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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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세상과 교육을 바라보는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 주체적인 삶 응원해주는 법
부모교육은 자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부모인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과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사회와 교육을 바라보는 ‘비판적 사고’다. 사회문화관점의 교육공학 박사인 저자는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우리 주변에 만연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저자

윤순경

저자:윤순경
사회문화관점의교육공학박사.배움과관계중심교육을추구하는교육실천가.
서울대학교교육학과대학원을졸업하고미국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사회문화관점의교육공학박사과정을공부했다.교육과사회를분리할수없다는사회문화관점은지식과학교교육에초점을둔그동안의교육에서‘삶의모든것이배움이며교육에서가장중요한것은자신의정체성을알아가는것’이라는새로운시각을갖게했다.
지식이아닌배움,차별이아닌존중,경쟁이아닌협력에집중하는강의와연구를15년넘게해왔다.서울대학교교육학과BK21사업단박사후연구원,영국브루넬대학교연구원(AssociateResearcher),한국산업기술대학교교수학습지원센터연구교수를거쳐현재여러대학에서교수법특강,학습법특강,대학교수자들을위한강의컨설팅을제공하고있다.학생들이자신의정체성을찾고,더욱행복한교육을고민하고실천하는수업을인정받아2016년연세대학교에서우수강의상을수상했다.
“누군가내게아이가단하나의능력만가질수있다면어떤능력을바라는지묻는다면주저없이‘비판적사고’라고말할것이다”라고주장하는저자는이책에서교육학박사로서,엄마로서,한인간으로서비판적인사고로세상과교육을바라보고더욱주체적으로살고자노력한경험과성찰을진실하게전하고있다.쓴책으로<내가달라져야세상과교육이달라진다>가있다.

목차

책을시작하며
비판적사고의세상으로들어가기전에

1부좋은부모란어떤모습일까
완전한사람이없듯이완전한부모도없다
좋은부모를고민하기전에‘나’는어떤사람인지깨닫자
배움에이미늦은때는없다
나부터달라져야세상과교육이달라진다
난민에대한아이와의비판적대화
완벽함대신‘성장’이라는단어를기억하자
부모마음이라불리는‘부모욕심’
아이는정말친구같은부모를좋아할까?
부모교육은건강한부부관계에서시작한다
체벌은훈육의방법이아닌인권문제
엄마는언제은퇴할거야?
부모가불안할수록아이는불행해진다
누구의부모가아닌내이름으로불릴때

2부비판적사고로세상과교육을바라보기
세상에당연한것은없다
동기간서열은당연한가
내아이인격만큼소중한타인의인격
좋은책의정의는무엇일까
엄마,흥부는착하고놀부는나빠?
외모에대한칭찬이불편한이유
여자아이는본능적으로분홍색을좋아할까?
핸드폰사용금지가오히려독이된다
‘기회의공정’이라는착각
다빈치형인간은역사적으로흔치않다
독서를좋아하는아이가국어는싫어한다면
동물만지기는이제그만
차별이아닌차이를존중하는부모

3부우리아이있는그대로존중하려면
성적위주의삶보다더가치있는삶을권해야할때
아이에게도스스로감당해야할상처가있다
결과보다노력하는과정을칭찬해준다면
아이에게방세를받기로했다
대학에가지않는다고패배자가되는건아니야
남들이아는만큼의기본실력?
너의모습그대로가좋아
LoveYourself
자녀를하숙생처럼대하자
침대에서음악을들을때공부가잘되는아이
박물관과미술관이언제가도좋은곳이되려면
최고가아닌최중을즐길때
다른아이가행복해야내아이도행복하다
어제와다른오늘의아이를응원해주자

책을마치며
세상을살아가는한시민으로자녀를바라볼때

출판사 서평

●“그어떤지식도좋은부모를보장하지않는다”
자신을성찰하는부모만이자녀를변화시킬수있다

우리는좋은부모가되길바라면서자신이어떤사람인지는깊이생각해본적이없다.이책을쓴저자는부모교육의목적은자녀를변화시키는데있지않고,자신이어떤사람인지성찰하는데있다고주장한다.“나는어떤사람일까?”,“나는자녀에게어떤부모가되어주고싶은가”,“세상과교육을바라보는나의고정관념과편견은무엇일까?”등나자신을진솔하게들여다보고,존재하는모순점을있는그대로인정하며고치고자할때사회의고정관념과편견에갇히지않고주체적으로아이를키울수있기때문이다.배움중심교육,사람중심교육을중요하게여기는사회문화관점의교육공학박사인저자가엄마가되면서사회의고정관념과편견에흔들리지않고아이를있는그대로존중하기위해노력한진솔한이야기는좋은부모가되기위해오늘도고군분투하는많은부모에게자신감있는자녀교육법을제시할것이다.

●“부모로서내가아는지식이과연아이에게약이될까,독이될까?”
부모가비판적으로사고하고질문할때아이는주체적으로자란다

“누군가내게아이가단하나의능력만가질수있다면어떤능력을바라는지묻는다면나는주저없이‘비판적사고’라고말할것이다”라고주장하는저자는이책에서좋은부모가되기위해가장전제되어야할조건으로비판적사고를꼽는다.“아이는친구같은부모를좋아할까?”,“좋은책의정의는무엇일까?”,“공정한기회는존재하는가?”,“남들이아는기본실력은무엇일까?”등부모로서당연하다고생각되었던교육문제를다른시각에서바라볼수있도록돕는다.또한“여자아이는본능적으로분홍색을좋아할까?”,“동기간서열은당연한가”“외모에대한칭찬이불편한이유”등사회에만연한차별·배제·소외문제들을다시생각해볼수있는질문을던지며부모와아이가함께타인과사회의차별이담긴시선으로부터자유롭고주체적인삶을살아가도록돕고있다.

●부모교육의이론을실천하는데한계를느끼는부모들에게
그어떤지식보다삶에가까운배움을전하는책!

1부는‘좋은부모’란무엇인지에대해새로운관점에서생각해본다.‘완벽함’대신‘성장’이라는단어를마음에새기고‘부모마음’이라불리는‘부모욕심’을들여다보며자녀와건강한관계를가지는방법을제시한다.2부는나와아이가속한사회와교육을비판적으로바라보는시각을제시했다.아이가그저건강하면좋겠다는처음부모생각과달리,점점1등의삶,성적위주의삶을가까이에두는부모들의모순된삶의모습을비판적사고로들여다본다.3부는우리아이를있는그대로존중해주체적인삶을살도록돕는법을제시했다.아이가지식이아닌배움,차별이아닌존중,경쟁이아닌협력을배우며주체적으로성장할수있도록이끌것이다.
이책은만병통치약같은부모교육의해법이있다고말하지않는다.또한심리학이나교육학이론이나지식을전하지도않는다.교육학박사로서,엄마로서,한인간으로서아이를주체적으로키우고자노력한진솔한이야기가있을뿐이다.부모교육의이론이나지식을삶에적용하는데한계를느끼는부모들에게그어떤책이나지식보다삶에가까운배움을전할것이다.

<책속에서>
누군가내게아이가단하나의능력만가질수있다면어떤능력을바라는지묻는다면나는주저없이‘비판적사고’라고말할것이다.(…)우리가사는세상은결코중립적이지않다.세상에존재하는수많은것에는가치가부여되는데,그가치는언제나특정집단의기준이나시선을담고있다.나는아이가누군가의입김에휘둘리는것을원하지않는다.심지어부모인내의견도아이가무조건받아들이지않고의견을곱씹어보고필요하다면나와논쟁하길바란다.(…)부모가비판적사고로세상을보면자연스럽게자녀에게도비판적사고의경험을제공한다.(…)나는아이가비판적사고를통해사회에만연한타인에대한차별·배제·소외들을경계하며타인을진심으로존중하고이해하길바란다.무엇보다아이스스로타인과사회의차별이담긴시선으로부터자유롭고주체적인삶을살아가길원한다._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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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필요하면사교육을시켜야하지않겠냐고했지만내키지않았다.어린나이에아이스스로공부해보지않고사교육에의존하게두고싶지않았다.사교육이불필요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단지아이가배우는일을스스로하고,그렇게하는것이당연하다고생각하기를바랄따름이다.그때부터나는엄마로서아이의성적을가장우선할것인가,아니면배움에대한아이의생각과태도를우선할것인가를선택해야하는기로에섰다.한순간의고민으로끝나지않았다.마치아이가학교에다니는내내누군가가나를시험하는것같은기분이들었다.아이의성적이안좋을때마다“이래도사교육을안시키고소신을지킬수있겠는가?”라고나를몰아붙이는것같았다.그때마다나에게물었다.‘아이가커서어떤사람이길원하는가?’사회에서말하는명문대학,좋은직업을마다할부모가어디있으랴.다만나는학자로서,교수자로서,엄마로서의소신을버리고싶지않았다._28~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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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정에서통제나갑질을인식하지못한채그것에익숙해지는것이불편하다.통제나갑질이사회에만존재하는것이아니다.사람이둘이상모이는곳어디든존재할수있다.동기간은서로존중하는관계이지,나이가많다혹은적다는이유로힘을갖고함부로해도되는관계가아니다.동기간이서로어떻게대하는지는부모의역할에따라좌우된다.나이에따른서열에치중하거나어리다는이유로무조건옹호하는대신,하나의인격체로서존중하는것이중요하다.매사에“언니니까”혹은“동생이니까”라는말대신상황마다무엇이문제인지,누가잘못했는지,왜이런상황이생겼는지등을함께생각하고대화로풀어나가길바란다.이런의미에서나는언제부턴가‘형제자매’라는단어보다‘동기간’이라는단어를선호하고자주사용한다. _92~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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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1등이외에는모두가불행한나라,서울대이외대학에진학한학생들은모두가패배의식이있는나라,서울대생이어도의대와법대가아니면패배감을느끼는나라.‘과장이심한거아닐까?’라는의문을가질수도있다.내지인중에는서울대와비슷한상위권대학에서교수생활을하는이들이많다.그들은하나같이자기학교학생들이자존감보다서울대에못간패배감을더크게갖고있어서안타깝다는말을자주한다.우리청소년들은자신을사랑하고아끼기보다타인과계속비교하면서좌절하고움츠러드는일이더많다.이제는성적중심이아닌더가치있는다른삶을권해주어야할때다._152~153쪽
//
“중학생이라면이정도는알아야지”라는말은상당히조심스러운표현이다.중학생의관심사가저마다다르고수준또한천차만별이다.우리는은연중에상위권성적을기준으로두고기본이라고말하는것은아닐까?‘남들이아는만큼’이라는말에서‘남들’도성적이좋은학생들이기준이다.자녀를학원에보내는내지인들이가장많이하는말도“공부를잘하라기보다남들만큼은알아야하니까보낸다”이다.이말이상당히조심스러운표현이다.중학생의관심사가저마다다르고수준또한천차만별이다.우리는은연중에상위권성적을기준으로두고그런수준을기본이라고말하는것은아닐까?‘기본실력’이라는단어에매몰되지말고아이들이관심을보이는교과목이나내용이있다면언제든용기를주며응원해주자._181~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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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잠긴아이의방문을처음보았을때아이로부터왠지모르게거부당하는기분이들어썩유쾌하지않았다.(…)그런데시간을갖고생각해보니방문잠그는행위가아이와나의관계에문제가있다는의미가아님을깨달았다.누구나타인에게보여주고싶지않은면이있다.굳이나쁘거나특별한면이있어서가아니어도말이다.아이도그럴수있겠다고생각하니아이의행동이점차이해되기시작했다.(…)나는아이를있는그대로인정하고존중하고싶기에아이를위해,나를위해현명한방법을찾기위한고민이시작됐다.내가찾은해결책은‘아이를하숙생처럼대하자’다.같은집에거주하지만각자의생활을침해하지않고존중하자는취지다.아이가부모인우리에게도움을요청하거나상담을원하면언제든우리는아이와대화를한다.아이가굳이우리를찾지않는다면일정한거리를두며각자의삶을열심히살기로했다.그렇게살다보니어느순간부터나는아이가방에서무엇을하는지궁금하지않다.서운하다거나불안할이유도없다.아이가방문을열고거실로나오면나와남편은반색하며이런저런사소한대화를나눈다.엄마인내가마음을달리하니아이와의관계도좋아지고무엇보다내마음이편해서좋다.어디마음뿐이랴?몸도덩달아 편해졌다.하숙생의필수행동은‘자기방은스스로치우기’이지않은가?오늘도나는아이방을제외하고청소기를돌린다._195~196쪽


<추천사>

안타깝게도훌륭한부모의길을비춰줬던공동체와어른들의지혜가사라졌다.모든책임을떠맡은부모들은여기저기서온갖정보를찾고있다.과연아이에게약이될지,독이될지판단할수있을까?그래서저자가강조하는비판적사고력이너무도절실하게다가온다.아이를믿지못하고사교육으로관리하는방식의불안감대신저자가부모로서가지고있는자신감을꼭느껴봤으면좋겠다.방황하는부모들에게등불같은길을열어준저자가고맙다.
_박재원(부모교육전문가,학부모대변인밴드운영자)

한국사회의경쟁과비교문화속에서강박관념을갖는부모마음을헤아리면서도,이를다르게바라보며성찰하고,실천하고자하는저자의이야기가깊은여운을남긴다.저자는부모란이름으로,교육을명분으로자녀에게요구했던말과관점,태도를수면위로올리고있다.또사실은그렇게교육적이지않을수있는관습과관행,관점에“잠깐멈춤”을시도한다.이책으로부모마음이라불리는부모욕심을‘잠깐멈춤’하고,자녀를있는그대로사랑하는부모역할로‘유턴’할수있는용기를얻기바란다._김성천(한국교원대교육정책전문대학원교수,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