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 수업 3 : 르네상스에서 칸트까지의 근대철학 (진리와 자유를 향한 사유의 위대한 여정)

철학사 수업 3 : 르네상스에서 칸트까지의 근대철학 (진리와 자유를 향한 사유의 위대한 여정)

$28.00
Description
15세기 유럽은 교회의 분열, 지리적 확장, 과학혁명과 함께 중세의 신 중심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치·경제·도덕·종교는 물론 인간의 몸과 마음마저 하나의 통합된 질서에서 분리되며 세계는 파편화되었다. 근대철학은 이러한 시대적 위기에 응답하여 흩어진 세계를 새로운 원리로 다시 이해하고 재구성하려 했던 400년에 걸친 사유의 여정이다.

이 책은 데카르트·스피노자·라이프니츠의 합리주의와 홉스·로크·버클리·흄의 경험주의를 거쳐 칸트의 비판철학에 이르는 근대철학의 전개를 시대와 삶의 맥락 속에서 생생하게 풀어낸다. 특히 근대철학을 인간 이성이 세계의 중심 원리로 부상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며, 철학사의 흐름과 사상가의 삶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어 난해한 이론을 쉽고 깊이 있게 소개한다.
저자

김주연

서울대심리학과를다녔다.졸업할무렵심리학이라는학문의정체성에대해골똘히생각하다가철학의세계에발을들여놓았다.심리학과졸업후같은대학철학과로편입하여학부과정을마치고동대학원에서서양철학전공으로석사와박사과정을밟았다.서울대에서철학관련교양과목을10여년간가르치며학생들의초롱한눈빛과열띤호응에서많은에너지를얻은행복한경험을간직하고있다.이후오붓한인문학공동체에서강의하면서학교밖에존재하는인문학강좌에대한열망과목마름을접하고신선한충격을받았다.
공장식축산에반대하여육식을하지않아서식사자리에서종종질문을받는다.고기덜먹기운동에한사람이라도더끌어들이려고그러한질문을은근히기다리는편이다(그렇긴한데,대답하다보면같이식사하던사람들의식욕이갑자기사라지기도한다).환경문제와성평등,동물권문제에관심이많다.모든생명체가조화롭게살아가는세상을꿈꾸며,지방의작은도시에서살고있다.강아지를데리고공원산책하는것을좋아한다.현재독서와글쓰기에전념하고있다.
저서로는『철학사수업1:고대그리스철학』 ,『철학사수업2:고중세그리스도교철학』 이있고,공저로는『철학과현실,현실과철학1:인간의자각과개명』이있다.

목차

서문
일러두기

1부근대의탄생
1)새로운세상
2)르네상스시대의사상가들:마키아벨리·몽테뉴·베이컨

2부진리와자유
1)생각하는자아:데카르트
2)영원의형상아래에서:스피노자
3)조화로운세상:라이프니츠

3부지식의기원
1)지상에서태어난신:홉스
2)시민의탄생:로크
3)마음의풍경:버클리
4)유령들의기묘한승리:흄
5)억압을넘어해방으로:루소

4부이성,세계를세우다
1)이성의지평선:칸트(1)
2)자율의도덕:칸트(2)
3)목적의풍경:칸트(3)

칸트용어번역에관하여

출판사 서평

인간은어떻게세계의주인공이되었나?

신성의빛이사라진자리에서피어난
근대철학의위대한사유

15세기유럽인은낯선세계에들어섰다.교회가분열되었고,바다건너이상한대륙이알려졌으며,자연에대한새로운해석이등장했다.이에따르면세상을이끄는궁극의목적이나거룩한섭리는존재하지않았다.자연과인간사회는그저인과법칙을따르는거대한기계처럼작동할뿐이었다.이러한변화앞에서천년을이어온신중심질서는서서히해체되기시작했다.
그러자중세적질서속에통합되어있던것들이하나씩떨어져나왔다.정치,경제,도덕,종교와예술,그리고무엇보다인간자신의몸과마음,감정과이성이별개의영역으로분리되었다.세계의파편화는근대의본질에속한다.근대인들은이파편들에의미를부여하고그들을이어붙여새로운세계를구축해야만했다.이거대한과제에응답한사유의여정이바로근대철학이다.


시대의운명에답했던
고전주의시대근대철학의여정

『철학사수업3:르네상스에서칸트까지의근대철학』은르네상스시대부터18세기에이르는근대철학400년의여정을따라간다.중세가붕괴하며남긴지적혼란은인간과자연과공동체에대한근원적인과제를제시했고,이것은장차근대철학의항해를이끄는이정표가되었다.

이책은그항해를세부분으로나누어소개한다.한편에는사변적형이상학으로세상의모든영역을재구성했던,데카르트,스피노자,라이프니츠의합리주의전통이놓여있다.다른한편에는구체적경험속에서진리를발견하고현실정치공간을사유했던홉스,로크,버클리,흄의경험주의전통이있다.이두전통은칸트의비판철학으로통합되어각각의한계를넘어고전주의근대철학의정점을이루게된다.

이책은철학을시대와삶속에서이해하려는관점을취한다.역사와현실은철학을형성하는토대인동시에,철학이이해하고해명해야할대상이기도하다.이책은구체적현실과사유가주고받는이역동적인관계를중심으로근대철학의주요사상가들이펼쳐간사유의역사를한편의드라마처럼보여주고있다.

지은이는근대철학이인간을세계의주인공으로자리매김하는과정이었다고말한다.신중심의세계질서를대신해인간이성이새로운중심원리로부상한것이다.근대철학의통찰에따르면,인간이야말로자연에법칙을부여하는원천이며자유와도덕의세계를빚어내는입법자였다.이성이스스로를발견하고그지위를새롭게규정해간과정이지은이가제시하는근대철학의근본줄기다.


삶과사유를잇는친절한대화
철학적깊이와평이한접근성의조화

어려운철학이론을쉽고명료하게전달하는재능은지은이의미덕이다.누구나이해할만한쉬운서술이지만,내용의깊이는그리간단하지않다.이책에서도지은이는근대철학의주요개념을선별하고그것의함축과구조,역사적의미를짜임새있게보여준다.지은이의서사에귀기울이다보면어느덧철학개념과체계의의미가확연히이해되는것을느낄수있다.

특히생소하고난해하기로악명높은스피노자나라이프니츠의형이상학,그리고근대철학의정점을이루는칸트체계의방대하고도심오한의미를온전히이해할수있다는점은가히이책의백미라하겠다.평소이들의사유앞에서벽을느껴온독자에게는,이제그벽이사라지고철학체계가손바닥보듯환해지는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

이책은철학이역사속에서살아움직이는모습을섬세하게그려낸다.철학자의개성과문제의식,그리고천재적인사유의순간들이박제된과거에서벗어나마주보고숨결을느끼며대화하듯생생하게되살아난다.이깊고도흥미로운철학적대화에독자여러분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