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

신완역 난중일기 교주본

$35.83
Description
최대 규모의 문헌고증으로 국보 76호 난중일기를 완전 해독한 교감 역주본
새로운 발굴 자료와 고증 내용을 망라한 소장가치 높은 불후의 명저
영화 〈명량〉 〈한산〉 〈노량〉을 제작한 김한민 감독이 탐독한 교감본
저자는 35년 동안 한문과 초서를 연구한 고전 학자로서 《난중일기》원전을 깊이 있게 연구한 이순신 전문가이다. 그의 역서《교감완역 난중일기》는 최초의 교감(校勘) 완역본으로서 성균관대 성균고전 100선에 선정되고, 개정 2판(여해)까지 간행되도록 학계에 가치를 인정받고 대중들에게 널리 애독되어 왔다. 특히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난중일기가 등재 될 때 심의자료로 제출되어 크게 기여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다년간 모은 이순신과 관련된 한국과 중국의 방대한 문헌자료를 문헌학과 고증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중일기》를 더욱 정밀하게 교감 역주한 교주본(校註本)을 간행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문헌 내용들을 소개하고, 《난중일기》의 난해한 전고와 용어, 인명, 지명 등을 모두 완벽하게 고증하였다.

새로운 일기 36일치를 포함한 《난중일기》93,022자를 완전 해독하고 4백여 곳을 새롭게 고증하여 수준 높은 고전번역의 전문성을 보여주었다. 이 책에 교감주석한 원문도 함께 수록하여 번역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했다. 새로 발굴된 내용은, 〈독송사(讀宋史)〉출전, 이순신의 둘째 아들 열(?)의 이름 풀이, 고전 인용문, 노비 인물, 셋째 아들 면(?)의 전사 기록 등이다. 부록에는 이순신의 전사와 노량해전에 대한 논문을 수록했다. 이러한 연구내용들이 이순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학술적인 가치를 더욱 높여 줄 것이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명량〉을 제작할 당시 《교감완역 난중일기》와 신발굴 고서인 《사호집》을 참고하였고, 명량 후속작인 다큐 〈명량, 회호리바다〉를 촬영할 당시 제작진들과 함께 이 교감본을 들고 난중일기의 주요 유적지 현장을 답사하였다. 그후 〈한산〉과 〈노량〉을 제작할 때도 이 교감본을 참고하였고, 최근 tvN 유퀴즈 방송에서 김한민 감독 서재의 서가에 꽂힌 교감본이 방영되었다.
저자

이순신,노승석

이순신(1545-1598)은1643년(인조21년)3월'충무(忠武)'란시호가내려진조선중기의무신이다.그의본관이덕수德水이며서울건천동(을지로4가와충무로4가사이),넉넉하지못한양반가에서태어나22세때처음으로무예를배우기시작했다.그는1576년32세에무과시험에합격하여,함경도동구비보권관,훈련원봉사,충청병사군관,발포수군만호,함경도건원보권관등주로함...

목차

서문
Ⅰ.《난중일기》의역사
Ⅱ.《신완역난중일기교주본》해제
일러두기

《난중일기교주본》번역문
임진일기(1592)
계사일기(1593)
갑오일기(1594)
을미일기(1595)
병신일기(1596)
정유일기(1597)Ⅰ
정유일기(1597)Ⅱ
무술일기(1598)

《난중일기교주본》원문

부록
1.노량해전과이순신의전사
2.《난중일기》교감대조표

참고문헌
충무공이순신연보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4백여년전암호같은이순신의초서필적에담긴의미를고스란히밝혀내다
고전전문가의문헌고증으로10여년만에가장완벽한번역서를출간하다

1.저자의《난중일기》연구업적은어떠한가.

《난중일기》에대한한글번역작업은20세기중반부터본격적으로시작되었는데,홍기문과이은상의국역본《난중일기》가오늘날번역의효시가되었다.그러나여기에는용어와명칭에서전고미상과오독등이남아있어학계에서는새로운교감(校勘)과재번역의필요성이제기되었다.이에저자는《난중일기》백여곳을교감하여2008년《난중일기의교감학적검토》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는데,이논문이후로는교감논문이나오지않았다.(한국연구재단등재논문기준)2010년이를기초로한《교감완역난중일기》(민음사)를출간하였다.

이책은최초의교감완역본으로서개정2판이간행되기까지저자는하나의발굴역사를이루었다.즉,《충무공유사》〈일기초〉의32일치를일기에합본하고《난중일기》에적힌《삼국지연의》내용과홍기문의《난중일기》(2013),《태촌집》〈충무공난중일기〉의새로운일기3일치,《임진기록》의금토패문전문(2016),《삼도실기》의새로운일기1일치등을찾아처음소개했다.이를쉽게엮은《쉽게보는난중일기》가2016년에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대학신입생의추천도서로선정하였고,개정2판이2020년대구교육대학교에서DNUE50Greatbooks교양도서로선정하였다.

2.《난중일기》해독은초서해독방법이관건이다

《난중일기》의난해한초서글자는간혹해독자에따라다르게해독된다.그러나초서와고전을정통으로연구한학자라면자형보다는문맥을중시하는문팔초이(文八草二,문맥8,자형2)방법으로해독하기때문에견해가거의일치한다.자형이맞더라도뜻이통하지않으면문맥을따르는것이초서해독의원칙이다.자형을위주하면오독될가능성이있는데,특히일본인의판본에서그러한사례들이많이발견되었다.
예컨대《난중일기초》병신년9월14,15일자의“여진입(女眞卄)”과“여진삽(女眞?)”글귀가바로대표적인오독사례다.이두가지에대한해석만봐도전문가의번역인지아닌지를알수있다.저자는“스물입(?)”과“서른삽(?)”을“공(共)”자로수정했는데,명나라학자장자열의《정자통(正字通)》에,“共은옛날에는‘두손으로받들공(?)’자로썼다(共,按古作?)”는내용을새롭게찾아“共”은“공(?)”과통용하는글자로서초서로쓸때호용한다는것을이번에처음으로밝혔다.다수의고전및초서전문가들도이에공감하였다.그외교감과관련하여《이충무공전서》《난중일기》(1795)를보면,문맥과실용성을고려하여간혹긴문장을줄이거나어려운글자를쉬운글자로대체한경우가있다.이는육서(六書)의가차(假借)법과동음가를사용한한자표기방법을적용한것인데,이를모르면오자로착각할수있다.때문에17년전국가기록유산사이트의난중일기DB에실린전서본글자는이본의글자일뿐오독된글자라고할수는없는것이다.

3.《신완역난중일기교주본》은기존의책과무엇이다른가.

기존의교감완역본이《난중일기》원문을축자(逐字)형태로완역한책이라고한다면,교주본은이순신과관련된한중최대규모의문헌자료를문헌학과고증학의관점에서새롭게분석하고,이를바탕으로《난중일기》를더욱정밀하게교감역주한책이라고할수있다.특히지금까지국내에알려진적이없는새로운문헌내용들을소개하고,《난중일기》의난해한전고와용어,인명,지명등을모두완벽하게고증하였다.

또한지금까지《난중일기》판본의오류를교감한내용을모두망라하였고,이견과논란이있는내용도모두바로잡았다.이러한내용들이모두반영된교감본《난중일기》원문을번역문과함께수록하였다.간혹해독이불가능한글자나학자들의의견차이가심한글자의경우에는문헌내용과이순신이쓴용례로써판단하였다.이는수십년동안초서를연구한고전학자들이주로사용하는해독방법이다.

이교주본의특징은문헌으로용어와인명,지명등을정밀하게분석한점이다.용어는중국의24사(史)를포함한고전적에서관련내용을일일이찾아고증하였다.또한《난중일기》에는관직만나오고이름이없는경우가매우많은데,인물의재직시기를일일이추적하여해당인물을찾았다.《선조실록》의임면사항과방목류,경상·전라도읍지의〈선생안〉,교서,《선무원종공신록》과《호성원종공신록》등을참고하였다.4백여곳의지명과유적지는저자의역저《난중일기유적편》(2019)을토대로향토사료등을참고하여내용을대폭보완하였다.

이제10여년만에새로운일기36일치를포함한《난중일기》93,022자를완전해독하고4백여곳을새롭게고증하여가장완벽한《신완역난중일기교주본》을출간하였다.이는수십년동안한학과초서를연구하고임진왜란에대한조예가있는전문학자만이가능한일이다.이교주본은고전학자들이통용하는해독방법으로《난중일기》해독문제를모두해결한것이라고할수있다.더욱이이번에새로발굴한14건의내용은고전학자의탁월한실력을보여준연구성과이므로,이교주본은역시최고의노작이자불후의명저라는평가를받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