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일본서점대상 수상기념 리커버

$15.31
Description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이렇게 슬프고도 좋을 줄이야!”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에 자리잡은 평범한 동네 서점, 휴남동 서점. 주인 영주를 비롯해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이곳을 안식처로 삼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무언가 잃어버린 채 텅 빈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배려와 친절, 거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끼리의 우정과 느슨한 연대,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득한 이 책을 만나보자.

저자

황보름

서른초반,작가가되고싶다는바람을안고글을쓰기시작했다.첫책을내기도전에전업작가생활로뛰어들어작가처럼살았다.작가처럼살다보니정말작가가되었다.주로읽고썼으며,자주걸었다.혼자서누구보다잘노는사람으로,단순하고단조로운일상이주는평온함을소중히여기며살아가고있다.

지은책으로에세이『매일읽겠습니다』『난생처음킥복싱』『이정도거리가딱좋다』와장편소설『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가있다.2021년출간한『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는종합베스트셀러가되어영국,프랑스등전세계20개이상국가에판권이수출되었다.

목차

서점은어떤모습이어야할까?
이제더는울지않아도된다
오늘커피는무슨맛이에요?
떠나온사람들의이야기
좋은책을추천할수있을까?
침묵하는시간,대화하는시간
서점대표가직접사회보는북토크
커피와염소
단추는있는데끼울구멍이없다
단골손님들
수세미이벤트는무사히
아주가끔은좋은사람
모든책은공평하게
화음또는불협화음
작가님과작가님의글은얼마나닮았나요?
서툰문장이좋은목소리를감춘다
일요일을뿌듯하게보낸밤에는
얼굴이왜그래?
일을바라보는우리의태도
서점이자리를잡는다는건
깔끔하게거절하고싶었지만
받아들여지는느낌
화를잠재우는능력이필요해
글쓰기강의시작
당신을응원합니다
엄마들의독서클럽
서점을열어먹고살수있을까?
오늘은바리스타있는월요일
제가첨삭해드릴게요
솔직하고정성스럽게
커피내릴땐커피만생각하기
영주를찾아온남자는누구인가?
과거흘려보내기
아무렇지않게
그냥서로좋아하자는것
좋은사람이주변에많은삶
마음확인테스트
나를더좋은사람으로만드는공간
우리베를린에서만나요
무엇이서점을살아남게하는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먼저읽은독자들의요청으로
종이책으로다시태어난소설

출간즉시전자책베스트셀러TOP10에오르고150개의독자리뷰가올라온소설이있다.“종이책으로나오면좋겠다!소장하고싶은책”,“읽는내내위로받는느낌”,“소설이아니라현실에존재하는공간이었으면”,“지친일상의피로회복제같은소설”등수많은찬사를받으며,브런치북전자책출판프로젝트수상작들중단연가장큰인기를누리고있다.황보름장편소설『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는전자책구독서비스플랫폼인밀리의서재에공개된후종이책으로도읽고소장하고싶다는독자들의끊이지않는요청으로마침내종이책으로출간되었다.

자극적인소재와반전에반전을거듭하는흥미로운스토리의영상물이가득한시대에잔잔하게흘러가는소설한편이이토록사람의마음을잡아끄는이유는뭘까?그건바로이소설이우리삶에너무나중요하지만잊고살고있는것들을강하게건드리기때문이다.숨쉴틈없이바쁘게돌아가는세상에서이소설은그자체로‘숨통트이는시간’이되어준다.그리고일은어떻게대해야하는지,사람들과의관계는어떻게맺어야하는지,그래서결국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해서도깊은깨달음을전한다.“삶을깊이이해한작가가쓴소설이분명하다”는독자평처럼『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는동네서점이라는공간을매개로속깊은인생론을펼치는소설이다.당신도마찬가지로이서점에발을들이는순간,이전과는완전히다른삶을살게될것이다.

이따뜻한공간에계속머물고싶다
이런사람들과삶을함께하고싶다

후미진골목길에새로들어선평범한동네서점.동네사람들이길을걷다발견하고반가운마음에들어오지만,어딘가아파보이고우울해보이는주인때문에곧발길을끊는다.서점을연영주는실제로자신이손님인듯어색하게서점에들어서고가만히앉아책만읽는다.자신도모르게자주울었고아무렇지도않은듯눈물을닦으며몇안되는손님을맞았다.그렇게맥없이앉아몇달을보냈는데,어느순간더는눈물이흐르지않았다.그리고얼마후자신이꽤건강해졌음을깨닫는다.그제야휴남동서점은진짜서점의꼴을갖춰가기시작한다.반도채워져있지않았던책장도채우고,자기대신커피를내릴바리스타도채용한다.

책도늘고,독서모임도생기고,글쓰기강의도시작되지만,건강해진휴남동서점을완성하는건역시사람들이다.끝없는구직실패에취업을포기하고될대로되라는심정으로알바로일하기시작한바리스타민준,남편때문에화날일이많은로스팅업체대표지미,사는게아무재미가없다는고등학생민철과그런아들이걱정되지만닦달하지않고응원해주는희주,서점구석에조용히앉아뜨개질과명상을하는정서,삶이공허해져한국어문장공부에매달린작가승우등이모여휴남동서점을한번오면영원히머무르고싶게하는공간으로만든다.거리를지킬줄아는사람들끼리의우정과느슨한연대,그리고그들이주고받는진솔하고깊이있는대화에지금당신을초대한다.

삶을이해한작가의속깊은문장이
현실보다더현실같은소설을만들다

소설은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을법한평범한인물들의시선으로‘상처를극복하고앞으로나아가는법’에대한다양한생각을펼친다.특히이소설이다루는문제들은현재,바로여기의우리가겪고있는것들을구체적이고정확하게다루고있기에,독자들은마치자기이야기를듣는것처럼이작품이그리는세계에쉽게빨려든다.게다가단순한공감으로끝나는것이아니라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대안까지제시하고있기에독자들은이책에서절망이아닌희망을발견한다.그것도막연하지않은,충분한근거가있는희망!

그래서인지『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를읽은독자들은이런서점이실제로있으면좋겠다는의견을공통적으로내놓는다.아마당신도마찬가지일것이다.바쁜일상에지치고소진된우리에게잔잔한위로와편안한웃음을선물하는책.숨겨두었던나의상처와마주할용기를내게하고,과거를저멀리흘려보내고당당하게살아갈계기를만들어주는책.너무나현실적이고친근한이서점이야기에발을들이고이소설속인물들과시간을보낸다면,당신도결국좋은사람과함께하는삶이진짜성공한삶이라는사실을새삼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