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백리: 자전거기행 (효종순례를 떠나다)

변방백리: 자전거기행 (효종순례를 떠나다)

$17.90
Description
자전거를 타고 오지를 여행하며 음악을 향유하는 특별한 경험!
섬진강을 비롯하여 특별히 엄선한 자전거 여행길 11비경과 자연속에 어우러지는 음악의 감성을 담아내다!
자전거 페달링에 떠오르는 해박한 클래식음악, 연주가, 영화에 대한 지식의 향연!
저자

김효준

1965년인천에서태어났으며,전후베이비붐세대에서이어지는전형을체험하며성장했다.연세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수학하였고,USC연구교수와BINT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을역임하는등다분야융합연구에관심을가지고있다.
현재대학교수로재직중이며,주말에는코어에서한발짝벗어나느릿한라이딩애호가로자연에침잠하곤한다.또한LP와함께아날로그방식을즐기는소박한음악애호가로선율속에잠기기도하며,치열한전공저술을벗어나다양한읽기와질박한글쓰기도행복의단초가될수있음을깨달아이를이어가고있다

출간한에세이로는‘골프다모레:그래서꿈길을걷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005

01하늘세평땅세평승부역 008
02삼형제섬마을을달린다신도시도모도 032
03쉬이알리고싶지않은곳비천그리고달방마을 056
04대청호500리길한자락그리고금강젖줄 080
05더는숨지못하는곳심곡항 104
06툭떨어진골지천을따라더외진곳을향하다구미정 130
07가장분주해진변경제주도 154
08파로호산소100리길화천 184
09내밀히간직하고싶은비경덕풍계곡 208
10핀란디아의감성,그잔향을담다충주호 226
11구불구불아름다운순례길섬진강 250

생각과글이이어진책들 314

에필로그 318

출판사 서평

자연의풍광에녹아든자전거와음악이야기

자전거를탄다는것

변방의오지와도시사이에산재하는개별적존재간의낙차를즐기는방법은걷기일것이다.
한걸음씩내디디며발끝으로받아들이는체험이야말로온몸에구석구석자산으로남겨져축적되어진다.
그런데걷는다는행위는공간을점유하기위해서많은시간을요구한다.
반면자동차는여러이점에도불구하고경험보다는이동수단으로서의성격이짙다.
‘체험과이동’바로두가지요구를이상적으로조합해낼수있는효율적인방법이바로‘자전거타기’이다
‘천천히’와‘필요한만큼빠르게’를모두충족시키며그곳을체득할수있는완벽한대안인셈이다.

음악을듣는것

비내리는오후,형형색색우산을든물결이창밖으로일렁인다.그들의분주함과느긋한발걸음을쫓아망중한을즐기다가시선을돌리니열심히돌아가는턴테이블이눈에차온다.아뿔싸,낮은음으로이어지는브람스의첼로소나타가흐르고있었다.야노스슈타커의묵직한연주가시작됨과동시에창밖풍경을따라떠오르는이런저런생각들로첼로의선율들은의식밖으로흩어져버렸던것이다.마치음악도호흡하는공기처럼공간속에녹아버린듯이.그존재를깨닫고나서야첼로의개별음들이각각의의미를부각시키며고리처럼연결되어제자리를찾아들리기시작한다.
이렇듯책을읽거나공상에잠기며,흐르는선율의망각과의식을반복하는것이자연스럽고편안한음악듣기의즐거움은아닐까?너무진지하게,정좌하고앉아매섭게분석함이아니라...하물며자연속에서듣는연주는얼마나더멋진일인가.

자연과어우러지는것

자연은이미친숙하게존재해왔다.그런데언제부터인지개발이라는명분에쫓겨구석진자리로도망치듯숨고있다.이제그를만나려면제법시간과노력을들여야한다.일상에지칠수록그의숨결이그리워지기때문이다.맑은공기를폐포가득채워그동안켜켜이쌓인찌꺼기들을내어뱉는행위는한발한발페달을밟으며이루어지는자전거타기를통한회복의과정이다.그늘아래앉아시원한바람을맞으며귓가에울리는선율에내어맡김은구깃하게주름진마음을펴게하는치유의과정이다.자연과어우러짐은본래의나로환원되는귀한체험인것이다.때론더디더라도조바심내지않고천천히나아간다.그러면자연속에서새롭게움트는마음속의신선한새싹을볼수있을것이다.이것이자연과어우러져‘자전거타기’와‘음악듣기’를통해치유와회복을몸소겪어내는귀한과정이되는것이다.

이책을읽다보면자신도모르는사이에이체험의순례에동참하고있음을알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