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병:맛 2 (청록 얼얼하고 질긴)
Description
매거진〈병:맛〉은 소리 없이 찾아온 병마 앞에 주저앉기보다, 담담하게 혹은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은 2030세대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투병'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태도를 제안하는 책이다. 특정 질병이 아닌 ‘투병의 시간’ 그 자체를 둘러싼 여러 관점을 사진·그림·영상·에세이·음식·인터뷰 등의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맛과 색을 건져내어 한 권의 magazine으로 엮었다. 슬픔과 우울, 무기력 같은 어두운 색채로 그려지는 기존의 시선을 탈피하고 새로운 투병문화의 지평을 열고자 한다.
저자

스튜디오어중간 편집부

장지수
2018년 3월, 몸에 심한 탈이 나 고생한 후로 '고정된 틀 속에 스스로를 구겨 넣는 억지스런 삶은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곱씹었습니다. 유연하지 못했던 지난 삶을 아픔의 원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튜디오 이름은 그래서 어중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가운데를 고집하는 '중간'이 아닌 과정을 포용하는 움직임에 반응하는 어중간으로, 이도 저도 아닌 상태의 '어정쩡'과 다른 적극적인 태도로서의 '어중간'으로 남은 삶을 걸어갑니다.

김가현
2020년부터 스튜디오어중간에 합류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답은 늘 신속하고 분명한 게 좋은 줄 알았는데, 살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삶은 결코 '이것 아니면 저것'의 선택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요. 아슬아슬하고 어렵지만, 매일 하루 치의 무모함과 용기를 쌓아서 ‘어중간’한 삶의 태도를 완성하려 노력합니다.

목차

Title: 매거진병:맛 Vol.2
Subtitle: 청록, 얼얼하고 질긴

17p, [Talk] 2030 투병인의 먹고사는 일, 그 기쁨과 슬픔 - 패널5인
47p, [Interview] 깊고 무거운 심연 속 초록 한 방울 - 이민재
64p, [Art] 어쩌면, 우린 Maybe We're - 백지현
71p, [Interview] 나는 젊은 사별자입니다 - 정하은
84p, [Performance] 수풀 the interwined - 곽승희
107p, [Essay] 큐레이션: 청록 - 백서현
116p, [Recipe] 투병하는 반려인을 위한 돌봄요리 - 소중한 & 한글나라
134p, [Outro] 두 번째 〈병:맛〉을 띄우며 - 김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