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결혼생활 (양장)

평범한 결혼생활 (양장)

$15.00
Description
“결혼은 복잡하게 행복하고 복잡하게 불행하다.”
『가만히 부르는 이름』『태도에 관하여』『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등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써온 임경선 작가가 이번에는 ‘결혼생활’을 주제로 산문을 펴냈다.

“어쨌든 20년씩이나 한 남자와 결혼생활을 했으니,
이제는 그에 대해 한두 마디쯤은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_본문 중에서

『평범한 결혼생활』이 출간되는 2021년 3월 11일은 정확히 저자의 결혼 20주년 기념일이다. 만난 지 3주 만의 급작스런 청혼, 고작 석 달 간의 짧은 연애 그리고 바로 이어진 20년간의 결혼생활. 그사이 그들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저자는 20년 세월을 한 남자와 살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사적인 ‘결혼생활의 진실’에 대해 쓰기로 결심한다. 그것이야말로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이라 생각하는 그는 이 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결혼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깨달음을 얻는다.

저자

임경선

소설『가만히부르는이름』『곁에남아있는사람』,『나의남자』,『기억해줘』,『어떤날그녀들이』,산문『여자로살아가는우리들에』,『다정한구원』,『태도에관하여』,『교토에다녀왔습니다』,『자유로울것』,『어디까지나개인적인』,『나라는여자』,『엄마와연애할때』등을썼다.

목차

1~50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결혼생활이란무엇인가’에대해곰곰이생각해본다.나에게결혼생활이란무엇보다‘나와안맞는사람과사는일’이다.생활패턴,식성,취미,습관과버릇,더위와추위에대한민감한정도,여행방식,하물며성적기호에이르기까지‘어쩌면이렇게나와다를수있지?’를발견하는나날이었다.”_p.6

“자유롭고싶어.”
침대위등돌리고누워있는남편의뒷모습에대고혼잣말처럼중얼거리면남편은몸을틀어나를바라보며난감한표정을짓는다.마치그이상어떻게자유로워지냐는듯이._p.25

대체누가결혼생활을‘안정’의상징처럼묘사하는가.결혼이란오히려‘불안정’의상징이어야마땅하다._p.75

무모함이란실은용기와자신감을가진이들에게만허락되는것.잃을것이많은사람들인데나는잃을게없다,오로지그사람하나만을보고갈거라고선언하게만드는어떤미친열정,나는그게부러웠던것같다.지혜로운사람이강을건널방법을생각하는동안미친사람은이미강을건너있다._p.79

결혼한사람들의이야기를가만히귀기울여들어보면대개가양적으로도질적으로도만족스럽지못한성생활을영위하고있다는것을알수있다.그러니지금이글을읽고있는당신네부부에게만특별히문제가있는것은아니다._p.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