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투어 이탈리아: 고전학자와 함께 둘러보는 신화와 문학의 고향

그랜드투어 이탈리아: 고전학자와 함께 둘러보는 신화와 문학의 고향

$26.00
Description
서양고전학자의 ‘그랜드투어 이탈리아’
“이 책의 목적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특히 배우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탈리아를 찬찬히 돌아보며 신화와 역사, 그리고 문학적으로 의미를 갖는 유적지와 유물을 찾아가본다. 고대에 그리스(희랍)의 식민도시들이 번성하던 때에 남겨진 유적과 장식 조각들에 담긴 신화 속 이야기를 풀어내 들려주고,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포에니 전쟁 등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이탈리아가 겪어야 했던 굵직한 사건의 현장들을 돌아보며, 베르길리우스와 오비디우스, 그리고 단테까지 이탈리아의 대표적 고전작가들의 발자취를 찾아가 그들이 남긴 고전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300점이 넘는 사진과 지도 등 풍부한 이미지들은 독자들이 좀더 생생한 ‘그랜드투어 이탈리아’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지금은 돌무더기로 보이는 유적의 예전 모습을 복원한 그림과 모형도, 건축물의 배치도 등을 저자의 꼼꼼하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보아나가는 재미가 또한 쏠쏠하다.

시칠리아에서 이탈리아반도 북부까지의 여정
시칠리아에서 시작하여 이탈리아반도의 남부와 중부, 도시 로마를 지나 북부로 올라가는 여정은 이탈리아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는 여정과 대략 일치하여, 그리스 - 로마 - 중세 및 근대 이탈리아 문화의 순서로 보게 된다.
고대에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마그나 그라이키아로 일컬어지던 그리스의 식민도시들이 번성하였다. 시칠리아에서는 팔레르모를 시작으로, 세게스타, 아그리젠토, 쉬라쿠사이 등을 찾아 거대한 그리스식 신전과 원형극장 유적 등을 돌아보며, 그리스와 카르타고 등 주변 세력과 충돌했던 역사적 장소를 찾아 전쟁의 참혹함을 떠올려본다.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지금은 많이 찾지 않지만 고대에 번성했던 크로톤과 메타폰토 등 희랍 식민도시의 흔적을 살펴보고, 위로 올라가며 파이스툼에 들러 거의 완벽한 형태의 그리스식 신전을 목격한다. 아울러, 박물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신전 장식 부조와 도기 그림, 프레스코화 들도 돌아본다.
베수비우스화산의 폭발로 2천년 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서는 목욕장과 신전 그리고 호화저택 등 고대 로마인들이 살아가던 현장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발굴된 신화적 서사가 풍부한 유명 작품들을 나폴리고고학박물관에 들러 찾아본다. 베르길리우스의 로마 건국 서사시인 『아이네이스』의 주인공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땅에 처음으로 발 디딘 곳이라는 나폴리만의 쿠마이도 의미있게 다가온다.
로마로 가는 길에, 서양문화의 기초를 놓은 로마공화정 말기의 지식인 키케로의 무덤을 찾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교황의 여름궁전이 있는 카스텔로 간돌포와 몬테카시노 등 의미있는 몇몇 곳도 살펴본다.
도시 로마에서는 로마 공화정과 로마제국의 전성기 유적들이 집중되어 있는 로만 포룸을 꼼꼼히 둘러보며, 판테온과 오벨리스크 등 포룸 바깥에 있는 주요 유적들과 바티칸과 주요 박물관의 신화적 서사가 풍부한 작품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중세와 르네상스 유적이 많은 이탈리아 북부는 주로 단테의 『신곡』과 연결하여 살펴본다. 피렌체에서 단테의 생가와 허묘, 그가 활동했던 시가지를 둘러보고 라벤나로 가 단테의 진짜 무덤을 둘러보며 단테의 불운한 인생과 그가 남긴 『신곡』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여정은 베르길리우스의 고향 만토바를 거쳐 베네치아로 향한다. 이탈리아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 소개되는 단테의 기독교 서사시인 『신곡』과 이탈리아 건국 서사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는 본문에서 자주 인용되고 언급된다.
베네치아가 강대국으로 세력을 떨치던 시절 그리스에서 약탈해 온 ‘약탈 문화재’를 찾아 확인하고, 역시 박물관들의 신화적 서사가 풍부한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여 짚어준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이득을 얻을 사람은, 이전엔 유적지(돌무더기)와 박물관이 따분했던 분들이다. 각 지역과 그곳의 유적, 그리고 거기서 발견된 유물들이 가진 사연을 알고 나면 이전과는 많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인간은 늘 의미와 질서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그런 이득을 누리시길 바란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저자

강대진

저자:강대진
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서양고전학협동과정에서플라톤의'향연'연구로석사,호메로스의'일리아스'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정암학당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다.쓴책으로'잔혹한책읽기','신화와영화','신화의세계'(2인공저),'고전은서사시다',옮긴책으로'아폴로도로스신화집','아르고호이야기'가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이탈리아지도

제1장시칠리아
팔레르모
고고학박물관|팔라티나예배당|몬레알레성당
세게스타
셀리누스
아그리젠토
헨나와피아차아르메리나
쉬라쿠사이
네아폴리스|오르튀기아섬|고고학박물관
카타니아와아이트나
타오르미나

제2장이탈리아남부
레지오칼라브리아와스킬라
크로톤
메타폰토
엘레아
파이스툼
폼페이
공적공간들|사적공간들
헤르쿨라네움
나폴리
나폴리고고학박물관과카포디몬테미술관
나폴리외곽
카프리,푸테올리,바이아이,쿠마이
트라야누스개선문으로유명한베네벤토

제3장이탈리아중부로마남쪽
키케로의마지막안식처,포르미아
몬테카시노와로카세카
베네딕트성인이수도원을세웠던몬테카시노|토마스아퀴나스의고향
로카세카
아냐니와카스텔로간돌포
봉변당한교황의고향아냐니|교황의여름궁전이있는곳,카스텔로간돌포
티볼리와술모나
하드리아누스의별장이있는티볼리|오비디우스의고향술모나

제4장도시로마
포룸입구
전차경주가벌어지던대경주장|대경주장남동쪽,세개의문|
케스티우스피라미드와두시인의무덤|재활용부재를이용한
콘스탄티누스개선문|네로의황금궁전자리를차지한콜로세움
포룸
베누스와로마신전|가장오래된개선문,티투스개선문|거의멀쩡한
세개의건물:막센티우스바실리카와로물루스신전,안토니누스피우스와
파우스티나신전|포룸의가장오래된부분:베스타신전과레기아|
카이사르신전과지금은사라진아우구스투스개선문|디오스쿠로이신전과
유투르나샘|포룸의남북경계선을이루던두바실리카와중앙공간|
포룸의서쪽끝세개의신전
포룸바깥의유적들
카피톨리움언덕과박물관|트라야누스와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의
기념기둥|카피톨리움의남서쪽:마르켈루스극장,헤라클레스신전,
포르투누스신전,야누스아치
마르스벌판
대하수도,파르네제궁,폼페이우스극장|판테온과그주변,오벨리스크,
바로크궁전들|동쪽의박물관과미술관,중요작품이있는교회들|
아우구스투스영묘와평화의제단
바티칸구역과도시북쪽
성천사의성|베드로대성당과바티칸박물관|시내북쪽의미술관과
박물관

제5장이탈리아북부
프란체스코성인의고향아시시
단테의고향피렌체
단테생가와바르젤로미술관|피렌체대성당의세건물과장식들|
피렌체북쪽:아카데미아,산마르코성당,고고학박물관|옛시내동쪽과
서쪽끝의두교회|우피치와피티궁전,산미니아토알몬테
라벤나
단테무덤과박물관|좋은모자이크가있는산비탈레바실리카와그주변
만토바와베네치아
베르길리우스의고향만토바|베네치아의‘약탈문화재’와모자이크|
베네치아의미술관들

지중해세계지도
로마연표
도판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EBSTV클래스e방영!!‘강대진의그리스&이탈리아신화기행'

시칠리아에서이탈리아반도북부까지의여정

시칠리아에서시작하여이탈리아반도의남부와중부,도시로마를지나북부로올라가는여정은이탈리아를시대순으로살펴보는여정과대략일치하여,그리스-로마-중세및근대이탈리아문화의순서로보게된다.

고대에시칠리아와이탈리아남부에서는마그나그라이키아로일컬어지던그리스의식민도시들이번성하였다.시칠리아에서는팔레르모를시작으로,세게스타,아그리젠토,쉬라쿠사이등을찾아거대한그리스식신전과원형극장유적등을돌아보며,그리스와카르타고등주변세력과충돌했던역사적장소를찾아전쟁의참혹함을떠올려본다.이탈리아남부에서는지금은많이찾지않지만고대에번성했던크로톤과메타폰토등희랍식민도시의흔적을살펴보고,위로올라가며파이스툼에들러거의완벽한형태의그리스식신전을목격한다.아울러,박물관에서놓치지말아야할신전장식부조와도기그림,프레스코화들도돌아본다.

베수비우스화산의폭발로2천년동안시간이멈춰버린폼페이와헤르쿨라네움에서는목욕장과신전그리고호화저택등고대로마인들이살아가던현장을둘러보고,그곳에서발굴된신화적서사가풍부한유명작품들을나폴리고고학박물관에들러찾아본다.베르길리우스의로마건국서사시인『아이네이스』의주인공아이네아스가이탈리아땅에처음으로발디딘곳이라는나폴리만의쿠마이도의미있게다가온다.

로마로가는길에,서양문화의기초를놓은로마공화정말기의지식인키케로의무덤을찾아고즈넉한분위기를느껴보고,교황의여름궁전이있는카스텔로간돌포와몬테카시노등의미있는몇몇곳도살펴본다.

도시로마에서는로마공화정과로마제국의전성기유적들이집중되어있는로만포룸을꼼꼼히둘러보며,판테온과오벨리스크등포룸바깥에있는주요유적들과바티칸과주요박물관의신화적서사가풍부한작품들을상세히소개한다.

중세와르네상스유적이많은이탈리아북부는주로단테의『신곡』과연결하여살펴본다.피렌체에서단테의생가와허묘,그가활동했던시가지를둘러보고라벤나로가단테의진짜무덤을둘러보며단테의불운한인생과그가남긴『신곡』에대해생각해본다.여정은베르길리우스의고향만토바를거쳐베네치아로향한다.이탈리아와관련된다양한역사적인물들이소개되는단테의기독교서사시인『신곡』과이탈리아건국서사시인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는본문에서자주인용되고언급된다.

베네치아가강대국으로세력을떨치던시절그리스에서약탈해온‘약탈문화재’를찾아확인하고,역시박물관들의신화적서사가풍부한주요작품들을소개하여짚어준다.

“이책을통해가장크게이득을얻을사람은,이전엔유적지(돌무더기)와박물관이따분했던분들이다.각지역과그곳의유적,그리고거기서발견된유물들이가진사연을알고나면이전과는많이달라보일것이다.인간은늘의미와질서를추구하는존재이기때문이다.되도록많은분들이그런이득을누리시길바란다.”
---‘들어가는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