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임미나 작가의 소설집 벼꽃은 세상에서 상처받고 버림받은 소외된 여성들과 그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작가의 눈으로 직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10대 미혼모의 이야기「향기」. 결혼을 앞두고, 파국을 맞는 여성의 이야기「눈」, 20대 여성 주인공과 할머니와의 동거에서 불화와 화해를 다룬 「바람의 집」. 30대 여성의 불행의 대물림을 그린「복」, 시어머니의 불행을 외면하며 사는 이야기「섬」. 노란 포대를 들고 구걸로 ‘십 원만 주세요’를 외치며 길 위에서 살아가는 40대 여성 주인공의 「벼꽃」에서, 구걸마저도 남편과 살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었음을 보여준다. 「봄날」에서 50대 또는 60대 여성인 이들에게 남은 건 침대에 묶여 있는 병든 몸뿐이다. 그녀가 꽁꽁 언 손으로 쓴 소설의 끈을 따라가 보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뜨거워야 하는가를 알게 된다.
벼꽃 (임미나 소설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