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상)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 | 정진호 장편 역사 소설)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상)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 | 정진호 장편 역사 소설)

$23.06
Description
구례선
- 조선인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캐나다인,
- 조선사람보다 더 일본인의 악행을 미워했던 사람
리동휘
- 일동 일학교를 일동 일교회를 통곡으로 외치던 대교육자와 부흥사가
- 어째서 사회주의자가 되었는가? 임시정부 국무총리 리동휘를 재해석하다
그리고 손정도
- “자유와 평등으로, 우리나라는 기독교 사회주의를 이루어야 합니다.”
- 남과 북에서 함께 존경받는 유일한 목회자, 임시정부 의정원 원장

- 남과 북, 간도와 연해주, 미주와 유라시아를 종횡무진하며 쓴 파란의 독립운동사!
-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난 나머지 반쪽의 독립운동사!
- 양극화로 치닫는 보수·진보 분열의 뿌리, 과연 어디서 시작되었나?
- 김구를 넘어서야 이동휘와 손정도가 보인다!
- 보수 진보 양 진영에서 극찬한 소설, 화해통일로 가는 그 좁은 문을 열다!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 (부제: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

이 소설은 근현대사 150년의 역사와 력사를 통전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우리에게는 임시정부의 이승만 박사와 김구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시절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임시정부 국무총리 리동휘와 국무원 비서장 김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3.1운동 시 남쪽에서 활약하며 제암리 사건을 세계에 알린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는 알아도 함경도 및 북간도와 연해주에서 활약하며 룡정에 선교부와 은진중학교를 세워 문익환, 윤동주 등 수많은 인재들을 배양했던 그리어슨(구례선) 선교사는 모른다. 남쪽 기호인과 경상도 사람들이 주로 올라가서 만든 신흥무관학교는 알아도 리동휘와 김립 등이 북간도에 세운 라자구 사관학교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그 만큼 역사와 력사는 갈라지고 왜곡되어 왔다. 이 책은 근현대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세 사람의 주인공의 삶과 투쟁과 그 영향력을 이 시대에 재조명하기 위해 쓰여진 역사/력사 소설이다.

한국 근대사는 한마디로 외세의 침략에 반응하여 우리 민족 내부에서 일어난 사분오열(四分五裂)의 역사였다. 분열의 근대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수는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복합적 전래 과정”이다. 다른 종교에 비해 유독 기독교는 근대 교육과 서구화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분열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에도 엄청난 부정적 기능을 했기에 특별히 다루지 않을 수 없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역시 조선사회에서 양반 지주들에게 수탈과 억압을 받던 민중의 해방을 위해 기여한 바가 있지만, 민족사에 있어 분단에 이르는 이념 갈등을 심화시킨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은 러일전쟁에 의한 망국과 1차 대전 전후로 일어난 미국과 러시아의 이념 전쟁 속에서 갈라진 독립운동 세력의 갈등과 이어지는 치열한 독립전쟁사, 그 속에서 생의 모든 것을 걸고 희생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민족을 배반했던 밀정들의 이야기, 그러나 도도하게 흘러가는 운명적 물줄기를 타고 민족의 하나됨과 독립 통일을 염원했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조선조 500년간 기득권 세력이었던 기호지방 사대부 세력과 항상 멸시와 천대를 받았던 북쪽의 서북인들 사이의 지역갈등에, 미국 선교사들의 관할 구역이었던 서도(평안도/황해도)지역과 캐나다 선교사의 영향을 받았던 북도(함경도/북간도/연해주)가 다시 동서로 갈라지면서 새로운 지역구도가 형성된다. 그로 인해 손정도, 조만식, 한경직 등 숭실중학을 나온 평안도 출신과 기호파가 연합하여 친미 반공주의 범보수진영을 형성한 반면, 김재준, 문익환, 강원룡 등 북간도 룡정의 은진중학 출신은 남쪽 사회에 내려와서 통일운동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진보진영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우익 보수에 의해 형성된 반쪽의 독립운동사 밖에 몰랐던 우리에게 기독교와 사회주의 공산주의 진영이 어떻게 혼합되어 큰 영향력을 미쳤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보수 진보의 좌우 진영의 양극화 현상에 이어지고 있는지까지 이 책은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독립운동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김알렉산드라와 안중근과 강우규와 김립 등의 피흘림과 김동한, 김하석, 엄인섭, 김태석 등 독립운동가의 허울을 뒤집어 쓰고 민족을 배신한 밀정들의 이야기까지 치열한 드라마가 박진감 넘치게 이어진다. 마지막 자유시 참변의 맺힌 한을 풀어내는 리동휘와 홍범도의 화해 장면을 클라이맥스로 한 시대를 민족을 위해 몸 바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눈물과 희생이 헛되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염원하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화해 통일의 역사를 써내려 가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책을 덮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정진호

서울에서태어나여의도고등학교를졸업하다.서울대학교재료공학부에서박사가되다.진리를찾아방황하다가MIT박사후연구원시절,남과북디아스포라3자가하나되는삼국통일의꿈을꾸다.1994년세월을뛰어넘는결단,독립운동가의삶을선택,북간도로가다.연변과기대에서조선족을가르치다가,2003년평양땅을밟다.평양과기대설립부총장으로세계를누비며민족의하나됨의꿈을설파하다.길을닦아대학을세우고평양의학생들과더불어그곳에살다.북경에서예루살렘에이르는80일실크로드육로여행을감행하다.어린딸과고3아들,음악하는아내를데리고평양으로들어가다.평양에서철길을따라압록강을거쳐단동,연길,북경을수시로오가다.2017년여름평양서나와토론토대학방문교수중,150년근현대사분열의독립운동사와통일문제에천착하다.2018년부터한동대학교에서통일일꾼을키우며남북경협시작하다.유라시아원이스트씨포럼(한동해포럼)을만들어3자연대의꿈을이어가다.유라시아대륙의동해가21세기의지중해가되고,남과북이물길-철길-하늘길로자유롭게오가며서로돕고사는시대를꿈꾸고있다.지금은포항공대친환경소재대학원에서친환경탄소중립시대의신제철법개발을통해남북을철강산업으로잇는방안을연구중이다.

저서
〈아바1,2권〉,〈띵동박부장입니다〉(이상소설,홍성사)
〈떡의전쟁〉,〈예수는평신도였다〉,〈치유의꿈,루카스이야기〉
(이상홍성사),〈멈출수없는하늘의열정(규장)〉,〈21세기공학과기독교인문학이만날때(울독)〉,
〈토라로읽는예수그리스도의복음(이스트윈드)〉등다수저서와수십편의공학논문,신문컬럼및수필을씀.

목차

여는글(역사와력사의경계에서서)---9페이지

1부여명에뜨다
풍운아(돈보다사람이권력입니다)---33페이지
개척자(차라리강을넘어새터전을개척하겠소)---65페이지
부흥사(삼천리에일동일학교일동일교회를세우시오)---109페이지
망명객(삭풍은칼보다날카로워나의살을에는데)---191페이지

2부혁명에뛰다
독립군(내나라가불쌍해서울었노라)---243페이지
혁명가(내피로이땅과강을적시게하라)---312페이지
운동가(조선의독립국임과조선인의자주민임을선언하노라)---360페이지

추천서평---438페이지
추천사---442페이지
부록---449페이지

출판사 서평

〈화해와통합을위한역사/력사의재발굴:소설로풀어쓴역사교과서〉
반병률(한국외국어대학교사학과교수)

『여명과혁명,그리고운명:구례선과리동휘,그리고손정도』의작가정진호교수는짧은문자메시지로자기를소개했다.첫통화에서정교수는이동휘선생을‘발견’하고그를주인공으로한역사소설을쓰게된동기를설명하였다.중국의연변,북조선평양,그리고캐나다토론토와미국등지를오가며활동하면서이동휘라는인물에주목하게되었다는것이다.
20여년전에출간된『성재이동휘일대기』(1998,범우사)를비롯한필자의웬만한글들을모두읽었다고했다.정교수가보내준소설초고를읽으면서한국근현대사에관한필자의생각을명쾌하게정리하고있었음을알고감탄하였다.필자의글들을이처럼꼼꼼하게읽어준역사학자가있을까.유감스럽게도없다.필자의제자들까지도...진심으로감사할뿐이다.

그는소설의주인공으로로버트그리어슨(구례선)선교사,이동휘선생,그리고손정도목사세분을선택하였다.이들세분을선택한그의역사적안목이심상치않다.이분들에대한개별적인호감이상으로한국근현대사를꿰뚫고있는그의깊은통찰력과문제의식을짐작할수있다.그의남다른삶의역정과민족에대한그의실천적고민에서비롯되었을것이다.한마디로한국근현대사에대한그의지성적내공이만만치않음을느꼈다.
그는이역사소설을집필한목적을다음과같이말했다.
“‘구례선과리동휘,그리고손정도’로상징되는력사/역사의재발굴은분열의근대사를회복하고바로세우는중요한경첩이될것이다.그들이민족의독립과해방을위해아프게투쟁하며살았던여명과혁명과운명의이야기를풀어내려는것이다.”
그는“한국근현대사는한마디로외세의침략에반응하여우리민족내부에서일어난사분오열의역사였다”고선언한다.그는또한이러한“분열과분단”의역사가“개인과가정과집단그리고민족공동체전체를병들게했다”고진단한다.
그는기독교와공산주의가“우리민족의분열과분단의역사에가장큰영향과역할과책임을안고있다”고했다.그런데소설의세주인공들은모두기독교인이다.이에더하여이동휘는사회주의내지공산주의운동의선구자로평가되고있는인물이다.이들세분에게“분열과분단”의한국근현대사에영향과책임의일단이있다는말인가?물론아니다.역설적이게도정교수는역사소설을통해서이들이사회와민족의통합과연대를위해싸웠던대표적인인물임을보여주고있다.
세분은타의추종을불허할정도로사회와민족에대한책임감과헌신적인삶을보낸이들이다.개인의명예와출세보다사회와민족을우선시했다.그리어슨박사는캐나다장로교선교사로서한말이후1930년대초까지함경도,북간도,연해주일대를무대로선교활동을했던분이다.3·1운동당시일본인군인들을꾸짖을정도로그의반일의식은누구못지않게철저했으며,사회와민족에대한기독교의책임을강조했다.1960~70년대반독재민주화운동과민중운동을이끌었던진보적인한국기독교의씨앗을뿌린선교사들가운데한분이다.
그는1909년구국의방안을기독교에서찾고자찾아온고급장교출신의이동휘를성경매서인으로받아주어그의애국연설활동을지원했고1913년에는이동휘의해외망명을기획하고주선했다.그리어슨선교사는후일자신의선교수기에서이동휘와의만남을“운명의5년간”이라며감격스러운필치로회상했던것이다.
이동휘는한말민족운동에투신한이래해외망명후북간도와러시아에서지방파쟁과이념의차이를뛰어넘어초지일관통합을지향했던인물이다.그의진면목은그의반대파들에의해서크게왜곡되었으며오늘날까지도그잔재가강하게남아있다.
또다른주인공손정도목사는중국상하이의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제2대임시의정원의장을지낸분이다.이른바통합임시정부(1919.11.3~1921.2.24)에서이동휘는국무총리로,손정도목사는의정원의장으로,요즈음표현으로내각수반과입법부수장으로임시정부를이끌었던동지였다.손정도목사는임시의정원과임시정부에서자신을내세우기보다통합을위해활동한대표적인인물이다.일례를들면,1921년이동휘의탈퇴로통합임시정부가붕괴되고가까웠던안창호를비롯하여김규식,남형우,유동열등이탈퇴한기호파중심의임시정부에남아임시정부를지켰던것이다.
또하나의공통점이라면이들은한국근현대사에서의미있고비중있는족적을남겼음에도불구하고일반사람들에게잘알려져있지않다는점이다.정교수는이승만과김구는알아도이동휘,김립,전덕기는모르고,선교사들가운데서언더우드,아펜젤러,스코필드는알아도,스크랜턴이나그리어슨은알지못한다고질타한다.신흥무관학교는알아도라자구사관학교에대해서는무지하다고꼬집는다.여전히우리사회의역사의식이매우편중되고낮은수준에있음을지적하고있는것이다.
정교수는소설가도,역사학자도아닌공학도이다.그러나이미여러권의저서들을출간한바있어상당한독자층이형성되어있는문필가로서정평이나있는것으로알고있다.놀라운것은정진호교수는역사학도가아님에도역사학도이상으로역사를이해하는눈을제시한다는점이다.남북의대립적또는차별적역사인식에대하여“력사는역사를알아야하고역사는력사를배워야한다”고강조한다.이땅의역사학자들과대중들에게거리낌없이던지는경종이아닐수없다.
『여명과혁명,그리고운명:구례선과리동휘,그리고손정도』는단순한문학작품이아니다.역사소설의형식을빌린훌륭한역사교과서라할수있다.공학도가대충쓴소설이아니고역사적고증이비교적탄탄한작품이다.한국근현대사를올바르고균형있게이해하고자하는이들에게좋은교훈을줄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유려한문장력과뛰어난표현력의덕택으로딱딱한역사를소재로하고있음에도가독성이매우높은작품이다.거칠것이없이매끄럽게읽힌다.한국근현대사에서중요하지만알려지지않았던인물과사건들이한층생동감있게감동적인모습으로그려져있다.
정교수가기대하는바한국근현대사에드리워져있는분단과분열의뿌리에대해이해하고자하는이들에게,그리고이러한분열의역사를청산하고남과북이하나가되는새로운역사를갈망하는모든이들에게기쁜마음으로일독을권한다.아울러“핵전쟁의위협과평화통일의염원이어떻게맞닿아있는지,그것을극복하기위한방안까지모색”하게되는그의후속작품을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