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결의 아라베스크

꿈결의 아라베스크

$19.00
Description
잠을 자며 꾼 꿈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작품집

이 책은 조각가이자 화가인 정춘자 작가가 잠을 자며 꾼 꿈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또 다른 형태의 새로운 작품집이다. 그녀의 삶이 꿈결로 어우러진 비망록인 것이다. 그랬기에 ‘꿈결의 아라베스크’라는 제목을 달게 되었다. 아라베스크란, 좁은 의미로는 이슬람 공예나 건축의 평면장식에 사용하는 아름다운 곡선과 부분적인 직선, 혹은 직각으로 된 좌우대칭 문양을 말한다. 그리고 넓은 의미로는 유동적인 선에 꽃이나 과실, 짐승, 인물 등을 섞은 문양을 뜻한다. 정춘자, 그녀의 꿈결에 새겨진 희로애락의 문양은 곧 그녀의 삶이며, 그녀의 삶은 곧 꿈결의 아라베스크인 것이다. - 장자의 호접몽을 떠올리며, 이평재 소설가
저자

정춘자

1943년출생
홍익대학교미술학부조소과수학
24년간3년마다10월에개인전8회
‘이동수패션’디자이너로10년근무
그외다수의그룹전,기획전에초대
현재누드크로키작업중

목차

작가의말9p

202211p

202121p

202037p

201945p

201851p

201779p

201691p

201597p

2014109p

2013115p
2011
2009

출판사 서평

지난가을,정춘자그녀가뭔가한보따리를들고찾아왔다.그녀의모습은늘그랬듯어느영화속에서튀어나온듯한묘령의박물장수여인같았다.깡마른몸에헐렁한몸뻬바지,둘둘말아아무렇게나목을감싼머플러,후드를떼어내고차이나식으로변형한회색이감도는재킷.각각은다른질감과색감과무늬였지만전체가어딘지모르게보랏빛톤으로조화를이룬,역시꽤잘나가는패션디자이너였던그녀가직접만들어연출한옷차림이었다.거기에80의나이에도거뜬하게둘러메고있는커다란배낭.

어느덧세월이흘러80세가되어보니
그동안꾸었던꿈들또한자신의인생이더라.

그녀의배낭에서‘꿈결의아라베스크’의원고인그림과글이쏟아져나왔다.처음부터인쇄를해책을내기위하여쓴글이나그림이아닌,일기처럼날것그대로의아주개인적인기록물인것이었다.그녀는말했다.아주오래전부터잠을자는것이자신에게는꿈을꾸기위한의식이되어버렸다고.그래서늘머리맡에꿈노트와전등을놓고잠자리에들었다고.그렇게꿈을꾸면눈을뜨자마자그내용을색연필로그리고,노트에메모를해놓았다고.한달이되어여덟장정도모이면그것을모두벽에붙여놓고조용히바라보았다고.그러기를수십년,어느덧세월이흘러80세가되어보니그동안꾸었던꿈들또한자신의인생이더라고.

굳이프로이드의꿈의해석,카를융기억꿈사상,마이클탤보트의홀로그램우주,장자의호접몽등을거론하지않아도그녀의말은충분히설득력이있었다.그녀는평생혼신을다해작품을만들기에완벽한작품이영원히나오지않을지라도행복하다고말하는사람이었다.그렇기에그녀는,잠자는동안에깨어있을때와마찬가지로여러가지사물을보고듣는정신현상이라고설명되어있는,지극히간단한꿈의사전적인식만으로도인간세상에는소리없는언어가있고,이또한인생이라는것,그러니자신의꿈은자신의삶을아우르는질서라는것을알아차린것이었다.

배낭에서쏟아져나온120여장에이르는그림과,메모지에는꿈이현실임을증명하는듯한이야기들이가득담겨있었다.꿈속에등장하는인물의면면도예사롭지않았다.남관화백,권옥연화백,이동훈화백,도올김용옥,오진미한의원장등등.그외에도이름만으로도알만한각계의사람들이꽤많이흥미롭게등장했다.그들은실제그녀의삶굽이굽이가깝게지낸지인들인것이다.

꿈을통해표출된정춘자그녀의삶이
그녀의미술과그녀의문학으로결합된에세이.

‘꿈결의아라베스크’에는120여장중에추리고추린78장의그림과,글이날짜별로정리되어가장최근부터역순으로실려있다.그림은오롯이꿈속의이야기가담긴장면이다.글은때론누군가에게이야기를들려주는것처럼,때론독백처럼,때론시처럼상당한수준의문장으로적혀있다.그리고이책에는작가의부탁에따라‘프로필’과‘작가의말’이영어로도적혀있다.왜냐고묻지않았지만아마도80세작가의마음에외국인지인들에게도전하고자하는뭔가가있었을터였다.

작가는말했다.이책,‘꿈결의아라베스크’가자신의자서전이될것같다고.그렇다.‘꿈결의아라베스크’는그간한번도시도되지않았던새로운형태의비망록같은것이기에또다른형태의자서전이라고할수도있겠다.더나아가,꿈을그대로그림과글로표현해자신과인간의존재를드러낸또다른형태의작품집이라고도할수있겠다.꿈을통해표출된정춘자그녀의삶이그녀의미술과그녀의문학으로결합된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