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논어와 데이터에 이어 다시 한번, 한반도 내외의 질서를 입언으로 향상하고자 쓴 장자와 데이터는, 피비린내 진동하는 전국시대의 장자가 무애의 우언寓言류 언어로 구축한 형이상학이, 우언 편과 함께 장자의 서序를 이루는, 찢겨 서로 싸우는 천하를 조망한 천하 편에서 살핀 당대 평화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품어, 참된 자유 행사의 전제인 데이터에 근거한 평화의 본本을 추출한 데 더해, 지금도 절실한 문명 간 회통을 문명이면 늘 새로 기억하려 할 시원을 부각해 준비한, 그의, 하늘로 거슬러 올라간 원인론적 탐구, 이 탐구의 기점인 찢긴 천하에서 그 결어들까지 다 품어 아우른 평화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한편, 방금 제시된 바와 같은 장자 형이상학의 대의는 1) 공자가 어짊 실천 능력의 척도라고 한 “능근취비能近取譬”에서 보는 바와 같은 근접성과 유사성을 원리로, 유의미하게 발화되는 인간 언어의 양대 축을 이루는 환유와 은유를 주된 분석 틀 삼아, 2) 서진西晉의 곽상이 내편, 외편, 잡편의 순서로 편집한 현행본 장자 중 잡편에 속하는 우언 편이 현행본 맨 끝에 배치된 천하 편과 함께 서序로서 환유하는 “장자” 전체로 이 책에서 판정한 장자 내편을 하나의 유기체로서 통일적으로 읽되, 3) 장자 내편이, 그것이 그 속에서 회임된 지적 지형과도 한 덩어리를 이루는 측면에 주목하면서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이다. 특히, 이런 장자 해석 노선을 따른 책 전체의 윤곽을 소묘한 1장에서는, 친구 혜시 덕분에 벼려진, 장자의 언어에 대한 첨예한 의식이 없었다면 한 글자 한 글자 쌓아 축조한 한 편 전체를 시적으로 은유하는 제목을 내편 한 편 한 편에 붙이는 혁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장은 내편 전체를 관통하는 ‘평화론’이 또한, “장자” 전체를 환유하는 우언 편의 주제를 겸한다는 점을 부각한 우언 편 분석이다. 3장은, 천하를 골고루 조화롭게 돌보는 “도술道術”이, ‘한구석(一曲)’의 밝힘에 그치는 백가의 “방술方術”들로 갈린 상황이, 어지러이 찢겨 싸우는 천하에 맞물려 있다는 진단에서 시작하여 백가의 평화 관련 정치 담론들을 살핀 천하 편에 대한 해석이다. 관련하여 이 책은, 장자의 평화론이, 저 도술 전통의 한구석에 있던 원인론적 회의론을 발전시킨 장자 특유의 형이상학으로 당대 평화 담론들의 자리를 매겨 이들을 그 속에 품은 결과임을 강조한다. 이후 4장부터 10장까지는 우언 편과 천하 편이 스스로가 속한 전체로서 환유하는 장자 내편을 이루는 한 편 한 편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고, 책의 결론 장인 11장은 10장까지의 텍스트 분석과 해석을 토대로 “하늘을 나온 줄기로 하는(以天爲宗)” 형이상학에 근거한 장자의 평화론을 21세기의 한국어로 해설하고 그의 이런 평화론이 21세기의 국제 정치에 대해 갖는 의의를 조명하고 있다.
한편, 방금 제시된 바와 같은 장자 형이상학의 대의는 1) 공자가 어짊 실천 능력의 척도라고 한 “능근취비能近取譬”에서 보는 바와 같은 근접성과 유사성을 원리로, 유의미하게 발화되는 인간 언어의 양대 축을 이루는 환유와 은유를 주된 분석 틀 삼아, 2) 서진西晉의 곽상이 내편, 외편, 잡편의 순서로 편집한 현행본 장자 중 잡편에 속하는 우언 편이 현행본 맨 끝에 배치된 천하 편과 함께 서序로서 환유하는 “장자” 전체로 이 책에서 판정한 장자 내편을 하나의 유기체로서 통일적으로 읽되, 3) 장자 내편이, 그것이 그 속에서 회임된 지적 지형과도 한 덩어리를 이루는 측면에 주목하면서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이다. 특히, 이런 장자 해석 노선을 따른 책 전체의 윤곽을 소묘한 1장에서는, 친구 혜시 덕분에 벼려진, 장자의 언어에 대한 첨예한 의식이 없었다면 한 글자 한 글자 쌓아 축조한 한 편 전체를 시적으로 은유하는 제목을 내편 한 편 한 편에 붙이는 혁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장은 내편 전체를 관통하는 ‘평화론’이 또한, “장자” 전체를 환유하는 우언 편의 주제를 겸한다는 점을 부각한 우언 편 분석이다. 3장은, 천하를 골고루 조화롭게 돌보는 “도술道術”이, ‘한구석(一曲)’의 밝힘에 그치는 백가의 “방술方術”들로 갈린 상황이, 어지러이 찢겨 싸우는 천하에 맞물려 있다는 진단에서 시작하여 백가의 평화 관련 정치 담론들을 살핀 천하 편에 대한 해석이다. 관련하여 이 책은, 장자의 평화론이, 저 도술 전통의 한구석에 있던 원인론적 회의론을 발전시킨 장자 특유의 형이상학으로 당대 평화 담론들의 자리를 매겨 이들을 그 속에 품은 결과임을 강조한다. 이후 4장부터 10장까지는 우언 편과 천하 편이 스스로가 속한 전체로서 환유하는 장자 내편을 이루는 한 편 한 편에 대한 분석과 해석이고, 책의 결론 장인 11장은 10장까지의 텍스트 분석과 해석을 토대로 “하늘을 나온 줄기로 하는(以天爲宗)” 형이상학에 근거한 장자의 평화론을 21세기의 한국어로 해설하고 그의 이런 평화론이 21세기의 국제 정치에 대해 갖는 의의를 조명하고 있다.
장자와 데이터 : 데이터 지향 정치 언어의 고전 2 - 봄 데이터 총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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