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의 시학 (우리 시대의 시적 논리와 시인들 | 염창권 평론집)

몽유의 시학 (우리 시대의 시적 논리와 시인들 | 염창권 평론집)

$25.00
Description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1996년 〈서울신문〉 시로 등단한 이후 『그리움이 때로 힘이 된다면』 외 다수의 시집과 시조집을 내고 『존재의 기척』 등의 평론집을 출간하는 등 시 창작과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염창권 교수의 평론집이다. 이 평론집의 제목인 몽유의 시학에 대해 시인은 “사회적 유토피아 혹은 아름다움의 유토피아, 심지어는 빛나는 모습의 갈망조차도 낮꿈이라는 안식처에 머물고 있을 따름이다. ”라고 말한다. 시인은 “ ‘우리 시대의 시적 논리와 시인들’에 대한 상징적 기표로 “몽유(夢遊)”를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하면서 이 평론집의 제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평론집 1부 시의 위의(威儀)에서 시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시의 진정성은 시인의 성실한 자세에서 비롯된다. 시인은 우선 대상을 존중하고 충분히 이해하여야 하며, 표면적인 이해를 넘어 심층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추구를 통해 마침내 대상과 합치하였을 때 대상에 대하여 새로운 언어로 명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때문에 시의 위의는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 정신, 그리고 깊이 있게 몰두하는 자세에서 지켜질 수 있다. ”라고 하면서 한국현대시의 위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염창권

1960년보성출생.
신춘문예에시조(1990동아일보),동시(1991소년중앙),시(1996서울신문)등과신인상에평론(1992겨레시조)이각기당선되었다.
시집으로『그리움이때로힘이된다면』,『일상들』,『한밤의우편취급소』가,시조집으로『햇살의길』,『숨』,『호두껍질속의별』,『마음의음력』이,평론집으로『존재의기척』등이있다.
한국비평문학상(우수상),중앙시조대상,노산시조문학상등을수상하였다.

목차

자서

1부시의위의

시의위의(威儀)를생각하다
서정과리리시즘(lyricism)에관한몇가지언급
21세기초의인문정신과시정신

2부버림받은시인의방

집의원형,회귀와안주에의꿈
남도민속의시적형상화
현대시에나타난원(圓,Circle)의상징
몸언어로말하기
현존과부재의틈에관한은유

제3부몽유의발목들
-우리시대의시인들1-

몽유(夢遊)의나무,등을켜다
이번生을기록하기위한몇가지단어
사회적실존을향한문밖의사유
겹으로짠우주그물에서날아온나비
제4부새의영혼
-우리시대의시인들2-

山길,몸의길
몸의말이시이던가,그때멧새후두둑날아올랐던가
새의영혼,일상과환몽(幻夢)의겹주름
몸의우주율
사물의본성을찾아가는따뜻한긍정의힘
생의본향을향한다층적(多層的)목소리
몸을통과하는생의은유
존재의깊은,그곳
대지적모성,그애틋한감쌈
살아간다는말속의스산한풍경들
남겨진자의회한같은,길
이승과저승의경계허물기,혹은하나되기
빈사원에서이삿짐을풀다

제5부시의현장과원탁시동인

절대고독에빠진시인들
문학동인회「원탁시(圓卓詩)」의전개과정

제6부시가만드는풍경

네아픈몸을껴안는시간
내마음의빈터에자리잡은너,라는절은
저기,걸어가시는분
동구밖에오래서있는날은
복층의시간성
쥐이빨자국으로남은추운날들
아버지,그생의내력을향해
푸른반점을가진종족의이주사
상처를남기는웃음
불혹,이라는훈장
생,이라는아찔한높이
슬픔,그아름다운갈망
몸이만드는마침표
마음이부력을잃고침잠할때

참고문헌1
참고문헌2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