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내리는 기억 (광주문학아카데미 1집)

흘러내리는 기억 (광주문학아카데미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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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이 책은 〈광주문학 아카데미〉 12명 회원들의 작품성과를 한데 모아 묶은 공동 작품집이다. 광주에 뿌리를 두면서 시(시조), 평론, 아동문학(동시, 동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인들의 첫 결실이다. 고성만, 김강호, 김화정, 박성민, 박정호, 백애송, 염창권, 이송희, 이토록, 임성규, 정혜숙, 최양숙 시인의 시(시조)를 각 7편과 디카시 각 1편씩을 담았다. 그동안 진행해 온 ‘짧은시(단시조)’ 쓰기를 통해 SNS시대의 변화된 문학 양식의 변화에 동참하고자 했다.
저자

광주문학아카데미

창작을위한협력적공동체,광주문학아카데미
앤솔로지1집『흘러내리는기억』(아꿈,2021)출간

〈광주문학아카데미〉는등단작가중심으로구성되어있는소규모문학모임이다.광주문학아카데미문을연지도십년을넘기고있다.앤솔로지『흘러내리는기억』은그동안의과정과실체화되지않았던모습을책으로묶어보자는작은소망을담은결과다.고성만,김강호,김화정,박성민,박정호,백애송,염창권,이송희,이토록,임성규,정혜숙,최양숙(가나다순)시인(12명의회원)으로구성되어있는이모임은시,아동문학,평론등의장르가고루섞인활동무대를보여준다.
처음에서넛이었다가지금은열명내외로모여서합평회를하고,때로는출판자축연을열었다.처음에는독자를구하기어려운시절에서로글읽어주는독자가되기를바랐다.그러나장르구분없이모였으므로,각자독자의입장으로돌아가안목을가진입장에서서로간에도움을주는합평회를핵심으로하였다.
〈광주문학아카데미〉는등단작가중심의모임성격에따라각자의개성과저변을확대해나가는데관심을두었다.모두가배우는데열성적이었지만,날카롭거나신랄한합평보다는서로우애하면서한세월을잘지내왔다.예술가적인기질보다는인간적품성이우선이었으나발표전에는서로에게선보이고고쳐쓰는과정을통해점차적으로성장,발전할수있었다.
강령이나에콜(ecole)같은것을내세운적은없으나,광주문학아카데미가추구하는방향성은전방위적미학주의라고말할수있다.이는처음부터작정한것이아니라모이다보니그와같은방향성이나색채감이생긴것일뿐이다.서정갈래에서다성성의문제,환상적리얼리즘이나신표현주의,시조갈래의구술적특성,장르혼합등의선견된지점에대해소망을피력한회원도있었으나,이를전면화할만큼논리적미학적기반이담보된것은아니었다.각자의마음속에창작의구심점같은것이있었고,누군가언뜻그러한소망을내비치더라도그것은공통의것이아닌그개인만의것으로존중받았다.
이처럼자유롭고민주적이나마냥허용적인것만은아니었다.지나친혹평은멀리했으나칭찬에도인색했다.비평적기준을통해자기연마의가능성을최대치로끌어올리고자하였다.
이번에펴내는앤솔로지『흘러내리는기억』은그간의과정을보여주는우리의구체적인실체화이다.현시대의정신사나작품미학을감당하기에는턱없이부족하고,우리에게남겨진시간이나인원도충분하지않다.그럼에도우리는꿈꾸고,우애하고,또각자의개별성을확보하기위해노력을멈추지않고있다.아직도과정중에있고결과는멀리있다고보기때문이다.이번을기회로초심으로돌아가,새롭게시작하고또개별성을더욱확대,심화시켜나갈수있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

목차

차례
문을열며·06
특집_디카시·10
고성만
민들레·28/빨간넥타이·29/붓꽃피는아침·30
핥고싶다·31/손금에내리는비·32
겨울저수지·34/마루·35
김강호
갈매기살·38/자객·39/두번째여행·40
어머니의눈·45/발·46/M시인에게·47
시의해부학·48
김화정
보름달·50/4중추돌·51/내안의하피첩·52
물안개·53/하얀잔·54/가을,말차를마시며·55
봄나무에기대어·56
박성민
지두화·58/숨비소리·60
청사과깎는여자·61/라이플라워·62
사물이거울에보이는것보다가까이에있음·63
고양이는그레코로만형으로·64/김광석·65
박정호
마음의바깥·68/돌의시간·70/마음한평·71
세량지에서·73/울음의설계設計·74
이름·75/나는자전自轉한다·76
백애송
거짓말의거짓말·80/버려진케익·82
시크릿·83/시간·85/슬프지않다·87
다시,이별·89/고양이·91
염창권
그곳으로돌아온그는·94/동정同情·95/객석·96
접힌부분을읽다·97/야외침낭·99
6월·100/스테이션TheStation·101
이송희
테이크아웃해주세요·106/창·108
흘러내리는기억·109/거리두기·111
웃는자화상·112/리모델링중입니다·114
왕비이야기·116
이토록
명자나무분재만들기·120
산중턱에태양광패널설치하기·122/소금쟁이들·123
산벚꽃이지는동안·125/빨간색물감·126
접촉·127/오늘도나는소처럼·128
임성규
벽화·130/바람개비·132
빗자루에관한명상·134/번짐에대하여·135
바다를지우다·136/고사목·137/혓바늘·139
정혜숙
사나흘은자隱者처럼·142/이쯤에서접을게요·143
나비의문장을읽어요·144/조금울었다·145
해지는쪽을향해걸었던적이있었다·146
어디에도없는다정·147/거긴여기서멀다·148
최양숙
간절기·150/풀매기·151/남겨진사과·152
밤의패턴·153/항해·154/반경·155
봄을이식하다·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