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알리바이 (곁준 산문집)

청춘의 알리바이 (곁준 산문집)

$14.00
Description
스무 살의 저는, 사랑하는 이의 생일에 갖고 싶다던 책을 한 권 사며, 마음에 드는 시 한 편을 옮겨 적어 주었습니다. 스물아홉의 저는, 떠난다는 이에게 ‘그래, 잘 가라’하며 길게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나이 듦이란 사랑에 무뎌지는 걸까요. 저는 다시 그때처럼 사랑할 수 없어진 걸까요. 어쩌면 이 책은, 사라지기 전에 필사적으로 남겨두는 청춘의 알리바이입니다.

이십 대를 매듭짓기 전, 제가 여기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어린 날 것의 감정들은, 안정되고 원숙해질 시간을 더 없이 바라왔지만, 오늘도 저는 이 가난한 감정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기 위해 펜을 꼭 쥐고 글을 씁니다.

돌아오지 않을 이십 대, 필사적으로 필사해둔 문장들. 누군가에게 곁 준 이였을 당신이, 이 글을 꼭 읽어주길 바랍니다. 조금만 더 욕심 내도 된다면, 당신의 열정, 사랑, 청춘. 그 어떤 풋풋한 날것의 감정들이 떠올라 이 책이 당신 한 페이지의 알리바이로 남게 되길 바라봅니다.
저자

곁준

곁이라는단어는차가운세상속그나마마음놓일온기를줍니다.그단어가좋아이름한글자자음을바꿔곁준으로지었습니다.글로나마당신곁에서공감하고위로하고싶습니다.
인스타그램@kyut.jun

목차

-일러두기
-1부.사랑의기록
1.물을사러나왔다맥주를집었다
2.두칸만옆에앉자
3.처음부터훔칠생각은없었다
4.네가뱉은숨을내가들이마신다
5.맥주를아껴마셨다
6.라떼를와락쏟아버렸다
7.멋진이름을가지셨네요
8.그선너머로
9.사랑의맛,카페쓰어다
10.오늘우리,커피는마신걸로하자
11.자석의같은극
12.철Fe
13.이혼파티에서
-2부.이별의기록
14.아가미호흡법
15.내가버리지못한건
16.면도를하다피가흘렀다
17.벚꽃엔딩
18.다다른오늘
19.너와나의거리46.22km
20.커트
21.살갑던,살같던
22.너졸업식
-3부.사이의기록
23.명왕성에는하트가그려져있다
24.너실종사건
25.유실물보관소에남아있는건
26.빗금위에키스를
27.인어를보았다
28.마지막버킷리스트
29.스물의마디
-마디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