요한관직을두루거쳤다.임진왜란이일어났을때에는좌의정과병조판서를겸하고있었으며다시도체찰사에임명되어군사와국방외교에서막중한임무를맡았다.임금의피난,명나라구원병교섭,평양과서울탈환,권율과이순신의발탁,군사력을강화하는일들에서큰공을세워전쟁중에다시영의정에오르지만,정유재란이후반대파의탄핵을받아관직에서쫓겨난다.그뒤에는오로지글쓰기에만몰두했다.1607년66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으며,호는서애西厓이고시호는문충文忠이다.

저서로『징비록懲毖錄』『서애집西厓集』『난후잡록亂後雜錄』『신종록愼終錄』『영모록永慕錄』『관화록觀化錄』『운암잡기雲巖雜記』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글
징비록서/권1/권2/권3/권4/녹후잡기/부록
이미지출처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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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깊이읽기차례】
1.일본의호전적인속성을꿰뚫어본신숙주의《해동제국기》
2.임진왜란의전초기지나고야성
3.류큐국과동아시아
4.진관제도와제승방략의차이:지역방어와대인방어
5.조선의포로송환정책과범릉적사건
6.선조의의주몽진과정권의교체
7.명나라군대의다국적군성격
8.이순신과원균의만남과갈등
9.신화의탄생학익진전법:옥포해전부터한산도대첩까지
10.영천성수복과의병연합군의활약
11.이여송의평양성탈환과명나라원군의이중적인면모
12.도요토미히데요시의강화조건과협상결렬의전말
13.칠천량해전의참패와정유재란의발발
14.최후의전투노량해전과이순신의죽음
15.괴상한징조인가,정책적무지인가?
16.선릉과정릉도굴사건과중종의시신처리문제
17.선조의재조지은강조와의병장들에대한차가운시선

출판사 서평

《징비록》이저술된이후많은조선의지식인과위정자들이이책을읽었다.조선시대대표실학자인다산정약용은이책을여러번탐독하고독후감을남겼을뿐만아니라,아들에게보낸편지에서꼭읽어야할책으로꼽았다.

류성룡의《징비록》은조선뿐만아니라일본과중국에서도널리읽혔다.일본에서는1695년에교토에서《조선징비록》이라는제목의책이출판되었다.그리고1880년무렵일본에머물렀던청나라학자양수경(楊守敬)이《조선징비록》을수집해중국으로가지고들어가면서중국에서도널리읽히게되었다.우리가번역의저본으로삼은책도바로이책이다.《조선징비록》은모두4권4책으로구성되어있다.

이책을번역하는데에는생각보다많은역사적배경에대한이해가필요했고,우리는‘새로운징비록’을만들고싶었다.그래서번역한징비록이야기사이사이에당시상황을쉽게이해할수있고,알고읽으면더욱흥미로운역사이야기를곁들였다.

《징비록》은역사의통절한실패를경험한옛사람이그실패를후손들이다시는반복하지않기를바라는마음에서지은책이다.그래서어떤형태로든실패에노출되어있는이시대사람은이책을읽으며공감하고교훈을얻을수있다.400여년전《징비록》에새겨놓은뼈저린반성은지금이순간에도여전히유효하다.국가가직면하게되는위기는시대를뛰어넘어다양하게나타나기때문이다.

《징비록》에는전쟁뿐만아니라천재지변이나인재를수습하고극복하는지혜,위정자들의올바른위기극복의태도,사회구성원의책임지는자세등에대한질문과답이담겨있어그가치는더욱빛난다.《징비록》은다양한사안을수록하고있는만큼한문학,동양철학,국사학의전공자가번역과집필에참여했다.

《징비록》의정확한전달을위해번역어를고르고다듬었으며역사적사건이놓인배경과맥락을쉽고정확하게전달하기위해오랜시간토론하고합의하는과정을거쳤다.그과정에서우리는충만한배움의기회를얻을수있었다.우리가얻은교훈과배움의감동이이책을통해독자들에게도그대로전달된다면필자들로서는더바랄게없겠다.

[머리말_‘새로운징비록’을위하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