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가족 - 이야기 도시락 3

고장 난 가족 - 이야기 도시락 3

$13.50
Description
★ 스페인 어린이문학 세르반테스상 수상 작가 ★
마이테 카란사의 신작 성장 동화!

“가난한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난한 이들에게 등을 돌린 우리 사회를 꼬집다!
오쿠파 ː Okupa 【명사】
① 무단 거주자, 불법 점거자
예문) 은행과 경찰에게 정든 집을 빼앗긴 올리비아네 가족은
하루아침에 오쿠파 가 되어 버렸다.

2010년대 초반, 스페인 사회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기반이 무너져 버렸고, 열악한 사회안전망은 그 부실한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은행이 빈민층의 집을 압류하고, 새로 지은 집들은 팔리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이런 빈집에 몰래 들어가 사는 강제 퇴거 이주민, 이른바 ‘오쿠파’가 증가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무단 거주자라는 뜻의 스페인 단어인 ‘오쿠파’(Okupa)로 불리는 이들은 전기도 물도 연결되지 않은 집에서 삽니다. 월세를 낼 형편이 못 되는 실직자, 저소득자 가정이 대부분이며 가끔 은행에 집을 압류 당한 이들과 이민자도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가 처음 조명되던 시기에 스페인 언론과 정부는 오쿠파들이 빈 집을 점거한 ‘불법성’에 초첨을 맞춰 사회악으로 몰아갔습니다. 하지만 점차 오쿠파의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그제야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는지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자

마이테카란사

1958년스페인의바르셀로나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인류학을전공하고고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이후방송과영화쪽에서시나리오작가로활동했다.40여권의책을출간하였고,주요문학상을여러차례수상했으며,몇몇작품들은여러나라의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그중삼부작〈마녀들의전쟁〉은20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현재스페인에서가장영향력있는청소년작가로활동하면서시나리오집필과대학...

목차

1부인생이던져준카드
삶이라는놀이
1빛
2학교
3영수증
4이웃
5가구들
6영화
7정의롭지못한법
8지진

2부가난한사람들
9주디스
10오쿠파
11거리
12이웃들
13새로운학교
14사회복지사
15가족
16비정부기구
17속임수
18병원
19파투엄마
20한달

3부해피엔딩을찾아서
21쏟아지는아이디어들
22희망
23캐스팅
24분노
25결말
26세르히오
27발견

출판사 서평

●어제의일상을되찾기위한
올리비아와가족의고군분투!

꿈꾸는섬출판사의어린이문학시리즈‘이야기도시락’은가치있는주제를재미있는이야기로들려준다는모토아래전작「난민소년과수상한이웃」,「함께달리기좋은날」에이어신간「고장난가족」을선보입니다.전쟁과난민,장애를주제로우리곁의약자들의목소리를어린이들의눈높이에맡게소개한이야기도시락시리즈는「고장난가족」을통해서강제철거이주민의이야기를들려줍니다.
철거이주민은결코먼나라스페인만의문제가아닙니다.도시구석구석을뒤엎는재개발로인해,정작그곳에삶의터전을일궈가던주민들이갈곳을잃고쫓겨나듯동네를떠나는광경을우리역시뉴스와신문에서수없이목격한바있습니다.하지만올리비아가족의몸부림이묵살되었듯,점차우리나라에서도철거이주민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사람들이사라지고있습니다.그들을비롯한사회적약자들의목소리를부담스러워하고회피하려는사회적분위기역시문제이지요.「고장난가족」은우리아이들역시하루아침에어른들의욕심과무관심으로올리비아네가족과같은처지가될수있음을경고합니다.또한가난하고고통받는이웃을향한연대와관심만이이악순환의굴레를멈춰세울수있음을알려줍니다.

●캄캄한현실로부터동생을지켜라!
열두살가장올리비아의비밀영화대작전

주인공올리비아는엄마의파산으로집만잃은게아니었습니다.철없이어리광부려도되는나이,한없이엄마에게기대도되는나이,하루세끼식사를걱정하지않아도될나이.그런나이열두살의권리를모두잃었습니다.언제나긍정적이고활기넘쳤던엄마가빚과실업으로극심한우울에빠져버렸기때문입니다.
하지만올리비아는자리에주저앉아무너지지않고,엄마대신가장이되어남동생팀을지켜주기로마음먹습니다.올리비아만의기막리고유쾌한아이디어로말이죠.바로이모든절망적상황이가족을주인공으로한비밀영화의시나리오라고속인것입니다.순진한팀은누나의말에홀랑넘어가긴했지만,자꾸만일촉즉발의상황이벌어집니다.어제까지만해도우리집이었던아파트가은행에넘어가고,전기도가스도들어오지않는빈민가아파트에숨어살게되고,친구라고믿었던같은반아이들은올리비아를외면하고,사회복지사란사람은불쌍한엄마를채근하고하나뿐인동생을위탁가정에보내려합니다.거기다일찍시작해버린월경까지…….올리비아는점입가경의현실속에서무사히동생과엄마를지켜내고해피엔딩을맞이할수있을까요?
아이들에게부모의무너진모습을들킨다는것은씻을수없는불안감과혼란을안겨줍니다.엄마아빠도좌절하고실패할수있다는사실은아이들에겐세상에서가장받아들이기힘든일이니까요.작가마이테카란사는경제난에부딪힌한가정이어떻게절망하고,뼈아프게현실을자각하고,함께힘을합쳐일상을회복하는과정을「고장난가족」속에솜씨있게그려냈습니다.올리비아의활약과용기를통해,우리아이들은언젠가한번쯤은맞닥뜨릴일상의위기를어떻게극복하면될지,사랑하는가족과이웃들에게언제손을내밀어야하는지배우게될것입니다.또한누군가올리비아와같은고통을겪고있을때그들의목소리를경청하고도울힘을얻게될것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