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뜨는 아이 (신정민 단편동화집 | 2021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 작품)

둥둥 뜨는 아이 (신정민 단편동화집 | 2021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 작품)

$10.00
Description
엉뚱하고 재미난 상상이 담긴 책
몸이 자꾸만 허공으로 둥둥 떠오른다면? 내딛는 걸음마다 뿅! 뿅! 뿅!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면? 모든 대화의 마지막을 ‘ㄹ’ 받침으로 끝내야 한다면?
그동안 기발하고 엉뚱한 발상으로 『툭』, 『수염 전쟁』, 『친절한 돼지 씨』, 『이야기 삼키는 교실』 등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를 주로 써 온 동화작가 신정민의 단편동화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된 작품들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에 실린 몇몇 작품은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공교육 현실을 따끔하게 꼬집고, 어린이들의 자유와 상상을 억압하는 어른들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

신정민

고래가좋아고래책을읽고,고래영화를보고,틈만나면고래그림을그립니다.고래를주인공으로쓴동화가몇편있으며,앞으로는더많이쓸계획입니다.강원도홍천에서카페고래를운영하고,다음생엔꼭고래로태어나길꿈꿉니다.눈높이아동문학상을받았고,『수염전쟁』『툭』『로봇콩』『이야기삼키는교실』『친절한돼지씨』『그많던고래는어디로갔을까』『돌아와,귀신고래야!』『석유가뚝』『빙하가뚝』등의책을냈으며,고래그림을많이그려서〈고래가있는민화전〉〈고래우화전〉외에몇차례의전시회를열었습니다.

목차

둥둥뜨는아이
꽃발자국
80층
ㄹ의날
시작하지않은이야기

출판사 서평

신선한감동과교훈이담긴생활판타지
「둥둥뜨는아이」에서주인공민이는변기에앉아있다가갑자기소리친다.
“엄마!내몸이자꾸둥둥떠요,히히힛!”
식구들아침준비에출근준비까지바쁜엄마는‘왜이딴일이일어나는거야?’투덜거리며민이를붙잡아당기지만,민이가자꾸실실웃을수록몸은계속둥둥떠오른다.나중엔119에신고하고,바깥으로나갔다가동네아저씨,아줌마,할아버지,아가씨며강아지까지붙잡고늘어지는사태가발생하는데....
그런가하면「꽃발자국」에서는학교에가던주인공아이의발걸음마다알록달록꽃이피어난다.왼발을밟았다떼면빨간꽃,오른발을밟았다떼면노란꽃....신기하고이상해마구달려가다보니,지나온길이온통꽃밭이되어있다.학교에가니친구들도선생님도신기해눈이휘둥그레지고,급기야뉴스에도나오고세계적으로도유명해진다.그러던어느날웬할아버지가찾아오는데,그분이걸어갈때는발자국마다커다란나무가한그루씩쑥쑥자라나는것이아닌가!
그밖에도이책속에는모든대사의끝을리을(ㄹ)받침으로끝내야하는어느교실의웃픈에피소드,「둥둥뜨는아이」와는반대로학교에가는동안자꾸만땅속으로발이빠지는아이의이야기,여든살노인이높은건물의층수마다방문하니자신의나이에해당하는일들이펼쳐지는이야기등이담겨있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선정작품
동화의본령은‘판타지’이다.환상과상상의세계를문학으로구현하여어린이들로하여금재미있게읽게하는것이다.그러나그환상과상상은허무맹랑한것이아니라어디까지나현실을바탕으로하며,적절한논리와철학을갖추어야한다.그럼으로써우리삶의진실을보여주고,독자에게신선한감동과교훈을주어야한다.
예를들어「둥둥뜨는아이」,「ㄹ의날」등은어른들의지나친교육열때문에정작아이들의행복이빼앗기는현실을이야기하고,어린이를억압하는어른들을따끔하게비판하고있다.「꽃발자국」은어린이를비롯한모든이를응원하는의미를품고있으며,「80층」은잔잔한이야기속에문득자신의삶과생활을한번쯤되돌아보게하는내용이다.어린이는어린이대로,어른들은어른대로각자읽는이에따라다른재미와감동,교훈을얻을수있을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주관하는2021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선정된이작품들은오랫동안일관적으로생활판타지동화를써온작가로서자신만의개성적인상상을극대화한작품들을모은것으로,개별작품마다자신의내면을돌아보거나이웃과사회와의상생과공존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내용들로구성하였다.따라서이동화집은작가에게는지금까지작업해온판타지동화의새로운갈래를정리하는의미를지니며,독자에게는낯선방식의상상에재미와교훈까지충족하게하는신선한독서경험을제공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