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코노믹스 (록으로 읽는 경제학)

록코노믹스 (록으로 읽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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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중음악과 경제현상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 책에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록스타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살아 숨 쉬며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대중들은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열광하고, 그들의 스타일을 공유했으며, 그들의 삶을 염탐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 속에 우리들의 진짜 삶을 보여주는 경제현상이 묻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대중들은 얼마나 있을까?

어린 시절부터 비틀즈의 매력에 빠져 한때 록스타를 꿈꿨던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가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대중음악에 숨어있는 경제현상과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한 권의 책으로 내놓았다. 패션 업계에는 ‘불경기엔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라는 말이 오랜 정설로 내려오고 있는데 과연 대중음악도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1950년대 로큰롤의 태동부터 1960년대 헤비메탈의 출현, 1970년대 펑크 록의 인기와 1980년대 글램 메탈의 흥망성쇠, 1990년대 그런지 록의 부흥 등 록의 역사는 그 시대의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맞물려 진행되어 왔음을 강조하며, 록 음악의 대표적인 장르가 뜨고 지는 과정을 경제지표와 함께 재미나게 설명한다.

미국 뮤지션 조 스태포드(Jo Stafford)는 1958년 10월13일자 대중음악 주간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9~14세 연령층은 부모로부터 받은 돈으로 풍부한 음반을 구입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첫 세대가 됐다”며 그런 신세대 청소년들에게 스탠다드 팝이나 재즈, 컨트리는 그들의 에너지와 자유분방함을 대변할 수 없는 따분한 음악이라고 진단했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은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신나는 음악을 찾기 시작했으며, 때마침 1950년대 중반 악기 제조업체인 펜더(Fender)와 깁슨(Gibson)이 각각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솔리드바디 일렉트릭 기타가 만들어내는 쨍쨍한 소리가 이들의 요구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로큰롤 특유의 사운드의 시작이다.

미국에서 탄생한 로큰롤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나라는 영국이었으며, 1958년 영국 가수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가 발표한 “Move It”이 영국 최초의 로큰롤 노래이다. 이 후 조 브라운, 조니 키드 등 영국 로큰롤러들이 속속 등장했으며, 여전히 최고의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비틀즈도 그 중 하나였다.

‘헤비메탈은 노동계층 음악이다’는 미국과 영국의 대중음악계에선 널리 통용되는 말이다. 1950년대 이후 경제적 풍요로움의 산물과도 같은 록은 기본적으로 즐기는 음악으로 흥겨운 리듬에 몸을 흔들었으나, 모든 청년들이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돈을 버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었지만, 서민들의 삶은 상대적으로 피폐해졌다. 이들은 즐거움이 아닌 생존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고, 그런 환경 속에서 대표적인 헤비메탈 뮤지션 오지 오스본이 태어났다. 때문에 이들의 음악은 비틀즈의 음악처럼 밝고 아름다울 수 없었으며 자연스럽게 무겁고 어두웠다.

피용익 기자의 록코노믹스 이야기는 로큰롤의 탄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그룹 BTS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BTS가 2020년에 내놓은 “Dynamite”는 그해 9월 첫째 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시작으로 무려 통산 3주에 걸쳐 1위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 쳤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도 2위에 머물렀던 것을 보면 “Dynamite”의 1위는 대중음악계에서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으며, 약 1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저자는 국내 주요 경제지 기자의 눈으로, 그리고 어릴 때부터 비틀즈의 매력에 빠진 진정한 음악 팬의 관점으로 1950년대 로큰롤의 시작부터 2020년까지 약 70년 동안 이어져 온 대중음악과 경제현상과의 상관관계를 재미있으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

피용익

블랙사바스와레드제플린,그리고존레논이나란히여섯번째앨범을발표하던해대한민국서울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에잠시살았던영국에서비틀즈의음악에매료됐고,이후시나위,블랙신드롬,머틀리크루,건즈앤로지스,메탈리카등국내외헤비메탈을들으며한때록스타의꿈을키우기도했다.

서울영동고를졸업하고연세대에서신학을전공했다.연세대심리학과대학원에다니다가글쓰는직업이갖고싶어서기자가됐다.이데일리에서뉴욕특파원을지냈고,청와대,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재계등에출입하며정치·경제·산업등다양한분야를취재했다.논설위원과문화재단운영위원도겸하고있다.

로커의꿈을접은후에도여전히무대를보면설렌다.그래서좋아하는밴드나가수의공연을보기위해서라면전세계어디든찾아간다.헤비메탈을주로듣지만,아이유팬클럽'유애나'회원이기도하다.

목차

들어가는글-CumOnFeeltheNoize

Ⅰ.Nothin’ButAGoodTime
1.경제적풍요로움을즐긴로큰롤
2.공장에서태어난노동자들의음악
3.오일쇼크와펑크록의탄생
4.경제성장기를수놓은글램메탈
5.우울한경제를대변한그런지록
6.인터넷이록스타를죽였다
7.팬데믹이후록의미래는?

Ⅱ.PracticeWhatYouPreach
1.밥딜런성공으로본‘부의편중’
2.본조비히트곡의배경이된‘낙수효과’
3.척베리와‘창시자의저주’
4.브루스스프링스틴이분노한‘매몰비용’
5.고어부인이불러온‘메기효과’
6.테일러스위프트의‘프레너미’
7.빅밴드사라진이유는‘보몰의비용질병’
8.스타디움이만들어낸‘규모의경제’
9.음악이우리에게주는‘가치의역설’

Ⅲ.Runnin’withtheDevil
1.지속가능한경영을위한다섯가지원칙
2.소비자는최초보다최고를기억한다
3.다르게생각해야새로운시장이열린다
4.모방으로안된다면역발상을하라
5.틈새시장을파고들면성공이보인다
6.미래를내다보는안목을키워라
7.연관산업과의시너지를꾀하라
8.새로운판매루트를찾아보라
9.분야확장으로주력사업을뒷받침하라
10.M&A는성공의지름길이될수있다
11.경쟁자와도협업해시너지를내라
12.브랜드파워를높일기회를놓치지말라
13.위기에서구해줄새소비자를주목하라

Ⅳ.Moneytalk
1.탐욕이불러온반헤일런의침몰
2.세금이무서워도망친뮤지션들
3.로큰롤DJ가돈을버는방법
4.재주는엘비스가부리고돈은파커가챙겼다
5.프레디머큐리의재산을증여받은그녀
6.단돈1달러가바꿔놓은MTV의운명
7.‘악마의뿔’제스처상표권자는누구?
8.돈때문에법정에선로커들
9.빼앗겼다되찾은‘달콤씁쓸한’저작권
10.디스코열풍에던져버린‘록부심’
11.록스타가‘투잡’을뛰는이유
12.가짜록스타가벌인SNS사기극

Ⅴ.IntotheArena
1.앨범발표없이공연만하는까닭
2.공연티켓‘순삭’이유알고보니
3.가수만나는데얼마까지낼수있나요?
4.암표거래의경제학
5.록페스티벌도고령화시대
6.오지할아버지의마지막콘서트
7.레드제플린재결합가치는8500억원?
8.라이브에이드가만들어낸기적
9.우드스탁페스티벌의저주

Ⅵ.Sameol’Situation
1.저작권료안주려고재녹음한명반
2.커트코베인사망후급증한앨범판매
3.소포모어징크스극복한명반
4.일본음반에는왜보너스트랙이있을까
5.일본인들이여전히CD를구입하는까닭
6.퇴물취급받던바이닐의역주행
7.음반을거꾸로돌리면악마의메시지가?
8.메탈리카는무엇을위해싸웠는가
9.P2P이전에테이프트레이딩이있었다

Ⅶ.RockinKorea
1.한국은어쩌다록의불모지가되었나
2.BTS의코리안인베이전경제효과

출판사 서평

“비틀즈부터BTS까지”
록마니아피용익기자의톡톡튀는이야기

국내주요경제지기자의눈은과연날카롭고매서웠다.여기에어릴때부터비틀즈의매력에빠져록스타를꿈꾸며인생의대부분을음악에빠져살아온저자의다양하고도풍부한지식이더해진‘록코노믹스’는독자들에게새로운재미를던져준다.

이책은1950년대경제호황과함께태어난로큰롤부터시작된다.당시경제적풍요로움과기술의발전은그시대10대청소년들의삶의방식을바꿔놓기에충분했다.그들은부모세대와다른라이프스타일을추구하며자신의만족을위해음악과패션을소비했다.그런신세대청소년들은스탠다드팝이나재즈,컨트리가아닌그들의에너지와자유분방함을대변해줄수있는더강하고더빠르고더신나는음악을찾았다.그렇게심장을쿵쾅쿵쾅울리는음악소리와마음을대변해주는노래가사의로큰롤은10대청소년들의귀를사로잡았다.

1970년대언제끝날지모를베트남전쟁과두차례에걸친석유파동으로미국과영국의경제는최악으로치달았다.오일쇼크로인해특별한기술이없었던젊은이들은거리로내몰렸다.이들은끓어오르는분노를표출할통로가필요했으며,밴드를결성하기에이르렀다.음악교육을받은적이없어작곡능력이나연주능력이없었지만오히려‘단순함’을무기로분노에찬대중들을단숨에사로잡았다.그렇게펑크록이탄생했다.

오일쇼크를극복하고경제호황을되찾은1980년대는헤비메탈이전성기를맞은시대였다.이시대의대중음악은과거저성장시기에억눌렸던욕망을표출하는통로가됐다.대중은반전이나저항보다는자유와쾌락을추구하기시작했다.록음악도과거의어둡고무거운분위기를벗어던지고여자와술,심지어마약을찬양하는노래가넘쳤다.그렇게헤비메탈에합을접목한글램메탈이1980년대후반대중음악의주류로등장했다.

영원할것처럼보였던화려한글램메탈은1990년대세계경제성장률의둔화와함께저물었다.어느날연주는단순하고가사는분노와우울로가득찬너바나(Nirvana)가등장했다.멤버들의외모는노숙자나다름없었다.모든것이글램메탈과는달랐지만대중은이들의음악에매료됐다.

2008년글로벌금융위기이후세계경제는저성장국면에진입했고각국중앙은행은기준금리를낮춰경기둔화에대응했다.경기가나빠지면서물가상승률은억제됐고,취업이어려워짐에따라실업률은치솟았다.뉴노멀로설명되는저성장,저금리,저물가,고실업률로흔히설명되는새로운경제질서가시작되면서대중음악시장도과거와는다른양상으로전개됐다.미국의힙합과유럽중심의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이세계적인인기를끌었고,소녀시대,원더걸스,싸이,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등한국가수들이세계시장에본격진출하면서K팝의시대가열렸다.이에비해1950년대부터1990년대까지대중음악의한축을지탱해온록음악의인기는빠르게식었다.

코로나19가전세계를휩쓴2020년에는예정되어있던거의모든공연이취소됐고,이로인한금전적피해는아티스트는물론음악산업종사자들의삶을위협하고있다.팬데믹으로인해세계각국이사회적거리두기를권장하거나강제하면서음악을하는사람도,듣는사람도자연스럽게달라진환경에적응하고있다.

‘록은죽었다’로이책을시작한저자는이세상에음악이존재하는한새로운형태의록은다시등장할것이라고이책을이어간다.그동안록의역사가증명해주듯팬데믹으로인한불경기와포스트-코로나시대의경제성장이다시금특정록음악의부흥으로이어질까?과연다음에이세상젊은이들의마음을사로잡을록은어떤형태일까?록마니아피용익기자가전하는‘록코노믹스’를읽어보자.이책을읽는독자들나름의비트와이야기가그려진새로운록의세계가열리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