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용기 있게 나를 마주하는 글쓰기 수업

슬픔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용기 있게 나를 마주하는 글쓰기 수업

$14.27
저자

김소민

반려견몽덕이와산다.개친구도좋지만인간친구를사귀고싶어글을쓴다(사실은먹고살려고쓴다).한겨레신문사에서13년간기자로근무하다,독일과부탄에서3년여산뒤국제구호NGO세이브더칠드런에서1년7개월일했다.어쩌다직장을그만두고5년간글쓰기일용직노동자로살다가,현재는독립민간연구소희망제작소에서다닌다.백수일때는월급생활자가부럽더니,직장인이된지한달도안돼백수시절이그립다.한겨레문화센터에서‘한결쉬워지는글쓰기:내이야기하나쯤’과‘집중첨삭반’수업을하며,《한겨레》에‘김소민의그.래.도’를쓰고있다.지은책으로《나의아름답고추한몸에게》《가끔사는게창피하다》《이해하거나오해하거나》가있다.

목차


프롤로그.당신의이야기는쓰일가치가있다

1부.왜쓰는가
흔적없음의헛헛함
슬픔은적금
나를알아가는시간
틀린감정은없다
분노는나의힘
순간을잡으려고쓴다
내글은연애편지다
서로의고통에기대어

2부.글쓰기의조력자들
내안에비평가잠재우기
질투가가리키는방향
글쓰기에도근육이붙는다
변기가고장나도마감!
기억력보다기록을믿기
가까이,짜증날만큼가까이
좋은글에는질문이있다
싫어하는것들이주는통찰
미움받을용기가필요할때
편견을향한도전

3부.어떻게써야하나
글하나에주장하나
왜이이야기를하고싶은가
근거없이는아무도설득할수없다
첫문장과마지막문장
단문이정답은아니지만
조사‘의’에충격받다
번역투와인용이라는가면
추상으로가득찬글이싫고
게으른부사도싫다
또라이들의선물
퇴고와배려

에필로그.내인생에대한긍정

부록.우리들의이야기
낭만에대하여_박상옥
나에게도신이머물렀던순간_성미경
미샤_김민영
커피를편하게마실수있기까지_신지유
완벽한오해_김가을
글쓰기따위의이유_박정태
구해줘,홈즈_신은경

출판사 서평

“당신의이야기는쓰일가치가있다!”
나를드러내고돌보는글쓰기의힘

한겨레문화센터인기강좌‘내이야기하나쯤’을책으로만나다

글쓰기는어떻게나를위로하는가

지나고보면시간은항상빠르게흘러있다.계속해서생겨나는일상의크고작은일과감정은기록해놓지않으면손가락사이의모래처럼줄줄흘러버리기십상이다.내시간이기억나지않는다는건그때의내가기억나지않는다는뜻이기도하다.글쓰기는그런순간을붙잡아주는훌륭한도구다.그때의나는무슨일을했고어떻게느꼈는지기록해야만지금의내가어떻게존재하는지에대한답을찾아갈수있다.글쓰기는적극적인‘슬픔재활용’의장이되기도한다.『슬픔은어떻게글이되는가』의저자김소민은“글로쓰면슬픔도어느정도거리를두고볼수있다.대체나에게무슨일이벌어졌는지,왜벌어졌는지,다른사람들은이런슬픔을어떻게견디는지알아가다보면,슬프지않아지는건아니지만압도당하지는않을수있다.그과정에서나에대해좀더알게됐다”고말한다.이외에도자신의진실된감정을마주하거나,잃고싶지않은소중한순간을담아두거나,서로의고통을이해하며연대하는등이책의1부에는글쓰기가주는다양한위안이등장한다.

좋은글에는반드시‘이것’이있다

글쓰기의숱한장점을받아들였다면2부는글쓰기의태도를제안한다.저자는우선내안의비평가를잠재우라고말한다.“세상에많고많은평가자중에제일독한놈은자기자신일때가많다.남이나한테했다면멱살을잡으려달려들이야기를자신에게는수시로한다.이런평가질은자기안에한톨이라도남아있는창조력을말려버린다.”이외에도쓰고자하는대상에‘가까이,짜증날만큼가까이’다가갈것,좋은작가는어떻게읽는사람에게‘질문’을던지는지,뻔한이야기보다는미움받을용기를내색다른관점에서주제를잡아볼것등을권한다.

탁월한문장을향한기초수업

3부에서는오랜신문사기자생활을해온저자의문장수업이시작된다.글하나에주장은하나만담을것,근거를가지고설득해야하는이유,첫문장과마지막문장의중요성,단문사용방법,조사와부사의활용,번역투와인용문제,추상이아닌구체를기록할것,퇴고등을다룬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좋은문장을짓는태도와기술에대해한걸음더다가갈수있을것이다.