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수 평전

추영수 평전

$25.00
Description
이 책은 『흐름의 소묘』, 『작은 풀꽃 한 송이』, 『너도 바람아』, 『광대의 아침노래』,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은』, 『천년을 하루같이』, 『기도시집』, 『날개로 노래로』, 『살아 있는 이유』, 동시화집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산문집 『꽃그늘인 양 아름다운 내 사랑아』, 전기집 『구원의 횃불』을 선보이며 시작 활동을 한 추영수 시인의 평전이다.
작가는 추영수 시인의 시와 산문, 기도문을 통해 기독교적인 정신지향과 돈독한 신심을 근원으로 삶을 화해와 융합으로 이끌어 나가는 의식의 흐름을 발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시인의 삶을 온전히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저자

남송우

저자:남송우
부산대학교문리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1981년중앙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에「윤동주시에나타난자기의문제」로당선해등단하였으며,지금은부경대학교국어국문학과명예교수이다.평론집으로『전환기의삶과비평』(1988),『다원적세상보기』(1994),『지역시대의문화논리』(1995),『생명과정신의시학』(1996),『대화적비평론의모색』(2000),『비평의자리만들기』,『윤동주시인의시와삶엿보기』(2007),『이것저것그리고군더더기』(2008),『부산지역문화론』(2013),『지역문학에서지역문화연구로』,『인문학적사유의글쓰기』(2018),『한국문예비평의해석학적연구』(2020),『고석규평전』(2022)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추영수시인의삶과신앙015
-유년의삶과고등학생시절017
-대학입학과시작(詩作)활동의전개031
-교육자로서의길037
-신앙시집『사랑하는자를사랑하는것은』056

추영수시인은평생<꽃>을어떻게노래하고갔는가?069

『청미』동인지활동과추영수시인111
-『청미』동인지의활동과평가113
-『청미』동인지에나타나는추영수시인의시세계144

기독교시인들의<열두시인신앙시집>활동183

일상의호흡이된기도문219
-개인과가정을위한기도223
-나라를위한기도228
-덕수유치원생을위한기도232
-노년부를위한기도235
-여전도회를위한기도239

유고시편과산문243
<시편>
-시가안되는날은249
-꽃샘바람에꽃보다먼저피가도는영혼250
-당신은진리를의지하는자니이까251
-골고다언덕에서252
-가을소묘253
-오늘도님의해는254
-병상에서256
-화장하는바우산263
-어린날264
-꿈꾸는집266
-하늘가슴에잠긴등불267
-뜨거운심장268
-가슴이시린날269
-그래도행복한펭귄270
-문학은우리의얼집271
-주여!272
-고아는외롭다273
-꿈낙엽같은빈손274
-기도275
<2011년미국방문중씌어진시편>
-손녀혜림을만나고277
-미쥬리강을바라보며278
-혜림이를보며279
-햇살은소리를보듬고281
-새야날개다친새야282
-길283
-원앙의노래284
-스밈과베풂285
-단비의노래풀잎의노래286
-그고리에그고리287
-매화송290
-어머님말씀육비에새겨292
-그때그날처럼293
<산문>
-|짧은동화|남의눈에띄지않게294
-오빠의편지296
-박영숙동인과의편지303
-내친구늦둥이수야에게308
-나의문학나의삶-그저녁무렵부터새벽이올때까지313
-처녀시주변335
-걸어온발길돌아다보며337
-불파편이날아든날341
-어머니의정원344
-고독이나를키웠다.348
-곱고자상하시던그모습351
-한사람의시인355
-푸른솔을푸르게세우는단정학(이경희성님)362
-창포향기로오는시선366
-빛과구원의시인우당김지향교수370
-내가만난예수님372
-묵상-영혼의교감375
-시인의팡세380
-3·1독립운동선도자찬하회와‘久遠의횃불’382
-사랑이곧질서였다388
-소감392
-미당선생님을추억하며394
-아버지참여수업396
-내작품속의서울지금그곳은399
-미국방문때의단상들402
-여적407
-시작노트-시는영혼의호흡이409
못다한유언들411
-재호야!나숲으로간다416
-잊어라잊어라하십니까419
-아버님전상서423
-부모는어린이의최초의스승이요최대의스승425

여적429

사진자료438

출판사 서평

“한인간의삶,특히한시인의삶의총체적면모를온전히재구성한다는것이가능할까?”
저자는이런질문을계속던지면서시인의삶의궤적을추적했다.인간에게는자신만의길,모두에게똑같이주어진보편적인길이있기도하지만그것은이미닦여진길이아니라스스로길을내며걸어가야할길이다.특별히시인의길은더욱그러하다.시인의삶이란일상에묻혀버리기쉬운삶의진리를새로운눈과지혜로해석하여얻어낸자신만의언어로지어낸집인까닭이다.그렇기에시인이지어놓은시의구조나토대를분석해보는일은한시인의평전을그려나가는과정의중심일수밖에없다.

추영수시인은기독교가정에서태어나성장한탓에유년시절부터세상을떠날때까지평생을하나님에대한굳은신앙을체화하며살았다.추영수평전의첫장을<추영수시인의삶과신앙>으로시작한이유는이때문이다.저자는시인이남긴기록을바탕으로시인의전생애를살피면서,시인을지탱했던삶의근원적힘과신앙의맥을잡아보려고애쓴다.굴곡진삶의고비고비마다하나님과동행하면서자신을어떻게세워왔는지를독자들은시인의작품을통해확인할수있을것이다.

추영수시인은평생교육자로서자신의삶을영위했다.시인의의식내면에있던기독교적정신지향의지적향기는시인이교편을잡던내내제자들과시인을연결하는끈이었으며교사로서의현실적인어려움을극복할수있게했던힘이었다.시인의영혼은늘하늘을향해있었기에그녀의사유의메모장에는말씀과기도가그칠날이없었다.마음에스며드는걱정과염려,내면의고통을하늘의은혜,사랑,성령,평화,믿음,감사의말씀으로대체했다.시인의쉼없는기도와시적메모는십자가를지고걸어가야하는신앙인의삶이어떠해야하는지를잘보여준다.


머리위에서바람자락
펄럭이는소리들린다

연이어감싸오는엄마맴씨
하얗게퍼지는종소리

달빛연서

새벽3시
달빛이썼습니다

고독은하늘을담을수있는축복의그릇

-헌신,추영수

추영수시인은손을움직여글을쓸수있는순간까지기도문을남겼다.더이상몸을움직일수없는순간까지시인은하늘의소리를담을수있는축복의그릇을빚고또빚었다.7장<못다한유언들>엔시인이평소가족들에게전하고싶었던내면의깊은얘기들로가득하다.가족들에게남긴마지막기도는시인이지상에서뿌린마지막씨앗이었다.언젠가는그기도의씨앗들이새싹을튀우고큰나무로자라나길,추영수평전을통해시인으로서삶과시적성과가한국현대시사에서제대로평가받을수있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