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시서화로 쓰는 일기)

혼밥 (시서화로 쓰는 일기)

$16.00
Description
365일 매일 나누고 싶은 글, 글씨, 그림.
『혼밥』은 매일 밥 먹듯 글씨 쓰고, 그림 그리는 작가 허욱의 시서화(詩書畵) 일기이다. 홀로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 전업 작가의 삶을 사는 그는 매일매일의 작업을 SNS에 올리고 있다. 이 책은 일상의 수묵화, 마음에 새길 만한 고전의 글귀, 정진(精進)을 독려하는 글, 일상의 사유들, 삶의 지침으로 삼고 싶은 문장들을 시서화 일기의 형식으로 모은 것이다. “밥값, 밥 먹을 자격을 얻기 위하여” 작품을 만든다는 작가가 일상에서 포착한 삶의 단면을 통해 독자도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기를......
저자

허욱

연세대에서철학을공부하고,홍익대대학원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했다.왜전공을갈아탔냐는질문에내가공부한것들을디자인이라는그릇에담아내고싶어서였다고답한다.그것은매체를바꾼지금까지도이어지고있다.경인여대를거쳐강남대시각디자인전공교수가되어학생들과동고동락하며20여년을살았다.디자인교육과더불어컴퓨터붙들고디지털시각디자인작업과씨름을하다가어느날마우스를내던지고다시아날로그로돌아섰다.그날이후본격적으로붓을들어꾸준히서화에몰입하고,틈틈이펜을들어문자와조각보이미지를결합한그림을그렸다.또한우연히접하게된그릇만드는일을병행하여매년개인전을열었다.붓,펜,흙,다루는매체는여럿이나결국은우리다운아름다움을추구한다는점에서그결을같이한다.(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사)한국현대디자인협회(KECD)등에서부회장등의임원으로나름열심히봉사했다.2018년이러저러한이유로학교를그만두게되어현재는작업에만매진하는작가로살고있다.국내외에서통산30여회개인전을열었고,초대전,기획전등의단체전에200여회출품했다.매일작업하는것들을매일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의SNS에공유,소통하며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시서화詩書畵일기

1장그려봄
뭐그러라지!/설중매雪中梅/봄/매화가지치기/카네이션/져야꽃/손수건/선풍거사/채비손질/얼음낚시/
호연지기浩然之氣/에라모르겠다!/손들어!/죽어서도벗한다/떨구며버틴다/농밀한사랑/동지同志

2장새겨봄
일기일회一期一會/몽환포영夢幻泡影/장락長樂/알아봄/이오우아以吾友我/인기간서忍饑看書/그뿐/
유능제강柔能制剛/선비는배와같다/좌우명/무학無學/벌이꿀을딸때는꽃을가리지않는다네!/밥값/
명결明潔/마음을두들기라/마음/과욕寡慾/명심冥心

3장닦아봄
공부의방법/습習/의意/예藝/성장成長/연단鍊鍛/탈아脫我/노경老境/각고刻苦/글길/벽癖/
몰두/은산철벽銀山鐵壁/득어망전得魚忘筌/일필휘지一筆揮之/백천학해百川學海/위물견謂勿堅)마즉천磨則穿/
용맹정진/과정이결과다/구멍난벼루,몽당붓/겨울에도자란다/작가란갇혀자유로운존재

4장살아봄
꽃눈맞고뇌진탕/순댓국집혼밥/몸쪽꽉찬돌직구/있다봐!/슬플땐빨래를해/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폐사지처럼산다/확찐자/부동자세/공황/가을엽서/못난게잘난것/날개/정,말,글,시/가관佳觀/맛깔/
세상에서가장어려운일/간결簡潔/실전/오르막길/마음수행/빈손/보시(普施)/같이찍은사진한장

5장외쳐봄
오늘을고치지않고/습관/나를잃으면다잃는것/성誠/실천實踐/진심眞心/산다는건/삶/현존재/나눔/
정리정돈/끝장/일상이모여일생이된다/침묵/무게중심/그는그고,나는나다/내가나에게/뱃심/전일全一/
지止사思행行/신어시愼於始/수분守分/전인미답前人未踏/선善/선생은뜀틀/석음惜陰

6장바라봄
희망은절망에서길어올리는것/정직하고성실한내노동으로/오늘/사훈/땀/씨,싹/쿵따리샤바라/낙樂/생명/
그리운사람이됩시다/여여如如하신가?성성惺惺하시게!/문門/귀락歸樂/그날이오길/안녕

에필로그:적어도나는그렇다

출판사 서평

먹을갈아붓을든조선의선비가써내려가는글과그림은핸드폰자판을두드려올리는SNS의글,이미지와전혀다른세계에속하는것처럼보인다.하지만사실그쓰임은다르지않다.혼자방안에정좌하고앉은조선의선비가종이를펴시를쓰고,사군자를그리는일은자신을담고타인과자신의표현을나누는매일의일과였다.바쁜현대인이지하철을타고가는잠시의짬속에서SNS에자신의사소한일과를적고,사진을올리는것은오늘자신이산순간을타인과나누기위한것이다.
뒤돌아앉아핸드폰화면을바라보며술잔을기울이며혼밥하는남자의모습을수묵으로담은표지그림에서볼수있듯이허욱은수묵의시서화를SNS속에담는작가이다.SNS에올렸던매일매일의글과그림을추려하나의책으로엮으니마침내‘시서화(詩書畵)로쓰는일기’가완성되었다.허욱은예술하는삶과하루하루그가살아가는현실속의삶이하나가되길원한다.그리하여허욱은매일예술하는노동자처럼작업하고,작품가격을최저임금을기준으로산출하기를고집한다.옛말씀을읽고,자기생각속에서소화하여다시써내며하나의단어를쪼개고그말의의미를담은글씨를써내면서,그는시간을백지위의검은흔적으로옮겨놓는다.
선비의대쪽같은기품과동네순댓국밥집에혼밥하는아저씨의헛헛함을,그리고반주의취기때문만은아닌따듯한유머를지닌허욱작가의시서화일기는독자마음의빈종이위에스스로붓을들고싶게만든다.
혼밥하는독자가있다면핸드폰대신이책,「혼밥」을한손에들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