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옥 시집 제1집 (양장본 Hardcover)

김한옥 시집 제1집 (양장본 Hardcover)

$12.50
Description
김한옥 시인의 시는 3ㆍ4조의 정형화된 율격 속에서 일상의 삶을 시화하고 있다. 심오하거나 뜻 모를 이야기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시 속에 침잠하며 시의 의미를 묻지 않아도 된다. 오랜 세월 속에서 빛바랜 색을 단청해 나가듯 희미해져 버린 일상의 삶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며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오래됨과 새로움이 조우하기도 하고 익숙한 일상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는 삶의 색깔들을 선명하게 끌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퇴색해져 가는 삶의 의미들을 일깨우고 일상적인 삶의 한 단면을 시화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삶의 어떤 것도 무가치하거나 무시해도 좋은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귀중한 삶을 이루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김한옥

-시인,수필가,저술가
-충남계룡시출생
-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수료
-전)사단법인문화재단청협회회장
-〈한국문인〉시조·수필신인상등단(2020년)
-현)사단법인새한국문학회운영위원회이사장
-저서:『단청도감』,『한중고대건축불화』,『고건축과여담』,『왕조초상화다국연표』

목차

책을내면서4
작품해설_이철호(새한국문학회이사장,소설가,문학평론가)112
단운김한옥연보148

1부그림속역사
고궁/그림속역사/새단청/고색단청/세월/새소리/5일장/고항마을/유년의동무들아/망설임/心解寺

2부기다림
떠나지말아요/기다림/연가/어느날/자기/불러도대답없는이여/떠나신어머니/너/세월이간다/그대와같이라면

3부통복천방강길
땅거미지는데/통복천둑길/상사화相思花/통복천방강길/봄/봄의꽃과벌나비/日光/마음/우주와인간/착각

4부찾는행복
자화상/나의하루/물질만능/찾는행복/마음/직職/예감豫感/핵탄두민족단결/희원希願/다른의견/비바람멈추어라

〈책속에서〉
꽃대궐울긋불긋
임금이살던궁전
한많은세월속에
한없이탈색되니
다시금복원하고자
새단청치장했네(‘새단청’전문)

세월의때가묻은
고찰의단청색상
골팽이가물가물
옛선인발자취가
사기의희미한기록
옛단청증명하네(‘고색단청’전문)

짝잃은산새들이애달피불러보는
진달래꽃이피는산마루노랫소리
가느란나뭇가지는바람에흔들린다//
조금전노래하던짝잃은새한마리
휘파람소리처럼목놓아불러보는
새소리산들바람에어디로가버렸나//
산경山徑이조용해져마음이서글프다
기다린이내마음아실이없을게다
이마음고독한노래허전한인생살이(‘새소리’전문)

뒷동산개울가에신록이우거지고
권수초卷鬚草높은나무휘감고오르는데
그대와둘이만나서오해를풀어보자//
안개속산들바람산골짝종소리가
부처의대자대비고막을간질이다
부족한우리들사이절에나가자꾸나(‘心解寺’전문)

졸졸졸흘러가는시냇물노랫소리
정든님기다리는이맘을아시는지
제방길어아리나무진노랑팔랑이네//
어승화길거리에꽃향기풍기면은
이곳에오신다던그님은오지않네
아침의초생달님은햇빛에숨어드네//
오시지아니하는우리님이다지도
아쉬운마음이라눈가에이슬맺혀
한마디말을못하고이슥히한숨짓네(‘기다림’전문)

운명의장난인가그리움사무치네
이룰수없는사랑미련만쌓이는데
이리도지울수없는사랑은상처되네//
무정한그사람은내사랑모르는가
내마음떠나려니슬픔만짙어지네
어디서구슬피우는비둘기울음소리//
하소연할수없는나만의사랑노래
달큼한꿈속에서네모습바라보며
못다한사랑이야기전하고싶어진다(‘연가’전문)

어쩌다너와내가서로를마주보면
애타는꽃봉오리터질것같아진다
나만의참을수없는사랑의미련인가//
가로등불빛아래둘이서걸어가며
날보고웃어주는그대가그리운밤
소주잔마주칠때면그리움떠오른다//
애태워불러보는마음의메아리가
황홀한꿈길속을스치고사라지면
영원히그리운이가내마음울려주네(‘너’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