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풀꽃 (황숙자 수필집)

아주 작은 풀꽃 (황숙자 수필집)

$14.00
Description
수필은 비교적 짧은 글이지만 자신의 삶과 체험을 개성적 관조적으로 자유롭게 나타내는 산문형식의 장르이다. 시가 느낌의 해석으로써 대상을 표현하는 문학이라 한다면, 수필은 체험의 서술 속에서 인생을 발견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감동을 곁들이는 문학이다. 그러므로 삶의 가치를 자각하고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수필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황숙자님은 수필을 통해서 고향에 대한 애련함과 옛날의 인연, 그리고 정들었던 산하의 추억을 비롯하여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유려하지는 않지만 때묻지 않은 솔직담백한 문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울려준다. 과도한 수사나 형용사의 남발없이 진정한 목소리로 자아를 되돌아보고 있다.
생활 주변에서 발견해 내는 예리한 눈, 어떤 문제의식의 번득임, 이를테면 ‘그리운 이름 오얏’‘추임새’‘쥐똥나무’‘작은 풀꽃의 존재’‘이야기 할머니로서의 자부심’‘그 말 한 마디’와 같은 이야기들은 그리하여 우리들 마음에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전원범 (시인, 광주교육대학교 명예 교수)
저자

황숙자

경력
전남함평나산출생
광주교육대학교사회교육원문예창작반수료
색동회동화구연가4기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2013
~2019년)
표창및수상
내무부장관표창(1994년)
대한적십자사전남지사(1985년)
우송문학상(2009년)
소파상(사단법인색동회.2011년)
저서
그림책『경양방죽』,『향기주머니』
활동보고서『나의노년을꽃피운행복했던순간들

목차

가족
생활자기같은자식들
큰애야!
매스미디어massmedia
보은의금반지
체험유년기
손녀의전화
첫손녀지윤이
낙엽주머니
아주작은풀꽃처럼
네살주영이
내가슴을시리게하는꽃
비슬푸른부전나비
신도시평촌에서
어머니의한
어머니
사랑하는내동생

고향
무지개떡
방앗간추억
오얏,그그리운이름
옛고향의노래
보리
꽃밭
마애불의미소
그거룩한뜻을되새기며
우리들의당산나무
나주호

동심의세상
계수나무한나무토끼한마리
오월의신록과아이들의꿈
미실령의신부
아!소파선생님
이야기할머니예뻐요
유치원원장님께서주신선물
시시하지않은어른

산다는것은
가장아름다운태양의모습
과장법의대가大家
그말한마디
그분의생각
기어드는햇살사이로
자랑스러운나의선조,방촌황희
그분이오신다
꿈마을교구하계전도여행
덕혜옹주德惠翁主의부활
추임새
환승역

용띠들의동남아여행
6월30일_광주공항
태국관광의첫코스_파타야
7월1일_체험코스
7월1일_눙눅빌리지민속촌
7월2일_방콕
7월3일_왕궁
7월3일_싱가폴창이공항
7월4일_주롱새공원
7월4일_말레이시아조호바루
7월5일_바탐1
7월6일_바탐2
7월6일_식물원
7월6일_센토사섬

출판사 서평

[책을내며]

서쪽하늘을곱게물들이며조금씩조금씩산등성이뒤로숨어드는해넘이.언젠가떠나야하는그날의내모습도저렇게아름다웠으면좋겠다는생각이들기시작했다.지금까지어떤힘든일도어렵다생각지않고담담하게살아왔는데,어느날느닷없는암진단을받았다.걱정하는가족과친구들과달리오히려나는담담했다.다만이러다가족과정든이들을홀연히떠날수도있겠다는생각이들자바빠지기시작했다.주변을하나씩정리해야겠다고여겨지자제일먼저그동안조금씩써왔던글들이떠올랐다.남들에게자신있게보일만큼잘쓰지는않았지만언젠가는내이름으로책을내보고싶다는마음에짬짬이정리해둔것들이다.
20여년전평생교육원에서문학강좌를들어오다가수필등단이라는문을통해얼떨결에문학의숲에들어섰다.밖에서관망하며동경하던그숲에들어선순간우람한나무들로꽉찬분위기에되돌아나올까순간망설였다.그러나누군가의시선을끌만한특별함은없지만흙냄새풀풀풍기는나만의작은풀꽃을피워보자고마음을다잡았다.
어쩌다길가는나그네가풀섶에앉아신기해하며바라볼작은꽃을피워보겠다는마음으로짬을내어써온글들이다.두손녀를돌보며맛보았던10여년동안의수도권생활은중심문화에쉽게접할수있어서나에겐정말큰기쁨이고행운이었다.틈틈이유적지를돌아보고유익한강좌를듣고했지만차분하게글로옮길시간의여유는별로없었다.그곳에서취득한‘동화구연가’와‘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의활동때문에,일년에한번씩동인지의원고청탁이오면부랴부랴생각해오던것들을정리해투고하는게고작이었다.
수필이라는이름으로써오긴했지만그격에맞추긴한참부족한글들이다.함께한친구들과소중한인연으로맺어진지인들앞에나의삶의모습과생각들을펼쳐보이는게조금은부끄럽기도하다.초승달에서그믐달까지숨김없이자신의모습을보여주는달처럼.
나에게글을쓸수있게지혜를주신하나님과길을열어지도해주신전원범교수님,지금껏함께해준문우들께감사드린다.그동안묵묵히활동을지원해준남편과아이들,이책이나올수있도록도움을주신아꿈출판사임성규대표에게도감사드린다.더불어내노년을활기차게보낼수있는사랑의엔돌핀인손녀지윤,주영아!아주많이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