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젤리와 호리호리 드링크 -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1

쑥쑥젤리와 호리호리 드링크 -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1

$12.00
Description
“거인처럼 키가 아주아주 컸으면 좋겠어.”
“아기코끼리에게 날개를 달아준다고? 그게 가능해?”
“내가 거인이 된 거야? 소원이 이루어진 거야? 오 예!”

쑥쑥젤리, 호리호리 드링크 세상 속으로 신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마루비 창작 동화 시리즈 ‘책이랑 놀래’ 그 첫 번째 작품으로 신양진 작가의 《쑥쑥젤리와 호리호리 드링크》가 출간되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만을 엄선하여 선보이게 될 ‘책이랑 놀래’ 시리즈는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친구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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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양진

노을이아름다운대천에서나고자랐습니다.‘동서커피문학상’과‘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동화책『여덟살우주』『녹색인간』『꽃방귀』『오만평과삐쩍멸치』가있습니다.

목차

1.마음이중요해/9
2.웃음사탕/17
3.거인이되다/32
4.아람이최고!/44
5.작은것이좋아/56
6.아이들이위험해/64
7.진짜로중요한것/82

출판사 서평

◆난쟁이도아니고똥자루도아니고난쟁이똥자루라니.짜증나!

아람이의가장큰고민은남들보다작은키다.그래서속상하고뭘해도재미가없다.건우패거리들은아람이만보면“난쟁이똥자루난쟁이똥자루”라고놀려대지만정작이런상황을어른들한테말하면진짜중요한건커다란마음이라는답답한말만되돌아올뿐이다.

“진짜중요한건그런게아니야.언젠가는알게될거다.”
또그말이야.외모보다는마음이더중요하다는뭐그런.
할머니도아저씨도진짜로중요한건그런게아니라고하지만정작사람들은키가큰사람을부러워하고좋아해.그러니까키가작은사람이놀림을받는거라고.착하지않다고놀림을받는사람은없잖아?그렇게따지면건우패거리는만날놀림을받아야할거야.-본문중에서

아람이는그런말을들으면정말정말억울하다.착한걸로치면아람이는누구에게도빠지지않는데말이다.이런마음을누구보다잘알아주는건역시절친태우밖에없다.아이들의속마음을이해하고깊게봐줄줄모르는어른들을꼬집는듯아람이와태우의고민은분식점에서도이어진다.

“거인처럼키가아주아주컸으면좋겠어.”
아람이가떡볶이를씹으며말했어.
“나는나뭇가지처럼비쩍말라봤으면좋겠어.”
태우도어묵국물을꿀꺽삼키며말했지.-본문중에서


◆“아기코끼리에게날개를달아준다고?그게가능해?”

투덜투덜길을가던아람이발아래에서갑자기무슨소리가들려온다.“아이고,내똥자루,내똥자루터진다!”뭐지또건우패거리가나타난건가?아래를내려다본아람이는깜짝놀라고만다.엄지손가락만한사람이자기보다큰자루를어깨에메고낑낑대고있는게아닌가.세상에,진짜로난쟁이똥자루가나타난거다.소원을들어주는웃음사탕을가지고말이다.

“그럼혹시나에게도웃음사탕을줄수있어?나도이루고싶은소원이있어.”
아람이가똥자루를바라보며말했어.
“웃음사탕을아무에게나줄수는없지.소원은간절하고간절하고아주간절해야해.”
“엄청대박무지간절해.하늘만큼땅만큼저우주만큼엄청엄청간절하다고.”
아람이는팔을있는대로크게벌려휘젓다가,두손을꼭모으고턱밑으로가져갔어.그리고간절한눈빛으로난쟁이를바라봤지.-본문중에서

어린이들이판타지에환호하는건어른들이라면절대안된다고했을세상을아주작고실천가능한조건만으로가능하게해주기때문.아람이역시소원대로난쟁이똥자루가준웃음사탕을떨리는마음으로받아먹는다.

◆“어제까지는작았는데요,오늘커진거예요.”

마침내아람이는거인이되었다.그것도세상에서제일큰사람!아람이에게꼭맞는커다란옷도헬리콥터로실어오고방송에도나오고아람이는하루아침에일약유명스타가되었다.학교친구들은아람이를올라타미끄럼놀이도하는가하면그동안아이들을놀리는건우패거리도혼내준다.모두들거인이된아람이를최고라며좋아해준다.하지만아람이의마음은꼭좋은것만아니다.

“그런데하루종일운동장에있는거답답하지않아?”
태우가운동장을빙둘러보며물었어.
“괜찮아.너도있고,밤이되면엄마,아빠도찾아오고.”
“나는네가작았을때가가끔생각나.네가커진다음부터신나는일이많기는한데,분식집에서같이떡볶이도먹을수없고,같이운동장을달릴수도없고.학원에가도네가없으니까좀심심해!”
태우가아쉬워하는모습을보니아람이는괜히미안해졌어.-본문중에서

거인이되어좋은점도많았지만남들과다르다는사실을조금씩느껴가는아람이.평범함의의미를조금씩깨달으며성장해간다.

◆오름학원화재발생,별빛초등학교아이들다수가건물에갇혀있는상황!

태우와다니던오름학원에불이났다는속보앞에아람이는운동장을벗어나뒤뚱뒤뚱,아슬아슬커다란몸을움직여불이난학원에도착한다.이미와있는소방대원들과도움을주기위해몰려둔이웃들.아람이는주차된차들을옥상으로옮겨소방차가들어가게길을내준다.하지만정작불을끄고아이들을구해내는건소방대원아저씨들과크든작든키와는아무상관없는이웃들이다.

“아람이는물끄러미사람들을내려다봤어.
키가큰사람도,키가작은사람도아람이가보기에모두똥자루를메고있던난쟁이같았어.
조금더커봤자,조금더작아봤자거기서거기로보였지.
하지만위험을무릅쓰고아이들을구해낸소방관들과,
화재를자기일처럼생각하고힘을보탰던사람들의마음은따뜻하고큰것이었어.
자로잴수없을만큼아주아주큰.”-본문중에서

◆이제원래대로돌아가고싶어요.

정말로중요한게무엇인지를알게된아람이는이제원래자신의몸으로돌아가기로마음먹는다.원래대로돌아가면또다시난쟁이똥자루라고놀림을받겠지만아람이는이제그런놀림을받아도아프지않을자신이생겼다.

“왜냐하면아람이는마음이큰멋진어른이될자신이있었어.
멋진어른이되는데키는중요하지않다는걸
이제는알았으니까.”-본문중에서

이판타지동화의결말은이미예견한대로다.익숙한결말이며,현란하고화려한복선도없다.하지만그것이우리가살아가야할현실이고삶이라는것을소박한판타지를통해어린이들마음에더욱진솔하게가닿는다.주어진현실은갑작스럽게바뀌지않으며설령바뀐다해도그만큼의고통을수반한다.따라서우리는주어진내몫을덤덤히성실하게해쳐나갈때비로소세상은나의바람대로내앞에와있을것이다.판타지처럼.

여러분이이작품을어떻게읽든다좋아요.
다만딱한가지,자기자신을믿고사랑하는마음!
그마음만은꼭가지고가길바랍니다.”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