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소리를 보듬고 - 글넝쿨 시인선 1

햇살은 소리를 보듬고 - 글넝쿨 시인선 1

$15.00
Description
이 책은 『흐름의 소묘』, 『작은 풀꽃 한 송이』, 『너도 바람아』, 『광대의 아침노래』,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은』, 『천년을 하루같이』, 『기도시집』, 『날개로 노래로』, 『살아 있는 이유』, 동시화집 『어떻게 알았을까』, 그리고 산문집 『꽃그늘인 양 아름다운 내 사랑아』, 전기집 『구원의 횃불』을 선보이며 시작 활동을 한 추영수 시인의 유작과 대표시를 묶은 시집이다.

저자

추영수

저자:추영수(1937~2022)
1937년경남창녕에서태어나만주와부산에서유년시절을보냈다.한국전쟁이휴전되던해인1953년17세의나이로연희대학교(지금의연세대학교)교육학과에입학했으나그이듬해인1954년부산대학교교육학과로편입,그곳에서대학을마쳤다.1960년서울중앙여자중·고등학교를시작으로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교편을잡았으며,2007년덕수유치원원장직을마지막으로교육자로서의공적인삶을마감했다.
서정주시인의추천으로1959년에꽃나무가,1961년엔해로성과바우에게가각각《현대문학》에실리면서정식등단하였다.시집으로는『흐름의소묘』(1996),『작은풀꽃한송이』(1980),『너도바람아』(1987),『광대의아침노래』(1987),『사랑하는자를사랑하는것은』(1990),『천년을하루같이』(2007),『기도시집』(2007),『날개로노래로』(2007),『살아있는이유』(2014)등을펴냈다.

목차

시선집을엮으며

<1부>
시가안되는날은|꽃샘바람에꽃보다먼저피가도는영혼|당신은진리를의지하는자니이까|골고다언덕에서|가을소묘|오늘도님의해는|병상에서|화장하는바우산|어린날|꿈꾸는집|하늘가슴에잠긴등불|뜨거운심장|가슴이시린날|그래도행복한펭귄|문학은우리의얼집|주여!|고아는외롭다|꿈낙엽같은빈손|기도|손녀혜림을만나고|미쥬리강을바라보며|혜림이를보며|햇살은소리를보듬고|새야날개다친새야|길|원앙의노래|스밈과베품|단비의노래풀잎의노래|그고리에그고리|매화송|어머님말씀육비에새겨|그때그날처럼

<2부>
水仙을놓아|裸木|갈에피운꽃|노을|아가|삶|女人像|노을|단풍잎|내기도언제자라|낮달|愁心歌|말씀|우리의때는|아름다운사람아|가을빗줄기속에서|자유하는날|내무덤에피는꽃은|늦가을바람|너도바람아|다리1|바닷가에서면|채송화|枯死木―덕유산정에서|욕심이아니길|자화상|마음하나에|돌아온엽신|어머니의성(城)|어두일미(魚頭一味)란다|나너로하여|사랑은

<3부>
이깊은가을엔|깊은잠속구름한점|꽃샘바람에도|앙금|단풍빛이꽃보다아름다운날|님의뜰안|시로보는세상이신비스런연유는|살아있음은|열매같은열매|나무는|가을에서|매운바람|삶이란|가을풀벌레|꽃진자리아리따웁도록|지금나된나답게|빈손높이들어|적막은내영혼을깨어나게하네|인생은풀의꽃

<추영수의작품세계>
추영수시인의삶과신앙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오동지섣달,천지가얼어붙은날
새파랗게얼음과자로옹크린사철나무랑
악수해보신일있나요
꽃샘바람에꽃보다먼저피가도는
길이보여요
_「꽃샘바람에꽃보다먼저피가도는영혼」中

허리꺾일날
미리염려말고
나된나답게

해아래서차분히
꽃대나올릴일이더라
꽃대나올릴일이더라
_「지금나된나답게」中

내가꺾여넘어진지오래되어
누운채꿈도접은느티나무등걸이되었을때
제스스로
흙으로나불로돌아갈길찾지않고
오직전각가의눈이랑손끝을
차분히기다렸었네

적막은내영혼을깨어나게하네
거듭나고다시태어남이
오직지은이의뜻에있음을
결국내소망이내일을기다리는길이라네
_「적막은내영혼을깨어나게하네」中

시인은다섯번째시집인『사랑하는자를사랑하는것은』의<책머리>에서“일생의소망인명시한수를얻기이전에하나님의사랑을받을수있는‘시적삶’이우선되어야한다고생각하며애긍과온유와화평의씨알이되기를기도합니다.”라고하였다.시인은시한편을얻기이전에하나님의사랑을받을수있는‘시적삶-시와하나되는삶’을하늘의뜻을좇아펼치고자하였다.
오직나를위한삶을향해바삐달려가는오늘의우리가소천한지두해가지난시인의기도와시의시간속에서애긍과온유와화평하는삶의씨앗을발견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